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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갈피에 내리는 저녁

책갈피에 내리는 저녁

  • 이기철
  • |
  • 솔과학
  • |
  • 2024-02-29 출간
  • |
  • 271페이지
  • |
  • 152 X 225mm
  • |
  • ISBN 9791192404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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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햇빛이 오래 머물다 간 자리마다 꽃이 피어납니다. 저녁이 와서 햇빛이 몸을 감추면 별빛이 그 빛을 받아 반짝입니다. 이 시간을 하루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아침을 지나 저녁에 닿습니다.
우리가 낮 동안 걸어온 발자국에 빛이 스러지고 풀들이 머금은 향기가 산과 강물과 들판에 남습니다.
나는 이러한 시간들이 누구의 가슴에 닿아 슬픔이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삶이 한없이 즐겁기만 한 사람도 없지만 삶이 그만 내려놓고 싶어 한숨짓는 사람도 없기를 바랍니다. 하루 일을 마치고 저녁으로 돌아가 이슬에 손을 씻는 사람의 마음을 한 줄의 시로 쓰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여기에 있는 글들과 여기에 있는 시들이 당신의 슬픔과 아픔을 잠시라도 씻어주는 이슬비가 된다면 좋겠습니다.
이 책의 제1부는 이와 같은 마음으로 제가 여러 곳에서 독자들과 대화하거나 강연한 내용입니다. 제가 그분들보다 많이 알아서 단壇에 오른 것은 아닙니다. 작고 소담한 이야기이지만 그분들과 함께, 그분들의 표정을 읽고 그분들과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갖는 것이 좋아서 행한 말의 봉지입니다. 제2부는 제가 시를 읽다가 생각한 몇 분의 시에 대한 ‘생각 주머니’이고 제3부는 오래 전에 『시로 여는 세상』이라는 잡지에 연재한 저의 소심록(素心錄)의 일부입니다. ‘파르나시앙’은 유럽 낭만주의 다음에 온 규범적이고 도덕적인 경향을 가진 시의 유파를 이르는 명칭입니다. 흔히들 ‘고답파(高踏派)’라 부르는데 조금은 고전적인 규범을 준수하려는 유럽 시파의 별칭입니다. 저도 갈 수만 있으면 고답파의 길을 가고 싶어 택한 글의 제목입니다.
고맙게도 이 책을 손에 잡는 분이 있다면, 그 분의 하루, 그 분의 낮과 밤이 아침 햇빛에 머리를 감은 풀잎처럼 신선하고 향기로워지기를 바랍니다. 그 바람이 제 시의 바람이라고 생각해 주면 더할 수 없이 고맙겠습니다. 글 읽는 시간이 여러분의 마음 챙김의 시간이 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목차

책 머리에 ㆍ 5

제1부 아름다움은 진실 ㆍ11
시가 내개로 걸어오는 시간ㆍ 13
아름다움은 진실 ㆍ 20
연애하듯 시를 쓰라ㆍ 30
무슨 가슴으로 세상을 사랑하랴 ㆍ 36
시가 어렵습니까?ㆍ 42
시 쓰는 괴로움, 시 쓰는 즐거움 ㆍ 54
독자는 천의 눈을 가졌습니다 ㆍ 60
시는 웰비잉의 한 방식입니다 ㆍ 70
명시 앞에서 생각나는 일들 ㆍ 77
시의 고향을 찾아서 ㆍ 89
시를 읽으면 행복해집니다 ㆍ 99
음악이 영혼을 깨운다 ㆍ 106
문화의 수준을 생각한다 ㆍ 113
시인의 이력서 ㆍ 121
시인은 무얼 먹고 살까요? ㆍ 126
장자도에서의 하룻밤 ㆍ 132
인공지는 알파고가 시를 쓸 수 있을까요? ㆍ 142
그 말이 내 가슴에 들어왔다 ㆍ 149
시인과 이름 ㆍ 155
시인의 목소리, 그 음악 친구 ㆍ 160
시와 에세이문학의 나아갈 방향 ㆍ 168
하모니카의 추억 ㆍ 178


제2부 어떻게 읽을까요? ㆍ183

여러 종류의 착각 ㆍ 185
진지한 시와 재미있는 시 ㆍ 192
상큼하고 짭짤한 서정시의 맛 ㆍ 203
암시의 시학 ㆍ 208
시를 읽는 두 가지 눈 ㆍ 213


제3부 파르나시앙의 저녁 산책 ㆍ217
파르나시앙의 저녁 산책
- 우정에 대하여 ㆍ 219
파르나시앙의 저녁 산책
- 전쟁에 대하여 ㆍ 234
파르나시앙의 저녁 산책
- 연애에 대하여 ㆍ 244
파르나시앙의 저녁 산책
- 돈에 대하여 ㆍ 254
파르나시앙의 저녁 산책
- 밀턴의 『실락원』 ㆍ 264

작품 색인 ㆍ 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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