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와 사자, 둘이 싸우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영원한 수수께끼 같은 막상막하의 대결과 대반전!
“자, 우물쭈물하지 말고 어서 결판을 내자!” “네가 정 그렇게 확인하고 싶다면 싸우는 수밖에!
자칭 가장 힘센 동물 호랑이와 자칭 동물의 왕 사자에게는 영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가 있었다. 바로 둘 중에 누가 더 강한가 하는 문제였다. 그러던 어느 날 마침내 둘은 서로 마주하게 된다. 각자 한껏 뽐내며 말싸움을 벌이다가 사자와 호랑이는 결국 겨루기로 승부를 내기로 한다. 잔혹하고 냉정한 싸움이 아닌 해학과 재미가 가득한 흥미진진한 대결이 거듭되는 이야기는 어린 독자들이 웃음과 초조함을 오가게 만든다. 힘은 누가 더 셀까? 호랑이는 커다란 통나무 줄기를 번쩍 들고, 사자도 지지 않고 거대한 나무둥치를 가볍게 들었다. 개울을 건너는 멀리뛰기는? 높이뛰기와 오래 잠수하기까지 모두 번번이 무승부로 끝났다. 지켜보던 숲속 동물들도 난처하기만 한 상황. 사자와 호랑이도 싸우면 싸울수록 지치고 힘이 들었다. 급기야 무슨 대결을 더 해야 할지 생각도 나지 않는 지경! 그래도 싸워야 결판이 난다고 믿는 둘은 급기야 먹기 시합에 돌입한다. 그러나 먹기 시합을 끝내고 바닥에 드러누운 사자와 호랑이의 배는 마치 쌍둥이 언덕 같았다!
해학 가득한 글과 그림으로 재미와 교훈 담은 ‘우화 그림책’
독일 시사 주간지 〈슈피겔〉 베스트셀러
“아아아아아아아아악!” “으아아! 거기 누구 없어? 제발 도와줘!”
과연 싸움은 결판이 날 수 있을까? 거듭된 싸움으로 지치고 배고팠던 사자와 호랑이가 맛있는 음식을 잔뜩 먹는데, 엄청난 일이 벌어지고 만다. 둘의 싸움도 단박에 승부가 났다. 대반전의 결말은 독일의 베스트셀러 작가다운 진면목이 발휘된다. 제목만 보면 얼굴을 찌푸릴 수도 있지만, 이 책은 해학 넘치는 대결과 예상치 못한 대반전으로 ‘싸움’과 ‘강함’에 대한 유쾌한 교훈적 메시지를 품고 있는 우화 그림책이다. 《봄멜의 첫 비행》, 《호박벌 봄멜, 환경 지킴이가 되다》를 쓴 독일 브리타 사박 작가의 첫 번째 우화 그림책인 《둘이 싸우면》은 다양한 몸동작, 힘, 감정 들을 따뜻하고 귀엽게 표현하는 글과 그림으로 싸움, 힘, 겁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한다. 부모와 교사, 친구들과 곧잘 힘겨루기에 빠지는 유아는 물론 전 연령이 읽고 강하고 약하다는 것, 힘과 겁에 대해 다루는 것도 좋다. 실컷 싸운 둘은 그 뒤로 어떻게 지낼까? 연이어 출간될 브리타 사박의 두 번째 우화 그림책에서 확인할 수 있다. 떡잎그림책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