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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빠가 생겼어요

엄마 아빠가 생겼어요

  • 에즈기 켈레스
  • |
  • 풀과바람
  • |
  • 2024-03-18 출간
  • |
  • 48페이지
  • |
  • 225 X 225 X 12mm
  • |
  • ISBN 979117147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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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 입양된 아이의 시선으로 보여 주는 가슴 뭉클한 가족 이야기!

엄마 베튤과 아빠 톨가는 언제나 자상하고 살뜰히 대해 줍니다. 함께 밥 먹고 양치질하고, 책을 읽고…. 제이넵은 가족으로 환영받지만, 여전히 낯선 기분입니다. 내 기분을 눈치챈 걸까요? 제이넵의 방을 찾은 엄마는 솔직히 이야기합니다. 엄마도 변화를 좋아하지는 않는다고. 하지만 우리는 함께 노력할 수 있다고.
새로 가족이 된 사람들에게는 서로 익숙해지기 위한 여정이 필요합니다. 함께 자고, 함께 놀고, 함께 기뻐하고, 함께 슬퍼하며 힘든 일도 함께 이겨내야 하죠. 그런 순간들이 쌓이고 쌓여 서로 믿고 의지하면서 진짜 가족이 되어 갑니다. 가족이란 반드시 혈연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서로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함께 생활하는 집단이니까요.
이 책은 아이의 맑은 시선으로 가감 없이, 쉽고 아름다운 은유로 한 가족의 이야기를 따스하게 들려줍니다. 그런데도 이 이야기가 특정 가정의 이야기로만 느껴지지 않는 것은 우리가 모두 서로 보듬고 사랑하며 살아가는 존재이기 때문은 아닐까요. 책을 보며 서로가 서로에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길 바랍니다.

* 행복한 순간을 하나씩 더해 가는 이야기, 숨은 행복 찾기!

짹짹, 아침이 밝아 잠에서 깨자 커다란 당근 바구니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와요. 깜짝 놀라 살펴보니, 엄마 아빠가 초대장을 붙여 두었죠. 엄마 아빠를 따라 서둘러 도착한 공원에는 토끼가 가득해요. 토끼를 좋아하는, 토끼같이 사랑스러운 제이넵. 새로운 토끼 친구들을 만난 제이넵의 발걸음은 그 어느 때보다도 힘차고 가볍습니다.
내 말에 귀 기울여 주는 엄마, 서툰 솜씨로 양치질을 돕는 아빠, 내 곁을 항상 지켜 주는 애착 인형. 소중한 가족과 소풍을 떠나 걷고,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고, 맛있는 아이스크림을 먹는 일상은 소소한 행복으로 가득합니다. 때로, 우리가 미처 알아차리지 못해도 행복은 이렇듯 항상 우리 옆에 있죠.
차곡차곡 시간과 추억을 쌓으며 행복으로 나아가는 제이넵 가족의 모습을 보노라면 마음이 절로 따뜻해지고 웃음이 나옵니다. 이 책을 보며 작지만 소중한 일상 속 행복을 하나씩 떠올려 보세요! 숨은 행복 찾기 덕분에 여러분의 하루가 반짝반짝 빛이 날 겁니다.

* 편견을 깨는, 마지막 재미있고 놀라운 반전!

‘토끼 행복 공원’에서 제이넵은 토끼들을 안고 쓰다듬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냅니다. 그런데 공원에서 모두가 행복한 건 아니에요. 함께 자란 토끼 친구를 떠나보내며 슬퍼하는 남자아이도 있죠. 제이넵은 그 아이에게 자신의 소중한 토끼 인형을 선물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을 보는 순간, 독자는 화들짝 놀라게 될 거예요. 재미있고 놀라운 반전이 숨겨져 있거든요. 이 짜릿한 반전은 독자로 하여금 편견을 깨고 새로운 관점을 갖게 합니다. 화자가 바뀌고, 관점을 살짝 바꾸면 보이지 않던 이야기가, 숨겨진 마음이 쏙쏙 보입니다.
기발한 화법과 따뜻한 이야기, 앙증맞은 그림이 어우러진 이 책은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출간되기에 더 큰 선물로 다가옵니다. 이 책을 통해 어린이들이 모든 다양한 가족을 이해하고 존중하며 사랑하는 방법을 배워 나가길 바랍니다.

목차

비 내리는 어느 날,
나는 뛰어오는 두 사람을 보았어요.

우리는 선생님과 함께
두 사람을 만났어요.

그들은 가족이 되고 싶어서 여기 왔다고
선생님이 말씀하셨죠.

나는 가만히 그들을 지켜보았어요.

그들이 말했어요. “안녕, 제이넵. 내 이름은 베튤이란다.”
“나는 톨가야. 너를 만나 아주 기뻐.”

친구들에게 작별 인사를 한 뒤, 우리는 차를 탔어요.
학교에서 더 멀어질수록 낯선 감정이 내게 밀려들었어요.

그때 베튤이 말했어요. “네가 원한다면 언제라도
친구들을 보러 여기 올 수 있어.”
그 말을 듣자 기분이 좀 나아졌어요. (…)

베튤과 톨가가
아주 따스하게 대해 주었지만…

…나는 낯선 기분이었어요.

어느 날, 베튤이 방에 와서 말했어요.
“있잖아, 제이넵, 나도 변화를 좋아하지는 않아.
약간 이상한 기분이거든. 하지만 그래도 난 계속 노력해.
네가 원한다면, 우리는 함께 노력할 수 있어.”
베튤은 나를 보며 따스하게 웃었어요.

그 말을 듣고 난 기뻤어요.
나 혼자만 그런 게 아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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