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로봇은 우리의 미래를 어떻게 바꿀까?
사람들은 로봇이 《프랑켄슈타인》이나 《로숨의 유니버설 로봇》에 나오는 인조인간처럼 인간을 공격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어요. 하지만 1950대 미국의 과학자이자 작가인 아이작 아시모프는 달랐어요. 그는 로봇이 사람의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다고 믿으며, 이를 위해 로봇이 지켜야 할 ‘로봇 3원칙’을 만들었어요. 이를 바탕으로 과학자들은 인간에게 도움이 되는 로봇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고 덕분에 우리는 생활 속에서 조금씩 로봇으로부터 도움을 받고 있어요.
앞으로는 더 다양한 로봇들이 등장해 우리의 삶을 편하게 해 줄 거예요. 예를 들어 돌봄 로봇은 잘 움직이지 못하는 환자나 어르신들을 돕고, 강아지나 고양이처럼 동물 모양을 한 소셜 로봇은 외로운 사람들의 친구가 되어 주겠지요. 가사 로봇이나 교육 로봇, 의료 로봇 등 수많은 로봇을 만날 수 있을 거예요. 일상에서 만나는 로봇뿐만 아니라 재해 지역이나 위험한 곳에서 일을 대신해 주는 무인 전차 로봇이나 모듈형 로봇, 드론 등도 계속 개발 중이에요.
AI 로봇이 인류를 지배할까?
AI 로봇이 인간보다 더 똑똑해져 인간을 지배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하지만 AI 로봇은 이제 겨우 두 발로 걷기 시작한 수준이에요. 인간의 뇌를 모방해 만든 인공 신경망은 지속적으로 발전하고는 있지만, 인간의 뇌를 닮아 갈수록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여전히 인간의 뇌만큼 효율적이지는 않아요. 로봇이 사람과 비슷한 효율을 내려면 훨씬 더 많은 연구가 이루어져야 해요.
AI가 인공 신경망을 통해 막대한 양의 정보를 빠르게 학습할 수 있기는 하지만, 어떤 정보를 학습하게 하느냐에 따라 AI의 행동이 달라져요. 10년간 채용 자료를 학습한 AI가 별다른 이유 없이 여성 지원자에게 낮은 점수를 주어 문제가 되었던 적이 있어요. 이런 식으로 AI는 성차별, 인종 차별, 폭력 같은 인간의 안 좋은 면까지 답습하게 될 수도 있지요. AI가 인간을 모방하며 발전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인류가 좀 더 도덕적으로 올바른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한다는 숙제도 있어요.
많은 기술들이 문제점을 발견하고, 그것을 개선하면서 한 단계씩 더 발전해 왔어요. AI 로봇에 따르는 문제도 우리는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거예요. 막연히 로봇과 함께 살아갈 미래를 두려워하기보다는 로봇이 인류에게 위협적인 존재가 되지 않도록 지금부터 철저히 준비하는 게 중요합니다. 로봇이 위험한 기계가 아닌 인류와 함께 살아가는 동반자, 포스트 휴먼이 될 수 있도록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