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 출판사 리피스북스가 ‘교실을 움직이는 힘, 회복적 생활교육’을 출간했다.
o ‘교실을 움직이는 힘, 회복적 생활교육’은 점점 더 심각해지는 학교폭력 문제와 훼손된 교권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학교 현장에 ‘회복적 정의’ 철학을 기반으로 교사가 교실에서 활용할 수 있는 관계-공감-소통의 교육과정을 그려낸 책이다.
o 저자 정진은 이전 책 ‘회복적 생활교육 학급운영 가이드북’을 펴내며 일찍이 회복적 생활교육 분야의 최고 현장 실천가로서 다양한 임상경험을 나누고 있다. 저자는 특히 ‘소셜 프로파일러’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는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위기학생/위기청소년들이 처한 다양한 문제 상황에 직접 개입하거나 교사와 관계자들이 풀어가도록 돕는 로드맵과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취지에서다.
o 이 책은 교실의 ‘보이지 않는 손’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한다. 교사의 지시와 통제로 훤히 드러난 응보적으로 ‘보이는 손’이 아니라 학급 구성원들 간의 서로에 대한 존중과 신뢰가 강화되어 지속적으로 환대가 일어나는 교실로 변화하게 만드는 ‘보이지 않는 손’에 관한 내용이다. 이것이 바로 교사의 ‘지도’가 ‘교육’으로 변모하는 순간이다. 교사가 좌지우지하는 교실보다 교사는 가르침의 주체로, 학생은 배움의 주체로 연결되어 학급의 압력을 정의롭게 조율해 가는 과정을 ‘생활교육’으로 표현한다.
o 회복적 생활교육은 존중을 바탕으로 한 신뢰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공동체 관계망의 기본 토대로 여긴다. 신뢰가 쌓이면서 정의롭고 공평한 교실을 이야기할 수 있고, 각자 자신의 이야기를 안전하게 대화로 나눌 수 있다는 것이다. 혹, 어떤 이들은 회복적 생활교육이 문제해결의 솔루션이라고 생각하기도 하는데, 이는 사법의 흐름에서 시작된 회복적 정의를 단순히 ‘피해자-가해자 대화모임’, ‘피해자-가해자 화해 프로그램’ 등의 문제해결 중심으로 한정하여 생각하면서 생겨난 오해라고 한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회복적 정의와 생활교육의 스펙트럼이 관계 형성에서부터 관계 회복까지의 다양한 버전으로 드러나야 한다고 강조한다.
o 저자는 현재 학교와 대학, 기관, 지역사회에서 회복적 정의와 생활교육, 갈등해결과 갈등전환, 평화교육을 이야기하고 실천하는 활동가로, 우리 사회의 관계 갈등에 관해 분석하고 치유 로드맵을 제공하는 ‘소셜 프로파일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다수의 지방법원과 가정법원에서 조정위원과 화해권고위원으로 일하고 있으며, 리피스평화교육연구소장으로서 교사연구팀과 교육과정을 함께 만드는 특화된 학교들을 코칭하고 있다. 또한 청소년 위기 지원을 위한 사회 통합적 시스템 구축을 위해 학술연구와 실천가 양성과정을 진행하고 있으며, 가정과 학교, 우리 사회의 변화와 회복을 촉진하는 일에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