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월급 빼고 다 오르는 세상.
어떻게 해야 돈을 벌 수 있을까?

계속되는 경기 침체로 사람들의 지갑이 갈수록 얇아지고 있다. 월급은 받는 대로 카드대금과 공과금 등으로 순식간에 흔적도 없이 사라져 통장은 ‘텅장’이 된다. 물가는 하루가 멀다하고 오르는데, 내 월급은 몇 년째 그대로다. 여유 자금도 없고 갈수록 빚은 늘어가는 지금, 어떻게 해야 돈을 벌 수 있을까. 주식이며 비트코인이며 펀드며 재테크 방법은 많지만 선뜻 두렵다. 혹 원금까지 모두 잃는 것은 아닐까, 수익률이 높으면 그만큼 손실 위험도 큰 것이 아닐까 라는 걱정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 결국 재테크는 생각만 하고 실천을 못한채 투알못이 된다. 10년을 일했는데, 20년을 일했는데 왜 내 자산은 그대로일까.

『오늘부터 경제수업』은 이런 돈알못, 투알못들을 위한 경제 지침서이다. 절약이 재테크의 전략이 될 수는 있겠지만, 절약만으로는 성공적인 재테크를 할 수 없다고 말한다. 절약에는 한계가 있으며, 내가 소비했던 것 이상으로 절약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절약으로 돈을 모으려면 소비를 줄여야 하는데, 절약의 효과를 높이려면 소비가 이미 커져 있어야 한다. 이 두 가지는 서로 모순이 될 수밖에 없는데, 저자는 이를 ‘절약의 함정’이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이 절약의 함정에서 벗어나 돈을 모으는 방법은 무엇일까.

저자는 직장인이 극복해야 하는 재테크에 관한 편견을 버리고, 합리적인 투자를 위한 셀프 재테크를 제안한다. 일차적인 투자 수익률 목표를 갖되, 지난 3~5년간의 평균적인 물가상승률과 경제 성장률, 은행 이자율을 고려하여 수익률을 정하라고 말한다. 수익률에 나만의 목표가 없다면 지금 이 투자를 멈춰야 할지 말지 계속 고민의 늪에 빠진다고 말한다.

하지만 나만의 수익률을 정한다고 투자가 성공적일까. 그렇지는 않다. 재테크에는 정답이 없으니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부동산, 금융투자, 연금에 이르기까지 기본 개념부터 단계적 투자 방법까지 총망라하여 설명한다. 나의 현재 자산과 투자의 상관관계를 꼼꼼히 따져 어떻게 돈을 모아야 하는지를 친절하게 이야기한다.
‘재테크는 어렵다’라는 생각을 가진 투알못과 재테크가 겁이 나서 쉽게 시작하지 못하는 사회 초년생, 보다 성공적인 재테크로 나아가는 방법을 알고 싶어한은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