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문단을 대표하는 김여정, 김후란, 신달자, 유안진, 최금녀, 허영자 시인의 주옥같은 시 60편을 선정한 시이다.
이들 시인은 치열한 시 정신과 문학에 대한 열정으로 지난 60여 년 동안 꾸준히 시를 발표한 한국 문단의 대표적 인물들이다.
감성과 성찰을 담은 작품들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인간 내면과 삶의 진실을 탐구하는 시를 발표해 온 이들은 한국 문단에 깊은 족적을 남긴 시인들이다.
1960년대와 70년대 등단한 이후 이들은 수백 편에 이르는 수작을 발표했으며, 이 책에서는 각 시인별로 열 편씩 엄선하여 수록되어 있다. 이 시들은 향후 한국 시문학을 알리는 데 기여하고자 영어나 독일어 등 외국어로 번역될 계획이다. 번역 시 원문의 뜻을 살려 우선적으로 선택한 작품들이다.
이 시집은 한 손에 잡히는 크기로 편리하게 한 번에 읽을 수 있다. 여행 시에 챙겨 가기에 부담 없으며, 옆에 두고 틈틈이 읽으면서 마음의 여유와 평안을 느낄 수 있다.
한국 여성 시인들의 섬세한 감성과 삶의 통찰력, 자연과 생명에 대한 깊은 이해와 사랑, 분단된 나라 한국의 굴곡진 역사 속에서도 삶의 파도를 견디며 한국 시문학의 길을 걸어온 이들의 작품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과거를 돌아보고 삶의 의미를 되새기는 데 깊은 울림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