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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갈게 너에게

돌아갈게 너에게

  • 이반디
  • |
  • 책과콩나무
  • |
  • 2024-04-05 출간
  • |
  • 48페이지
  • |
  • 210 X 230mm
  • |
  • ISBN 97911925298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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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황인찬 시인 추천

“사라진 마음을 되찾는 이야기를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누군가를 생각하는 마음이 우리 자신과
우리의 삶을 새롭게 만들 수 있다고 말하는
이 책이 지금 우리에게 더없이 귀하다.”


“너는 여전히 나의 마음이야. 나는 언제나 너의 마음이야.”
소중한 이를 떠나보낸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책

작은 가족인 반려동물이 세상을 떠나고 나면, 많은 반려인이 상실감과 우울감에 시달리는 ‘펫로스 증후군’을 겪습니다. 불현듯 녀석의 흔적, 예를 들어 담요에서 풍기는 구수한 냄새, 채 다 비우지 못한 밥그릇의 사료나 빗에 뭉쳐 있는 털 등을 발견했을 때 그리움은 속절없이 들이닥칩니다. 산책을 나가면 멀리 앞서 나갔다가 뒤돌아 나를 살피던 모습, 슬픈 일이 있을 때 가만히 붙여 주던 엉덩이의 온기 같은 것들이 쉬지 않고 떠오르지요. 그러나 심리상담 전문가의 말에 따르면, 죽음은 관계의 단절이 아니라 변화로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충분히 슬퍼하고 이별을 받아들인 뒤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소중했던 대상을 잘 기억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이반디 작가는 유년 시절부터 어른이 될 때까지 함께 자랐던 반려견이 세상을 떠난 후 오랫동안 아픔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경험이 담긴 『돌아갈게 너에게』를 그리면서 갑작스럽게 찾아온 이별의 슬픔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사랑했던 이를 잊지 않고 기억할 때, 그 존재는 우리 마음속에 영원히 살아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담담하면서도 진솔한 글과 따듯한 그림이 담긴 이 그림책은 반려동물을 떠나보낼 준비를 하거나 이미 소중한 존재를 떠나보내고 힘겨워하는 이들의 마음을 부드럽게 어루만져 줄 것입니다.


자연의 순환 속에 피어난 경이로운 희망의 메시지
주저앉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
꿋꿋이 앞으로 나아가는 작은 개의 놀라운 기적

세상의 모든 생명은 언젠가 죽음을 맞이하지만, 다양한 작용을 거쳐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납니다. 『돌아갈게 너에게』는 반려동물과 반려인의 관계를 다룬 이야기인 동시에 생명의 순환을 보여 주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땅에 묻힌 마음이가 흙, 열매, 새똥, 세균, 물이끼, 플랑크톤, 수증기, 구름, 비 그리고 마지막에는 아름다운 꽃으로 피어나는 여정을 따라가며 독자들은 자연의 경이로운 순환 과정을 톺아보게 됩니다. 겨울,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다시 봄으로 이어지는 계절의 변화 또한 감상할 수 있지요. 이러한 흐름 속에서 독자들은 소중한 이가 세상을 떠나도 그것이 결코 영원한 헤어짐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소중했던 누군가를 떠나보낸 모든 분들께 위로를 전하고 싶습니다. 함께 걷다가 제가 뒤처지면 언제나 제 곁으로 되돌아오던 그 친구처럼, 소중했던 이는 언젠가 반드시 우리 곁에 돌아올 거라고요.’ -작가의 노트 중에서

마음이가 주인에게 돌아가는 길은 험하고 위험천만합니다. 새에게 먹히고, 거센 물살에 쓸려 가고, 망망대해를 한없이 떠도는 등 시련과 고비가 가득한 여정은 늘 평탄하지만은 않은 우리의 삶을 떠오르게 합니다. 누구나 목표를 향해 달리다가 지쳐서 그만 주저앉고 싶었던 순간들을 만날 것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마음이는 결코 멈추거나 포기하지 않습니다. 사랑했던 주인과의 추억, 그리운 목소리와 냄새를 떠올리며 주인의 품으로 꿋꿋하게 달려가지요. 이렇듯 희망을 잃지 않고 앞으로 꿋꿋하게 나아가는 작은 개의 모습은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 독자들에게도 깊은 울림과 용기를 전해 줄 것입니다.

도서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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