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애니메이션 금룡상(China Animation Golden Dragon Award) 회화 부문
금상 수상 작가
* 볼로냐 일러스트레이션 상(Bologna Illustrators Exhibition) 최종 후보
* 골든 핀휠상(Golden Pinwheel Award) 젊은 일러스트레이터 최종 후보
이 책은 어린이들의 용감하고 선한 마음을 그린다.
세상을 향한 그 선한 사랑의 빛이 감금된 고래들에게
해방의 희망이 되어주기를! -오연재(환경운동가, 핫핑크돌핀스 활동가)
향유고래, 너는 누구니?
바다의 신으로 불리는 향유고래, 해양생물학자인 아빠는 아들에게
향유고래에 대하여 설명한다. 학교만큼이나 커다랗고, 학교 가는 길만큼이나 깊이 잠수할 수 있는 향유고래, 똥도 향기로운 향유고래, 이 세상 모든 동물 중 가장 큰 뇌를 가진 향유고래 등... 아빠가 아이에게 들려주는 향유고래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독자는 향유고래에 대해 알게 된다. 또한 ‘학교 가는 길’과 같이 어린이들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어 어린이도 상상력을 통해 향유고래의 크기와 특징을 그려볼 수 있다.
좁은 수족관에 갇힌 고래가 정말 보고 싶나요?
여전히 한국에는 벨라와 루비가 좁은 수족관에 감금 및 전시되고 있다. 《향유고래를 훔쳐라》는 좁은 수조에 갇혀 답답하게 생활하고 있는, 가족도 친구도 없이 고독하게 견디고 있는 고래를 더 이상 재밌고 즐겁게 구경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향유고래를 볼 수 있다는 말에 신나서 수족관으로 달려간 주인공은 몸에 비해 너무 작은 수조 속에서 슬퍼하는 향유고래를 보고 기뻐하지 못한다. 그리고 말한다.
“나는 다시는 향유고래를 보고 싶지 않아졌어요.”
향유고래의 마음을 공감해요!
수족관에 전시되어 있는 향유고래를 보고 어린이들은 각자의 상상력으로 공감한다. “아마 무서운 걸지도 몰라. 나도 유치원에 처음 갔을 때 그랬거든.”, “어쩌면 엄마가 보고 싶은 걸지도 몰라. 여름 캠프에 갔을 때 울었던 적이 있거든.” 하지만 아빠는 이야기한다. “여기는 여름 캠프가 아니란다. 이 향유고래는 평생 여기서 살게 될 거야”
단순히 잠시 이곳에 감금되고, 잠시 엄마와 떨어진 건 줄 알았던 어린이들은 아빠의 이야기에 놀라며 깨닫는다. 향유고래가 있어야 할 곳은 이곳이 아니라 넓은 바다 속 엄마 옆이라는 걸. 그리고 어린이들은 움직인다. 향유고래를 훔쳐 바다로 돌려보내 주기 위해.
추천의 말
이 책은 세 가지 형식을 통해 우리에게 세 가지 교훈을 전달합니다. 첫 번째 형식을 통해서는 호기심의 힘을 전합니다. 우리는 호기심 덕분에 세상 모든 것을 궁금해 하고, 이는 지식을 얻기 위한 원동력이 됩니다. “향유고래를 꼭 만나고 싶다”는 주인공처럼요. 두 번째는 사랑의 힘입니다. 사랑이 있기에 우리는 호기심을 내려놓고, 우리가 아끼는 것들이 자유롭게 존재할 수 있도록 “나는 다시는 향유고래를 보고 싶지 않아졌어요.”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상상의 힘입니다. 비록 현실이 우리의 사랑을 실천에 옮기지 못하게 하더라도, 상상을 통해 우리는 사랑을 소망으로 잘 간직할 수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