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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마녀의초대-3(외계인셀미나의특별임무)

오라마녀의초대-3(외계인셀미나의특별임무)

  • 윤재인
  • |
  • 느림보
  • |
  • 2013-03-12 출간
  • |
  • 52페이지
  • |
  • ISBN 9788958761570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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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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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꿈틀꿈틀 살아 움직이는 셀미나의 세계로 초대할게! 7세부터 9세까지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외계인 셀미나의 특별 임무」 제3권 『오라 마녀의 초대』. 마트를 운영하느라 바쁜 부모를 대신해 세 살짜리 동생 은지를 돌봐야 하기에 두 발 자전거를 타는 친구들과 달리 세 발 자전거를 타느라 '남세발'이라는 별명이 생긴 소년 '영재'가, 스스로를 토성에서 온 외계인 '셀미나'라고 말하는 정체불명의 소녀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사건사고를 담았습니다. 셀미나의 끝없는 상상력뿐 아니라, 영재와만 통하는 외계어 놀이에 빠져들게 될 것입니다. 이 책은 '한부모 가정'을 바라보는 삐뚤어진 시각에 대해 다룹니다. 편견을 넘어 이해와 공감을 이루는 과정이 환상적으로 표현하면서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의 잘못된 시각을 바로잡습니다. 장마철이에요. 학교에서 돌아오던 영재와 셀미나는 우산도 안 쓰고 걸어가는 이상한 아줌마를 보게 돼요. 아줌마는 슬리퍼도 짝짝이로 신었어요. 아줌마를 보자마자 셀미나게 깜짝 놀라 토성 마녀가 자신을 잡으러 온 것이라고 말했어요. 영재는 토성 마녀가 셀미나를 잡아가지 못하도록 지키겠다고 마음 먹었는데…….
외계인 셀미나의 특별 임무 시리즈

어린이의 세계는 어른이 상상 못할 만큼 역동적입니다. 아직 고정관념에 사로잡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어린이는 순수한 호기심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봅니다. 호기심은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그래서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서도 어린이는 늘 새롭고 즐겁습니다. 여기 자신을 토성에서 온 외계인 셀미나라고 주장하는 초등학교 1학년 민아가 있습니다. 상상력이 뛰어난 민아는 스스로 만든 외계어로 언어유희를 즐깁니다. 영재는 감수성이 뛰어난 어린이로, 민아가 만든 외계인 놀이에 열광하면서 민아의 단짝 친구가 됩니다.

한시도 가만있지 못하고 꿈틀대는 상상의 힘은 소소한 에피소드들조차 신나고 즐거운 놀이로 만듭니다. 주인공들이 만드는 판타지의 세계는 건강한 생명력으로 가득합니다. ‘외계인 셀미나의 특별 임무’ 시리즈는 7세부터 초등학교 1~2학년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그림 읽기책입니다. 각 권별로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우정과 사랑, 다름을 인정하는 마음, 용기, 배려, 화해 들의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토성 마녀, 브로켓이 나타나다!
장마철, 학교에서 돌아오던 영재와 셀미나 앞에 토성 마녀, 브로켓이 나타납니다. 셀미나를 토성으로 잡아가려고 온 무서운 마녀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브로켓은 영재 부모님이 운영하는 한아름 마트에서 커다란 가위와 초강력 본드, 길고 뾰족한 송곳을 사서 갑니다. 셀미나는 브로켓이 가위와 송곳으로 자신을 공격할 거고, 도와달라고 소리 지르지 못하게 초강력 본드로 입을 붙여 버릴 거라고 말합니다. 영재는 셀미나와 힘을 합쳐 반드시 브로켓을 무찌르겠다고 결심합니다.

하지만 셀미나는 갑자기 축구하는 멋진 오빠에게 마음을 빼앗겨 브로켓을 까맣게 잊어버립니다. 영재한테는 브로켓을 감시하자고 해 놓고 몰래 마트를 빠져나가 공원에서 아이들과 축구를 하고 있습니다. 영재는 셀미나가 브로켓에게 잡혀간 줄 알고 심장이 터질 뻔 했는데……. 영재의 마음도 모른 채 형의 묘기에 환호하는 셀미나를 보자, 영재는 속상해서 눈물이 납니다. 그런데 터덜터덜 집으로 돌아가던 영재 앞에 브로켓이 나타납니다. 영재는 한달음에 달려가 셀미나에게 소리칩니다. 마녀가 나타났다고요! 그러자 공원에 있던 아이들도 셀미나와 영재를 따라 브로켓을 쫓습니다. 영재와 셀미나는 토성에서 온 무서운 마녀, 브로켓을 무찌를 수 있을까요?

마녀? ‘엄마 가장’에 대한 삐뚤어진 시각
‘외계인 셀미나의 특별 임무’ 시리즈 3권 《오라 마녀의 초대》는 ‘한부모 가정’을 바라보는 삐뚤어진 시각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비 오는 날 우산도 없이, 슬리퍼도 짝짝이로 신은 채 급히 작업 도구를 사러 온 한부모 가정의 ‘엄마 가장’은 아이들 눈에 영락없이 마녀로 보입니다. 아이들은 ‘엄마 가장’에게 반드시 그럴 만한 사정이 있으며, 겉모습과 달리 따듯한 속내가 있다는 것을 전혀 모릅니다. 아이들은 흐트러진 ‘엄마 가장’의 모습에 두려움을 느끼고, 그 사람이 ‘나쁜 마녀’이며 ‘무서운 마녀’라고 굳게 믿습니다. 단지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는 것이지요.

유쾌한 방식의 편견 넘어서기
작가 윤재인은 이러한 편견을 ‘축구 잘 하는 형’을 등장시켜 유쾌하게 풀어냅니다. 셀미나는 지구에서 토성까지 공을 찰 것 같은 멋진 오빠에게 한 눈에 마음을 빼앗깁니다. 그런데 이 또한 겉모습에 의한 마술입니다. 영재와 셀미나는 ‘축구 잘 하는 형’과 ‘엄마 가장’을 마치 선과 악, 미와 추처럼 대비되는 인물로 바라봅니다. 하지만 사실 ‘축구 잘 하는 형’은 ‘엄마 가장’의 아들입니다. ‘엄마 가장’은 보통 사람들처럼 열심히 일해 ‘축구 잘 하는 아들’을 돌보는 평범한 엄마이지요.

일러스트레이터 오승민은 이러한 편견을 넘어서서 이해와 공감을 이루는 과정을 환상적으로 표현했습니다. 엄마와 아들, 단둘이 사는 집이자 인형을 만들어서 생계를 이어가는 브로켓의 컨테이너 박스는 더할 나위 없이 환상적인 놀이마당으로 그려집니다. 이 공간에서 아이들은 신 나게 뛰놀면서 자신들의 잘못된 시각을 바로잡습니다.《오라 마녀의 초대》는 아이들을 통해 ‘한부모 가정’에 대한 편향된 시각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정말 아이들만 그런 것일까요? 겉만 보고 섣불리 판단하는 우리의 모습에 대해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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