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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서발췌 드라큘라 (큰글자책)

원서발췌 드라큘라 (큰글자책)

  • 브램 스토커
  • |
  • 지식을만드는지식
  • |
  • 2024-03-15 출간
  • |
  • 173페이지
  • |
  • 210 X 290 X 8mm
  • |
  • ISBN 9791128854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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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이 책은 원문의 6분의 1 정도를 발췌, 번역했다. 고딕소설과 현대적 추리소설의 요소를 동시에 갖춘 작품으로써 도시 고딕소설(Urban Gothic)이라 할 수 있다. 고딕소설은 18세기 후반부터 19세기 초반에 유행했던 문학 장르로서, 영화의 스릴러나 미스터리처럼 독자에게 공포와 전율을 안겨 주는 소설이다. 고딕풍의 중세 성을 배경으로 의문의 살인 사건이 일어나기도 하고 무시무시한 유령이 출몰하기도 한다.
그러나 ≪드라큘라≫의 주된 배경은 중세가 아니라 19세기, 특히 문명화와 산업화의 첨단을 달리는 영국이다. 작품 도입부에서만 전통 고딕소설의 분위기가 물씬 풍길 따름이다. 악령의 존재를 믿는 미신적이며 미개한 트란실바니아의 주민들, 이리와 늑대 떼가 울부짖는 야성적인 자연, 드라큘라 백작의 낡은 고딕풍 성, 피의 식사를 즐기는 흡혈귀 등에 대한 묘사는 일반적인 고딕소설의 특징을 그대로 보여 준다. 하지만 드라큘라가 피를 통해서 영국을 식민화시키기 위해 은신처인 성을 떠나 빅토리아 시대 런던에 발을 내딛는 순간 상황은 반전한다. 그는 곧 19세기 후반의 기술 문명에 포위된다. 오리엔트 특급 열차와 전보, 현대식 병원, 타자기, 속기술, 축음기, 권총 등을 제외하고서는 서술이 되지 않을 정도로 《드라큘라》의 세계는 근대적인 과학기술로 가득 채워져 있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서 전통적인 고딕소설과 달리, 스토커의 작품은 신비하고 주술적인 고대와 과학적이고 탈주술화된 근대가 대결하는 구도를 가지게 된다.
또 하나의 흥미로운 사실은 도덕적으로 근엄하고 순결을 강조했던 빅토리아 시대 사람들의 성윤리가 위협을 받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드라큘라》에서 미나와 루시는 물론이고 하커와 수어드 박사를 비롯해서 모든 등장인물들은 성적 욕망을 아예 무시하는 듯이 보인다. 결혼한 조너선과 미나도 부부라기보다는 친구로 보일 정도로 애정 표현을 하지 않으며, 성적인 사랑이 아니라 상대에 대한 배려와 보살핌의 의무가 부부 관계의 전부인 듯이 보인다. 반면에 드라큘라와 흡혈귀는 지극히 성적이며 관능적이고 육감적이다. 그들은 성에 대해 몸을 사리거나 경계의 태도를 보이거나 죄의식을 느끼지 않는다. 성적 만족은 갈증을 달래듯이 너무나 자연적이고 당연한 것으로 간주된다. 그들은 사랑하듯이 먹고, 음식을 먹듯이 사랑하며, 음식을 탐하듯이 성을 탐한다. 흡혈하는 행위가 곧 사랑의 행위이며, 사랑의 표현이 곧 흡혈이기 때문이다. 그라큘라는 빅토리아인들이 물 샐 틈 없이 자물쇠로 단단히 채워 놓았던 성적 욕망의 창고를 활짝 열어젖혔다. 작품 속에서 백합처럼 순결했던 루시는 드라큘라에게 흡혈을 당한 이후로 점점 관능적이 되고 성적으로 대담한 행동도 서슴지 않게 된다. 나중에 흡혈귀로 변모한 그녀의 모습은 어느 때보다도 육감적이며 성적으로 자극적이다. 남자 주인공들에게 여성의 이런 변모는 끔찍한 일이었다. 그들은 성적으로 대담한 여자를 용납할 수도, 용서할 수도 없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적극적인 여성은 그렇지 않아도 성적인 강박에 시달리는 남자들을 더욱 위축시키고 무기력하게 만들었다. 그래서 〈나비부인〉이나 〈라 트라비아타〉, 〈카르멘〉과 같이 화류계 여성이 등장하는 오페라나 《나나》와 같은 소설은 여주인공의 죽음으로 막을 내리도록 플롯을 짜야 했다. 그래야 남성 관객들은 불안을 털고 안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드라큘라》 텍스트의 또 하나의 중요한 주제는 종교다.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종교는 천국과 지옥, 구원과 저주의 문제라기보다는 삶의 방식처럼 일상적인 문제의 하나로 보이기도 하지만, 19세기 빅토리아인들에게 종교는 매우 절실하고 절박한 삶의 본질적 문제였다. 특히 종교에서 초월과 신비의 너울을 걷어 내고 역사적이면서 과학적으로 접근하려는 시도가 세를 얻기 시작하면서, 신앙에 의지하면서 살아야 했던 사람들은 커다란 위기의식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강한 신앙의 소유자였던 브램 스토커는 이러한 새로운 흐름으로부터 종교의 진리와 신앙의 가치를 옹호하고 대변하고 싶었던 듯이 보인다.

목차

드라큘라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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