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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터널링

논터널링

  • 최의택
  • |
  • 위즈덤하우스
  • |
  • 2024-02-21 출간
  • |
  • 84페이지
  • |
  • 100 X 180mm / 118g
  • |
  • ISBN 9791168127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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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저 친구는 이름이 뭐죠?”
벽을 넘는 자와 벽에 갇힌 자의 세상을 바꿔낼 우정

2021년 제1회 문윤성 SF 문학상 대상과 2022년 제9회 한국 SF어워드 대상을 수상한 최의택 작가의 신작 ¬《논터널링》이 위즈덤하우스 단편소설 시리즈 위픽으로 출간되었다. 《논터널링》은 투명 인간 세상에서 살다가 하루아침에 눈에 띄게 되어버린 존재가 익숙한 세계를 낯설게 탐험하며 펼치는 이야기다.
‘초기원’이라 불리는 어느 시점, 모종의 사고로 인류는 멸종되고 행성엔 새로운 인류가 나타나 살아가기 시작했다. 터널링, 호모 누베스(구름 인간)라 불리는 이 신인류는 의지에 따라 자유롭게 공간을 이동하는 투명 인간들이지만 멸종과 함께 많은 학문 연구의 맥이 끊어진 탓에 아직 행성 밖 우주로 나가는 데 성공하지 못했다. 이론 고고학자인 ‘이더’와 이론 고고학자이자 이더의 반려자인 ‘도이’는 우주에 나갔다가 무사히 돌아왔다는 고대 인류의 기록을 바탕으로 그들의 과학적 성과를 복원하고자 연구에 매진한다. 그러던 어느 날, 둘은 고대 인류의 양자역학 실험을 재현하는 과정에서 사고에 휘말리고 마는데, 일주일 만에 병원에서 깨어난 이더는 주치의로부터 이제 더 이상 벽을 넘나들 수 없는 ‘논터널링’이 되었으며 고통스러운 에너지 주입 처치를 꾸준히 받아야 한다는 소식을 전해 듣는다.
도시 외곽 버려진 고대 유적을 재활용해 만든 시설에 살고 평균 수명이 터널링의 1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특수한 방호복을 입지 않으면 터널링을 볼 수조차 없는 논터널링. 갑작스럽게 논터널링이 되어 도이에게 의지해 살아가던 이더 앞에 또 다른 논터널링 ‘지그’가 찾아온다. “잊지 않았죠? 내가 만든 좋은 곳에 초대할게요, 이더.”(56쪽) 시설을 나와 논터널링만을 위한 마을을 만드는 데 성공한 지그는 이더에게 자신의 마을로 가자고 권한다. 겨우 도이를 설득해 함께 지그의 마을로 향하지만 이번엔 도이의 생명이 위태로워지는데……. 이더와 지그의 우정은 터널링의 세상과 논터널링의 세상을 연결할 수 있을까.
최의택 작가는 ‘작가의 말’에서 《논터널링》을 구상하게 된 계기가 논문에서 읽은 ‘시각적 익명성’에 관한 이야기였다고 말한다. “수동 휠체어를 타고 학교생활을 하는 나는 모든 학생과 교사 들에게 ‘아는’ 아이였다. 새 학기를 맞아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애써야 하는 나와는 달리 애들은 날 알고 있었다. 그게 어린 마음에는 좀 치사하다고 생각됐다.”(81쪽) 《논터널링》은 이 치사하고 불공평한 관계를 다르게 상상해보는 작품이다.
이더는 학생 시절 논터널링 시설에서 열린 세미나에 참가한 적이 있다. 짓다 만 것처럼 여기저기 구멍이 뚫린 시설에 들어서자 좌중 앞에서 한 논터널링이 관리자가 시키는 대로 벽에 몸을 부딪히며 ‘일반적인 건축물의 출입구를 통과할 수 없는 논터널링의 현실’을 보여주고 있었다. 논터널링에 관해 궁금한 것이 있으면 물어보라는 관리자의 말에 이더는 “저 친구는 이름이 뭐죠?” 하고 묻는다. 작품 속에서 사건은 이더가 논터널링이 되는 시점이 아니라, 이 대화에서 시작된다. 벽에 갇힌 자와 벽을 넘는 자가 다르게 관계 맺는 순간 “세상은 어떤 식으로든 지금과는 완전히 달라질 수밖에”(75쪽) 없는 것이다. 터널링인 도이와 논터널링인 지그 그리고 터널링으로 태어나 논터널링이 된 이더는 같은 행성 안에서 다른 세상을 경험하고, 이들의 조우는 분리된 세계 간의 만남이 된다. 최의택 작가가 가장 잘하는 방식으로 만들어낸 만남을 이어가는 일은 이제 독자들의 몫이다.

1년 동안 50편의 이야기가 50권의 책으로
‘단 한 편의 이야기’를 깊게 호흡하는 특별한 경험
위즈덤하우스는 2022년 11월부터 단편소설 연재 프로젝트 ‘위클리 픽션’을 통해 오늘 한국문학의 가장 다양한 모습, 가장 새로운 이야기를 일주일에 한 편씩 소개하고 있다. 연재는 매주 수요일 위즈덤하우스 홈페이지와 뉴스레터 ‘위픽’을 통해 공개된다. 구병모 작가의 〈파쇄〉를 시작으로 1년 동안 50편의 이야기가 독자를 찾아간다. 위픽 시리즈는 이렇게 연재를 마친 소설들을 순차적으로 출간한다. 3월 8일 첫 5종을 선보이고, 이후 매월 둘째 수요일에 4종씩 출간하며 1년 동안 50가지 이야기 축제를 펼쳐 보일 예정이다. 이때 여러 편의 단편소설을 한데 묶는 기존의 방식이 아닌, ‘단 한 편’의 단편만으로 책을 구성하는 이례적인 시도를 통해 독자들에게 한 편 한 편 깊게 호흡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위픽은 소재나 형식 등 그 어떤 기준과 구분에도 얽매이지 않고 오직 ‘단 한 편의 이야기’라는 완결성에 주목한다. 소설가뿐만 아니라 논픽션 작가, 시인, 청소년문학 작가 등 다양한 작가들의 소설을 통해 장르와 경계를 허물며 이야기의 가능성과 재미를 확장한다.
또한 책 속에는 특별한 선물이 들어 있다. 소설 한 편 전체를 한 장의 포스터에 담은 부록 ‘한 장의 소설’이다. 한 장의 소설은 독자들에게 이야기 한 편을 새롭게 만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목차

내 이름을 물어봐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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