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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사람 히라야마 히데오

조선 사람 히라야마 히데오

  • 이준호
  • |
  • 다산책방
  • |
  • 2024-03-07 출간
  • |
  • 280페이지
  • |
  • 130 X 194 X 17mm
  • |
  • ISBN 9791130651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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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이음매가 보이지 않을 만큼 매끄러운 작품의 완성도”
처음부터 끝까지 직조된 정교한 호흡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 찾아오는 완연한 긴장미

제3회 고창신재효문학상 수상작 『조선 사람 히라야마 히데오』가 다산책방에서 출간되었다. 심사를 맡은 김양호·김홍정·한창훈·손홍규·김별아 작가는 “한 장면 한 장면에 공을 들인 정교하고 치밀한 문장과 감정이 절제되어 있는 문장이 불러일으키는 간결하고 심오한 정서가 매력적”이라며 “문체가 확실하게 존재하며 구성도 이음매가 보이지 않을 만큼 매끄러운 이 작품의 완성도에 마음이 기울”었다고 평했다. 특히 “허구인 소설이 어떤 사실보다 진실에 가까울 수도 있다는 점을 잘 보여준 이 작품의 가능성”에 대해 상찬하기도 했다.
수상자 이준호 작가는 1993년 전북일보 신춘문예와 1994년 《작가세계》 신인상을 통해 등단한, 30년 차의 중견 소설가다. 지난해에는 단편소설 「10시 20분에 방영하는 9시 뉴스」로 제15회 현진건문학상 추천작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같이 이미 작품성을 검증받은 작가의 문체는 비교적 긴 호흡의 장편임에도 불구하고 작품의 처음부터 끝까지 세밀하고 촘촘하게 직조된 듯한 호흡으로 높은 완성도를 선보인다. 작가 이준호만의 이 호흡은 『조선 사람 히라야마 히데오』의 첫 장을 펼쳐 든 순간부터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까지 우리에게 완연한 긴장미를 선사한다.


“조선인을 만나려면 어디로 가야 합니까”
맨몸으로 던져졌기에 끝없이 감내해야 한 세상의 만행
고통스러웠기에 더욱 강렬했던 한 조선인 청년의 마지막 여정!

『조선 사람 히라야마 히데오』는 치밀한 구성과 풍부한 자료를 바탕으로 작가의 의도를 사실적으로 표현하여 일제강점기 우리 민족의 애환을 잘 그려낸 작품이다. 전북 고창 사람으로 설정한 가공인물 ‘히라야마 히데오(신민규)’의 삶을 통해 일제강점기 곤고한 우리 민족의 삶을 깊게 조명하고 있다. 소설의 주인공은 어려웠던 어린 시절을 견디고 군산에 거주하는 일본인 가정의 양자로 들어갔음에도 고향인 고창에 대한 그리움과 민족애를 지니고 성장했으며 일본제국주의 조종사 양성 과정을 거쳐 조종사로 만주 지역 전투에 참가했으나 전투기 추락 사고를 당한다. 간신히 목숨을 건진 주인공은 일본군의 감시와 추적을 피해 탈출에 성공하고, 천신만고 끝에 꿈의 목적지에 도달한다.
“이래서 일본어에 능통한 조선인을 원했구나. 이래서 양자가 아니라 가짜 호적을 만든 거구나. 나는 도살하려고 키운 돼지나 다름없구나. 야스쿠니에 들어간다는 건 전사를 의미했다.”
히라야마 히데오는 성장 과정과 참전 중에도 항상 조선 사람이라는 생각을 버리지 않았고, 고향에 대한 기억과 그리움으로 어려운 자신의 삶을 결연히 견뎌낸다. 극한의 상황에서 농아 행세를 통해 끝내 목숨을 부지한 주인공이 결국 실어증에 빠져 땅바닥 손 글씨로 “나는 고창 사람 신민규입니다”라고 자신의 신분을 밝히는 마지막 장면은 읽는 이에게 큰 울림을 선사한다.


“그게 무엇이든 이제부터 천천히, 하나씩 찾아오면 되리라”
허구인 소설이 어떤 사실보다 진실에 가까울 수 있음을 보여준
한국 역사소설의 또 다른 가능성

『조선 사람 히라야마 히데오』는 본심에서 논의한 작품 가운데 가장 문제적인 작품이었다. 일본군 전투기 조종사인 조선인이 전투기 추락 사고에서 살아남은 뒤 천신만고의 여정 끝에 오랫동안 가슴에만 품었던 진짜 꿈을 실현할 수 있는 목적지에 이른다는 이야기다. 처음에는 일본인과 같은 대우를 받는다는 사실에 만족하지만 점차 현실을 인식하게 되면서 식민지 조선인의 고통과 슬픔을 배워가는 인물의 여정이 놀랍도록 구체적이고 사실적으로 묘사되어 있다.
무엇보다 한 장면 한 장면에 공을 들인 정교하고 치밀한 문장과 감정이 절제되어 있는 문장이 불러일으키는 간결하고 심오한 정서가 매력적이다. 다만 소설의 인물이 실제로 존재했던 역사적 인물이 아닌 터라 소설에서 묘사된 배경과 사건들마저 작위적으로 여기진다는 점이 아쉬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본심 진출작들과 견주었을 때, 문체가 확실하게 존재하며 구성도 이음매가 보이지 않을 만큼 매끄러운 이 작품의 완성도에 마음이 기울지 않을 수 없었다.
심사위원들은 심사숙고 끝에 허구인 소설이 어떤 사실보다 진실에 가까울 수도 있다는 점을 잘 보여준 이 작품의 가능성에 손을 들어주기로 했다. 또한 식민지 조선의 젊은이가 겪어야 했던 고난의 여정은 단지 그 한 사람의 것이 아닌 우리 모두의 것이었음을 분명하게 환기시키며, 그에게 조선의 독립이란 고창이라는 고향을 회복하는 것과 다름이 아니라는 점 역시 설득력 있게 보여주었기에 고창신재효문학상의 의의에 부합한다고 판단했다.
_제3회 고창신재효 문학상 심사평 중에서

목차

조선 사람 히라야마 히데오

제3회 고창신재효문학상 심사평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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