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디자인?
이 책에는 한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자신의 복층을 리모델링하는 과정이 담겨 있습니다. 리모델링을 왜 하게 되었는지, 계획을 어떻게 세웠는지, 재료를 어떻게 선택하고 가구를 어떻게 배치했는지, 왜 그렇게 했는지, 어떻게 실행했는지 등을 여러 그림과 자료를 통하여 보여 줍니다. 독자는 책을 읽어 나가면서 인테리어 디자인이라는 전문 영역을 보다 쉽게, 재미있게 접할 수 있습니다.
누가 이 책을 읽으면 좋을까요?
일단 ‘인테리어 디자이너’라는 직업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이야기 속에 평면도, 색채 배합, 조명이나 가구 배치, 건축 스타일, 무드 보드 등 전문 지식이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관심은 있지만 잘 몰랐던 것들, 궁금했던 점을 해소해 주는 ‘인테리어 디자인 입문서’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평소 인테리어 디자인에 큰 관심이 없었더라도 좀 더 좋은 환경에서 즐겁게 살아가고 싶은 마음은 누구든 똑같이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이 책은 공간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이 무엇인지, 좋은 공간이란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합니다. 그러면서 ‘우리가 머무는 공간’에 대하여 돌아보게 한다는 점이 이 책의 특징입니다.
공간을 살피는 일, 어떤 효과가 있나요?
좋은 공간은 아름답고 편리하며, 편안한 휴식과 효율적인 작업 환경을 제공합니다. 어떤 공간에 머무느냐는 우리의 생각과 마음, 태도에 영향을 미칩니다. 좋은 공간에 있을 때 우리는 한층 더 여유롭고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습니다.
자신의 공간에는 자신이 어떤 사람이고 어떤 생활을 하는지가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그래서 나의 공간을 살피는 일은 곧, 나의 생활과 습관을 전반적으로 점검하는 일이 됩니다. 인테리어 디자인은 사용자에게 가장 잘 맞는 환경을 설계하는 일입니다. 늘 보던 공간을 디자이너의 시각으로 새롭게 바라보며 자신과 가장 잘 맞는 환경이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매일 머무는 내 방을 한번 떠올려 보세요. 내가 좋아하는 물건들이 잘 정리되어 있나요? 해야 할 일을 할 때 방해하는 요소는 없나요? 아늑하고 따뜻한 느낌을 주나요? 청결하고 쾌적한가요? 거창하게 리모델링 공사를 하지 않아도 나의 공간을 좀 더 좋은 방향으로 만드는 방법은 많습니다. 중요한 것은 나의 공간에 관심을 가지고, 내게 필요하거나 필요하지 않은 것이 무엇인지 판단하고 선택하는 안목입니다.
내 방을 잘 가꾸면 무엇이 달라질까요?
나의 취향과 개성이 드러나는 나의 공간, 나를 표현하고 즐거움을 주는 공간에 머물 때 삶의 만족도는 높아집니다. 어떤 일을 하든 능률이 오르는 것은 물론입니다. 학생이라면 학업 능률도 오를 것입니다. 내 방식대로 잘 정돈된 환경에서는 마음이 안정되고 산만함이 줄어듭니다. 나에게 딱 맞는 환경에서 내 삶의 주인으로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이 책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요? 먼저 책 속 주인공이 자신의 공간을 새롭게 단장하는 과정을 차근차근 따라가면서 공간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고, 나의 공간을 돌아봅니다. 어린 독자라면 부모님과 함께 이야기하며 읽어 보아도 좋습니다. 그 과정에서 아이의 취향이나 바람이 표현될 것입니다. 그런 다음 책에 실려 있는 ‘내 방 꾸미는 연습’을 하면서 나의 공간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방법이 무엇인지 떠올리고, 하나씩 실천해 보기를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