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의 외로운 마음을 따스하게 안아 주고,
눈물을 닦아 주며 함께 성장했던 친구를 기억하는 이야기
《눈물닦개》는 정주희 작가가 어린 시절 어느 강아지에게 위로받았던 기억을 떠올리며 쓰고 그린 이야기입니다. 같은 처지에 놓인 강아지, 휴지와 아이가 서로에게 위로가 되어 주고, 친구가 되어 주는 따듯한 이야기이지요. 정주희 작가는 휴지처럼 서로의 눈물을 닦아 주는 이 이야기에 ‘휴지’의 부드러운 질감을 살려 그림에 더했습니다. 아이의 눈물을 닦아 주었던 ‘휴지’를 독자들이 함께 기억해 주기를 바라면서요.
우리는 모두 살면서 헤어짐을 겪게 됩니다. 가족과 잠시 떨어지게 되는 경험을 하기도 하고, 친구와 헤어지는 경험을 하기도 합니다. 물론 이러한 경험은 상처로 남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휴지와 같은 친구와 함께 상처를 극복하고, 또 내가 휴지가 되어 다른 이의 상처를 아물게 할 테지요. 그리고 이 기억은 또 다른 이별을 겪게 되었을 때, 이겨 낼 힘이 되고, 그렇게 아이들은 성장하게 될 것입니다.
모든 헤어짐에는 언제고 다시 만나게 될 거라는 희망도 있습니다. 그러니 휴지도 자신의 둘도 없는 친구를 기다릴 것입니다. 엄마가 아이에게 다시 돌아왔듯, 아이도 휴지와 한 약속을 꼭 지킬 테니까요.
언제고 누군가와 헤어지게 되거나, 눈물이 나오려 할 때면 《눈물닦개》를 읽어 보세요. 눈물을 닦아 줄 휴지가 이야기 속 그 자리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