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양에는 동방오현(東方五賢) 중 한 사람인 일두(一蠹) 정여창(鄭汝昌, 1450~1504)을 기리는 남계서원이 있다. 남계(藍溪)는 이 서원 앞을 흐르는 개천이다. 본서의 원저는 2010년에 남계지역 태생의 현대판 선비 남계(藍溪) 허경한(許京漢)이 저술하였다.
허경한은 1931년 선비의 고향 함양에서 태어나 남계천에서 물놀이 하며 소년 시절을 보내고 진주와 대구에서 사범학교를 졸업한 후 평생 교사의 길로 나갔다. 1956년 이후 부산에서 40년 동안 일관되게 교직에 종사하였으며, 이 중 18년은 교장의 중책을 맡았다. 1996년 정년 퇴직 후 후대 교육을 위해 이 글을 엮었으며, 2010년 탄생 80주년을 맞는 해에 가족회 이름으로 서적을 발간하여 가족, 친지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그러나 당시 정식 출간하지 않았기 때문에 시중 서점에는 유통되지 않았다. 이후 남계 선생은 2015년 세상을 하직하였다.
비록 남계 선생이 세상을 떠난 후 8년이 지났지만, 그가 남긴 주옥같고 천금같은 글귀 한구절 한구절에 너무나 경외감을 느끼게 한다.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삶의 도리, 지혜와 인성을 수양하는 글이었다. 주제에 따라 명상도 하고 뜻을 같이 하는 사람과 이야기의 화두로 삼을 수도 있고, 어떤 일에 처할 때에 처신할 지혜로서 염두에 두고 활용할 수도 있다.
본서를 숙독하여 머릿속에 새겨 두면, 올바르고 희망에 찬 인생을 살아가는 지혜와 지표를 터득할 수 있을 것이며 풍족한 마음의 삶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최근 중국에서는 유학의 가르침으로 국민 도의교육을 하고 유학사상으로 세계를 이끌어 가려고 시도하고 있다. 중국보다 앞섰던 우리나라의 유교문화, 선비문화를 부흥시켜 세계 무대에서 인간 중심의 유교문화를 보급하여 한국인의 인격을 세계에 널리 알리기를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