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사람의 기호로 함께 사는 지혜를 일깨워요
전쟁의 신 마르스의 창과 방패를 의미하는 남성 기호♂, 미의 신 비너스의 손거울을 의미하는 여성 기호♀.
기존의 성기호는 그 자체로 우리가 깨뜨리고 벗어나야 할 고정관념을 의미합니다. 이 시대착오적인 성기호는 남성과 여성의 역할을 규정짓고 강요함으로써 둘 사이의 영역을 분리하고 단절시킵니다.
도서 〈우리는 약속친구들〉은 일상에 스며든 성 고정관념에 대해 다시금 문제의식을 갖도록 합니다. 그리고 이 시대에 맞는 새로운 성기호는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우리가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는 서로를 어떤 존재로 인식해야 하는지 생각하게 합니다.
남녀 간의 갈등의 목소리가 높아진 오늘날의 모습은 다른 한편으로는 문제를 수면 위로 드러내어 함께 해결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음을 반증하기도 합니다. 수많은 목소리가 피로와 혼란을 가중시키는 이때에 갈등이 싸움에 그치지 않고 함께 살아가기 위한 과정이 되기 위해서는 서로 이해하고 공감하고 존중해야 합니다.
〈우리는 약속친구들〉이 설명하는 약속큐브 세상은 이러한 마음과 태도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약속큐브 기호를 통해 전해지는 함께 살아가는 지혜가 어린이들의 마음속에 안전하고 고운 세상을 만들기 위한 씨앗이 되어 밝은 미래사회를 향해 자라날 것입니다.
양성평등교육과 문화다양성교육에 활용되었어요
성, 연령, 인종, 세대, 직업 등을 막론하고 우리 모두가 존중받아야 할 사람임을 이야기하는 약속큐브는 그동안 국내외 학교와 국립여성사전시관, 고양어린이박물관 등 여러 기관에서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문화다양성교육과 양성평등교육에 활용되었습니다. 도서 〈우리는 약속친구들〉은 약속큐브 교육프로그램에 사용되었던 학습자료를 보완하여 그림책으로 펴낸 것으로, 어린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간결한 글과 친근한 그림으로 약속큐브 기호를 설명합니다.
나만 아는 이기심이 함께 살아가야 하는 세상에 균열을 일으키고 결국은 더 각박한 세상을 만들어 불안과 두려움이 되어 돌아옵니다. 이런 세상 속에서 약속큐브는 너와 나, 우리 모두가 존중받아야 할 사람이며 함께 살아가야 할 사회의 일원임을 일깨웁니다. 특히 가치관이 정립되는 시기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마음속에 함께 살아야 할 소중한 사람의 이미지를 올바르게 심는 것은 좋은 관계를 만드는 기초가 됩니다.
도서 〈우리는 약속친구들〉은 성 고정관념, 양성평등, 다양성 존중 등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주제들을 기호를 통해 직관적으로 담아냅니다. 그리하여 학교와 가정에서 선생님과 어린이,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으며 남성과 여성, 우리 모두가 "나답게" 그리고 "함께"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 나눌 수 있도록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