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락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의 천국, 대만
대만 여행 정보툰 ‘송차이’의 찐 로컬 맛집 탐방기
대만을 찾는 여행자는 가지각색의 요리와 값싼 외식 물가 덕분에 여행 내내 입이 즐겁다. 잘 갖춰진 레스토랑이나 식당에서 식사하는 것도 물론 좋지만, 대만의 진정한 맛을 느끼고 싶다면 야시장이나 길거리 가게로 가보자. 잘 차려진 식사보단 든든한 간식을 선호하는 대만 현지인의 일상이 고스란히 담긴 진짜 먹거리가 총집합해 있을 것이다. 거리를 걸으며 먹거나 노점 간이 의자에 앉아 먹는 간식은 때로는 간편한 한 끼 식사, 때로는 시원한 맥주 안주, 때로는 마른 목을 축이는 음료, 때로는 출출함을 달래는 야식이 되어 준다.
대만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 사이에서 빈번하게 공유되는 SNS 게시물이 있다. 바로 귀여운 그림체와 통통 튀는 입담 그리고 생동감 넘치는 맛 표현으로 사랑받는 송차이툰이다. 작가가 대만 이곳저곳을 누비며 찾은 먹거리를 만화로 그린 것이다. 워킹홀리데이로 맺어진 대만과의 소중한 인연에 보답하고자 시작한 활동이지만, 지금은 대만을 찾는 수많은 여행자에게 도움을 주며 대만 여행 정보툰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타이베이, 타이난, 지룽, 자오시 등 여러 지역의 맛집과 먹거리를 찾아다닌 송차이의 대만 탐방기를 함께 살펴보자.
관광객과 현지인 모두에게 사랑받는 인기 음식부터
블로그에도 없는, 아는 사람만 아는 숨겨진 먹거리까지
모두가 맛있는 ‘대만 여행’을 할 수 있길!
작가가 직접 발로 뛰며 찾은 로컬 먹거리 80가지와 맛집 107곳을 《주문하신 대만 간식 나왔습니다》에 담았다. 관광객에게 이미 잘 알려진 유명 음식부터 인터넷 어디에서도 정보를 찾을 수 없는 숨겨진 현지 맛집까지 한데 모았으니 대만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에게 여러모로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은 실제 여행할 때 활용할 수 있도록 음식 이름과 매장 주소를 현지 발음으로 표기해 담았고 해외여행의 길잡이인 구글맵 주소를 QR 코드로 연결해 함께 실었다. 현지 음식 도전 난이도에 따라 별점을 표시해 선택의 기준을 제공했으며 간식의 이름 뜻, 간식이 탄생한 배경, 간식에 얽힌 이야기, 간식을 먹는 방법 등을 이야기로 풀어내 알아가는 재미를 더했다. 또 귀여운 송차이툰으로 본문 내용을 좀 더 유쾌하게 정리해 독자의 이해를 돕고 있다. 메뉴가 다양할 때는 ‘추천 메뉴’를 따로 선정해 안내했고 주문하기 까다로운 메뉴는 ‘주문하는 법’도 정리해 알차게 구성했다.
여행에 정답은 없다. 어딜 가서 무얼 먹고 무엇을 보는지는 개인의 자유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답은 아닐지라도 ‘새로운 도전과 경험’이 있는 여행이 좀 더 매력적이라는 데는 모두가 동의할 것이다. 서툰 언어로 음식을 주문하고 낯선 맛과 향을 지닌 음식을 먹는 일, 이 역시 새로운 도전과 경험이다. 이 책을 읽고 따창바오샤오창(대만식 소시지), 딴삥, 또우장(대만식 두유) 같은 익숙한 맛뿐만 아니라 타로 튀김, 로송빵, 파파야 우유 같은 조금은 생소한 간식까지도 모두 맛보며 맛있는 대만 여행을 할 수 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