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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뛰어내리다

그만뛰어내리다

  • 심아진
  • |
  • 심아진
  • |
  • 2013-03-15 출간
  • |
  • 304페이지
  • |
  • ISBN 9788974564704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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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작가의 말. 불가능해 보이는 것들의 숨겨진 뜻을 믿으며

물구나무서는 자리
그만, 뛰어내리다
도마뱀 뇌
도약
유예의 장면
아크로스틱
공주의 선택
신의 길
이유 있는 길
천사의 벌
회귀

해설. 길과 자리 - 김인환

도서소개

심아진의 소설은 장소의 강력한 압력을 드러내 보여준다. 그것은 내면 깊은 곳까지 침투하여 우리의 삶을 구속하고 있다. 장소의 중력이 너무나 크기 때문에 작중인물들이 그 자리를 벗어나려면 환상의 길을 택할 수밖에 없다. 그들이 선택한 길은 비현실적인 것이라고 하겠지만, 길의 비현실성은 거꾸로 그들이 처해 있는 장소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제시한다. 심아진은 느낌의 당혹스러운 생생함을 완화하고 생각의 무미건조한 엄격함을 진정시켜 세계 재현과 자기인식의 균형을 추구하려고 한다.
세계를 지배하는 권태와 절망과 단절을 고발하는 심아진의 작가의식

심아진의 소설은 장소의 강력한 압력을 드러내 보여준다. 그것은 내면 깊은 곳까지 침투하여 우리의 삶을 구속하고 있다. 장소의 중력이 너무나 크기 때문에 작중인물들이 그 자리를 벗어나려면 환상의 길을 택할 수밖에 없다. 그들이 선택한 길은 비현실적인 것이라고 하겠지만, 길의 비현실성은 거꾸로 그들이 처해 있는 장소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제시한다. 심아진은 느낌의 당혹스러운 생생함을 완화하고 생각의 무미건조한 엄격함을 진정시켜 세계 재현과 자기인식의 균형을 추구하려고 한다.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너는 어디에 있는가라는 질문으로 대체함으로써 작가는 작중인물이 어디에 있건 장소와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려주려고 한다. 세계의 낯설음이 인물의 낯설음을 증폭시킨다. 작가는 끊임없이 세계를 지배하는 우연, 공허, 공백, 권태, 절망, 난관, 분리, 간극, 단절을 보여준다.
-김인환(문학평론가)

그 무엇이 앞을 가로막든지 물러서지 않을 것입니다

나답게 소심하게(한심하게도!), 나답게 집요하게(고집스럽게도!) 걸었습니다. 막혀 있을지 굽어 있을지 가늠할 수 없었지만 멈추지 않고 걸었습니다. 걷다보니 흥미진진한 일들이 맞닥뜨려지고, 예상치 못한 카메오들이 튀어나왔습니다. 새로웠습니다. 땅에 발을 딛지 않고 있을 수 있는 곳도 가보았습니다. 너와 내가 구별되지 않는 곳도 가보았습니다. 마음껏 낙하하거나 비상할 수 있는 곳도 가보았습니다. 숨이 가빴습니다. 내가 가야 할 길들이 어디로 어떻게 뻗어 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한 가지 믿고 싶은 것은, 가야만 하는 바로 그곳을 향한 여러 길 중 하나에 지금의 내가 서 있을 거라는 느낌입니다. 얼마나 가까이 왔는지, 얼마나 남았는지는 가늠할 수 없습니다. 다만 나는 또 하나의 길 위에서 긴장하는 자신을 격려하고 다독거릴 따름입니다. 선택할 수 없는 시간입니다. 마음이 떨립니다. 불가능해 보이는 것들의 숨겨진 뜻을 믿으며 또다시 나아갈 것입니다. 유리문이든 벽이든 산이든, 그 무엇이 앞을 가로막든지 물러서지 않을 것입니다.
-심아진(소설가)

작품 세계 및 줄거리

《물구나무서는 자리》
같은 이름을 가진 두 인물의 상반된 성향을 통해 세계를 구성하는 대립적 힘과 인간 내부의 이중성을 보여주고 있다. 어떤 일에도 반감을 표하지 않고 순응하는 박선우에 대항하기 위해 또 다른 박선우는 물구나무서는 인생을 산다. 거부할 줄 모르는 박선우를 극복하기 위해 또 다른 박선우는 자살을 종용하나 실패하고 만다. 박선우는 자신과 상반되는 극에 선 박선우를 향해 끊임없이 저항하지만, 결국 그것이 세상을 이해해보려는 같은 종류의 열정임을 부정하지 못한다.

《그만, 뛰어내리다》
순수함을 지향했던 인물의 타락을 라합이라는 창녀의 이야기와 섞어 알레고리적 기법으로 형상화하고 있다. 고층 건물에서 뛰어내리는 인주의 삶은 뛰어내리는 것 이상의 가치를 획득하여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아왔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인주는 매트리스 없이는 뛰어내리지 않는 자가 되었고, 이는 창녀이면서도 신의 가계도에 한 자리를 차지한 라합과 대조를 이룬다. 낙하하는 짧은 순간에 비틀리고 왜곡된 삶의 길이 어디로 향하는지를 심도 있게 다룬 작품이다.

《도마뱀 뇌》
저축은행 사태 속에서 해당 은행의 직원인 주인공이 겪는 내적 함몰의 과정을 그렸다. 성실하게 일했을 뿐인 주인공은 어쩔 수 없이 처하게 된 궁지의 상황에서 도마뱀들에게 뇌를 파 먹히기 시작한다. ‘도마뱀 뇌’는 생존본능에 충실한 원시적 두뇌를 뜻하는데, 주인공은 위기의 상황에서 과감히 은행의 돈을 빼내 생존을 도모한다.

《도약》
과거 투쟁하는 삶에 무관하지 않았던 주인공이 어느 날 무디어져 있는 스스로의 모습을 발견하고 도약을 시도한다는 내용이다. 두 개가 마련되어 있어야 안심하고, 불확실한 어떤 것도 직시하지 않으려 했던 중년의 여주인공은, 크레인 위에 올라가 있는 여자를 본 후로 점점 사라져가는 자신을 되찾기 위해 몸부림친다.

《유예의 장면》
이름이 같은 두 주인공이 등장한다. 젊은 시절 연인이었던 김지원과 서지원은 십여 년이 흐른 후 우연히 외국으로 가는 비행기에 함께 탑승하게 된다. 둘은 각자 자신만이 상대를 보았다고 생각하고 지나간 사랑을 돌아보며 새로운 사랑의 가능성을 탐색한다. 하지만 그들의 사랑은 애초에 이해가 아니라 오해, 타인에 대한 사랑이 아니라 자신에 대한 사랑으로부터 출발하였다. 소설은 그러한 사랑이 틀렸기 때문에 헤어질 수밖에 없었다고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의 모습이라는 것이 원래 그러할 수 있다는 데 더 비중을 두면서 유예의 시간을 마련하고 있다.

《아크로스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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