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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근하게 따스하게

포근하게 따스하게

  • 필라르 파스쿠알 에찰레쿠
  • |
  • dodo
  • |
  • 2024-03-29 출간
  • |
  • 36페이지
  • |
  • 270 X 340 X 9mm
  • |
  • ISBN 979117217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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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두려워하지 마.
아이들은 괜찮아. 우리랑 닯았거든.
나랑 같이 산책하지 않을래?”

고양이의 눈으로 바라보는 잠든 아이들의 평온한 모습
인생의 순간을 산책하는 포근하고 따스한 그림책

아이들은 어디에서 사랑을 느낄 수 있는지 다 알고 있습니다. 마치 고양이처럼 말하지 않아도 모두 알지요. 포근한 할아버지의 품속에서 잠든 나탈리아도 마찬가지입니다. 할아버지는 나탈리아의 베개이자 편안한 집, 하늘을 둥실 떠다니는 구름이지요. 오후에 갑자기 쏟아지는 비도 단잠을 방해할 수는 없을 거예요. 여기 보드라운 베개와 푹신한 쿠션 사이에 파묻힌 채 잠든 아이도 있습니다. 엠마는 잠에서 깨어나도 이 단잠을 잊지 못할 거예요. 싱그러운 푸른 빛 마음을 가진 아이들은 고양이처럼 잠을 자곤 합니다. 고양이의 눈으로 잠든 아이들의 평온한 모습을 감상해 보세요. 인생의 단순한 진리가 여기에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열 명의 아이가 전하는 이야기를 통해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깊은 울림을 주는 인생 그림책입니다.
어린 시절에는 모든 게 소중하게 느껴지지 않나요? 낮잠도 그렇습니다. 아이에게 얼마나 소중한 시간인지 몰라요. 어른이 되어서도 이 순간은 잊지 못하겠지요. 고양이처럼 몸을 둥글게 웅크리고 있을 때, 그 평온한 느낌만은 기억할 거예요. 물론 조금 흐릿해질 수는 있겠지만 말이에요. 별거 아닌 일에도 즐겁고 충만했던 시절, 고양이 두 마리와 함께 인간의 순간을 산책하며 어린 시절의 순수한 행복을 떠올려 보는 건 어떨까요?


“어쩌면 우리는 모든 순간,
어린 시절을 만나고 있는지도 몰라.”

그리운 어린 시절을 다시 만나는 시적인 순간,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펼쳐지는 명화 같은 장면들

누구나 어린아이였던 시절이 있습니다. 우리는 때때로 어린 시절을 그리워하지요. 영원할 것만 같았던 시간은 찰나일 뿐, 결국 언젠간 지나가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어느 순간, 우리는 지나가 버린 시간을 마주하게 되지요. 문득 거울을 보다 늘어난 주름을 발견했을 때, 사진 앨범 속의 어린 내 모습이 행복해 보일 때처럼 말이에요. 그럴 때면 사무치는 그리움이 밀려옵니다. 물론, 그때로 다시 돌아갈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 마음속에 여전히 살아있지요. 마치 하늘에 떠 있는 별처럼 늘 반짝이고 있습니다. 우리가 그 반짝임을 잊지 않는다면 언제라도 어린 시절을 만날 수 있겠지요. 길거리에서 옛날에 즐겨 듣던 음악이 흘러나오거나 어린 시절 읽었던 책을 다시 펼쳤을 때, 시간이 느려진 것만 같은 기분이 든 적 없나요? 어쩌면 우리는 모든 순간, 어린 시절을 만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그림책의 첫 페이지를 넘기면 그리운 어린 시절과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펼쳐지는 명화 같은 장면들과 시적인 문장들이 어느 순간 반짝이던 어린 시절로 데려다줍니다. 우리는 어른이 될수록 마음의 공간이 점점 줄어듭니다. 좋아하던 것에도 더 이상 설레지 않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기가 조금씩 어려워지지요. 그래서 자꾸만 옛날을 그리워하고 마음을 아끼게 되는 건 아닐까요? 이 책을 통해 어린 ‘나’와 다시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세요. 나는 무엇을 좋아했는지, 어떤 것에서 행복을 느꼈는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었는지, 그런 이야기들 말이에요. 여러분이 찬란하게 반짝이는 마음을 다시 느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언제나 저렇게 빛이 반짝인단다.”
모두가 지나온 찬란한 어린 시절의 반짝이던 빛을 찾아서

곤히 잠든 아이들을 보고 있으면 시간이 멈춘 것만 같습니다. 마치 어린 시절로 돌아간 것처럼 행복하고 순수하며 벅찬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포근하고 따스하게 밀려오는 순간이 영원하길 바라지요. 아이들에게는 언제나 빛이 반짝입니다. 작은 아이가 때로는 무엇보다 큰 존재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우리의 세상을 순식간에 바꾸어 버리지요. 세상에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은 루카가 엄마, 아빠의 세상을 자신의 왕국으로 완전히 바꾸어 놓은 것처럼요. 아이들은 상상하지 못했던 길로 우리를 이끄는 놀라운 힘이 있습니다. 우리를 신비롭고 끝없는 작은 왕국으로 데려다주지요. 아이들의 얼굴을 들여다보면 누구든 그 빛에서 눈을 떼지 못할 거예요.
우리는 모두 반짝이던 어린 시절을 지나왔습니다. 우리의 마음 깊은 곳에도 희미한 빛이 아직 남아있답니다. 그 빛을 볼 수 있다면 그만큼 웃는 날도 많겠지요. 작은 것에도 순수한 행복을 느끼던 유년처럼요. 우리가 아이들처럼 세상을 바라보고 느낀다면 이 세상은 조금 더 나아지지 않을까요?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절대로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만약 아직 찬란한 어린 시절을 보내고 있다면 부디 어른이 되어서도 그 빛을 간직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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