역사 투어 스크립트 14개가 한 권에!
이야기와 함께 걷는 조선의 낮과 밤
‘역사를 알면 미래가 보인다’고들 한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도 한다. ‘흥청망청’의 주인공 연산군조차 반정으로 폐위되기 1년 전, “내가 두려워하는 것은 역사뿐이다”라는 말을 남겼다. 이렇듯 역사의 중요성은 알고 있지만 통째로 한국사를 외우는 일은 늘 버겁기만 한 이들을 위해 이 책은 오래된 이야기를 따라 가볍게 떠나는 깊은 지식 여행을 제안한다.
이 책의 여행지는 두 개의 조선이다. 여행의 안내자는 지식 가이드 여행사 트래블레이블이 맡는다. 제각각의 개성을 지닌 네 명의 지식 가이드를 따라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던 조선의 수도 한양의 낮을 지나 절망과 열망이 혼재되었던 식민지 조선 속 경성의 밤을 걸어보자. 한 해 동안 도합 1000만여 명이 방문하는 조선의 5대 궁과 국립중앙박물관은 물론, 100여 년 전 누군가가 치열하게 지켜낸 동네 북촌 등 한국인이라면 꼭 알아야 할 14곳의 장소가 역사의 산책길에서 우리를 기다린다.
한국인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우리 역사
여행과 이야기의 힘으로 다시 만나고 기억하다
역사를 안다는 것은 지금을 살아갈 해답을 얻는 것과 같다. 새 나라를 세운 태조 이성계가 어째서 소박한 경복궁의 규모에 크게 기뻐했는지, 끝내 왕으로 남지 못한 광해군은 대동법과 양전 사업을 어떻게 펼칠 수 있었는지, 일제 강점기 조선의 가진 자들은 왜 우리의 문화재를 되찾아 오는 데 열중했는지에 대한 답은 지금의 현실과도 분명 맞닿아 있을 터. 역사의 주인공이 겪은 굵직한 사건과 이야기를 따라 걸으며 그 해답을 수집해보자.
물론 필수 역사 지식도 놓칠 수 없다. 조선 시대, 대한제국과 일제 강점기 연표를 먼저 훑어보며 역사의 흐름을 익힌 후, 우리 역사의 주요한 사건과 인물을 만나러 14번의 시간여행을 떠나보자. 각 여행의 말미에 더한 ‘더 알아보기’에선 역사 상식과 흥미로운 뒷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과로의 연속인 조선 시대 왕의 하루는 어땠는지, 종묘의 짝궁인 사직은 무엇인지, 《독립신문》에 광고를 실었다는 독일인의 식료품점 등 정동의 핫플레이스는 어디였는지,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를 지켜낸 두 명의 ‘덕후’는 누구였는지, 풍성한 읽을거리도 놓치지 말자.
오직 이 책을 위해 개발한 투어 코스부터
사라진 건축물을 만날 수 있는 일러스트 지도까지
여행사가 집필한 책답게 실용성도 챙겼다. 14개의 여행마다 책의 이야기를 따라 걷는 ‘오늘의 코스’와 지식 가이드들이 수차례의 답사를 거쳐 개발한 ‘트래블레이블의 코스’를 수록했다. 공들여 그린 16개의 일러스트 지도는 이 책의 소장 가치를 더욱 높인다. 특히 지금은 사라진 건축물이 등장하는 정동과 남산의 지도에선 ‘대한제국의 이태원’ 정동의 풍경과 일제 강점기부터 근현대까지 다양한 레이어를 품은 남산의 시간을 상상하는 재미가 있다.
지식 가이드 여행사가 하나의 투어를 만들어내는 과정은 지난하다. 책과 각종 자료를 샅샅이 뒤져 정리한 뒤, 수없이 현장 답사를 반복하며 전문가의 고증을 받는다. 이렇게 모인 이야기를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내고 투어에 활용할 시각 자료와 음악까지 더한다. 하지만 진정한 투어의 완성은 우리 역사를 사랑하는 이가 투어에 참여해 직접 보고 듣고 경험하는 여행의 힘을 느낄 때이다. 이 책을 완결 짓고 다음 여행의 가이드가 될 독자를 기다리는 이유다.
-2만여 명이 검증한 역사 투어를 한 권의 책으로!
-이야기로 만나는 600년 우리 역사 지식
-조선 시대, 대한제국과 일제 강점기 연표 수록
-스토리 코스부터 실전 투어 코스까지 실속 있게
-16개의 일러스트 지도로 소장 가치 U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