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나는 까마귀 (빅북)

나는 까마귀 (빅북)

  • 미우
  • |
  • 노란상상
  • |
  • 2024-03-29 출간
  • |
  • 48페이지
  • |
  • 334 X 451mm
  • |
  • ISBN 9791193074312
판매가

70,000원

즉시할인가

63,000

배송비

무료배송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63,0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당신과 내가 공감할 우리의 이야기가 담긴 그림책.
책을 덮은 뒤에도 긴 여운이 감도니 여러 번 다시 펼치게 되지 않을까.”
-최고봉(강원 초등교사)

날개를 다친 까마귀는 몸도 마음도 너덜너덜해진 채로 깊은 산에 숨어든다. 누구도 알아보지 못하도록 온몸을 꼭꼭 가리지만, 우렁우렁 울리는 산의 목소리는 틀어막은 귀를 파고든다. “너 까마귀로구나. 까맣고 불길한 까마귀. 애써 아닌 척해 봐야 너는 너야. 새까만 까마귀.” 깊은 어둠 속으로 침잠하여 기나긴 밤을 보낸 까마귀에게 현자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까마귀가 늘 까맣기만 한 건 아니지. 하늘빛에 물들어 금빛으로도, 자줏빛으로도, 비췻빛으로도 빛나거든.” 애써 부정하던 자신을 받아들이며 까마귀는 힘차게 날아오른다.

그림책 작가 미우가 자기 고백적 서사로 재구성한 까마귀 우화
《사탕괴물》, 《공포의 새우눈》 등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즐겁고 유머러스한 그림책과 강연을 통해 적극적으로 독자들을 만나 온 미우 작가는 한편으로 새로운 작품 세계를 보여주고 싶다는 열망에 늘 목이 말랐다. 고전에서 지혜를 얻고자 이런저런 글을 찾아 읽던 작가는 어느 날 연암 박지원이 조카 박종선의 시집에 쓴 서문 〈능양시집서(菱洋詩集序)〉를 만나면서 눈이 번쩍 뜨였다. 공작처럼 아름다워 보이려고 다른 새들의 깃털을 주워 모아 온몸에 꽂아 보지만 결국 비웃음만 사고 쫓겨난다는 이솝 우화 속 까마귀 이야기는, “까마귀는 본디 정해진 빛이 없다. 보기에 따라 유금빛으로, 석록색으로, 자줏빛으로, 비취색으로 반짝인다.”며 세상의 고정관념을 꼬집는 연암의 경구로 이어진다. 그에 더하여 자신을 한 가지 결로만 규정하는 세상의 편견을 탓했지만, 그런 편견을 고스란히 받아들여 자기 가치를 폄하한 것은 결국 자기 자신이 아니었는지 되돌아보는 자기 고백적 서사로 나아간다.

내면의 그림자를 마주하며 자신을 수용하도록 용기를 북돋는 그림책
《나는 까마귀》에서 까마귀가 아무도 모르게 숨어든 산은 빽빽한 나무숲 같기도, 어두운 깃털 같기도 한 그림에서 드러나듯이 바로 자신의 깊은 내면이다. 마음속 그림자는 “너는 어두워. 그렇게 어둠 속에서 틀어박혀 지내. 넌 어둠하고 가장 가까우니까.” 하면서 자신을 혹독하게 꾸짖고 구석으로 몰아붙인다. 아무리 귀를 틀어막아도 비난의 목소리가 생생하게 들려오는, 끝없는 자책의 구렁텅이에 빠진 것이다.
하지만 기나긴 자기탐구의 시간을 거치며 저 깊은 바닥까지 내려가 본 까마귀는 떠오르는 태양빛과 함께 다시 날개를 펼친다. 새까만 까마귀도 자신이고, 하늘빛에 물들어 금빛, 자줏빛, 비췻빛으로 빛나는 까마귀 또한 자기 자신임을 받아들이면서 말이다.
불교에 아상(我相)이라는 말이 있다. ‘나’ 또는 ‘내 것’이라는 실체적인 자아가 있다는 그릇된 관념을 뜻하며, 아상에 집착하는 아집이 모든 고통의 근본이라는 가르침이다. 나 자신과 타인을 어느 한 가지 존재로만 한계 짓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때로 자신의 못난 모습이 부끄러워 자책의 늪에 빠지더라도 또다시 날개를 펼치기를, 이 책은 까마귀의 목소리를 빌려 모든 이들에게 응원을 보낸다.

목차

None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 070-4821-5101
교환/반품주소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856 303호 / (주)스터디채널 / 전화 : 070-4821-5101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