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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심명 강설

신심명 강설

  • 진우스님
  • |
  • 불교신문사
  • |
  • 2024-01-31 출간
  • |
  • 415페이지
  • |
  • 준비중
  • |
  • ISBN 9791189147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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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총무원장 스님의 신심명 강설에 담긴 ‘인생 팁’

다같이 차 타고 가는데 남보다 빨리 가려 발버둥?

〈총무원장 스님의 신심명 강설〉에는 다양한 예시와 비유로 분별을 내려놓고 여여하게 살아갈 수 있는 ‘인생 팁’이 가득하다. 몸이 좀 피곤하고 고단할 때는 짜증내면서 기분 나빠할 것이 아니라, ‘내가 편안하고 활발할 때와 즐겁고 편안한 감정을 가질 때가 있었기 때문에 그 인과의 과보가 이렇게 나타나는구나’ 라고 여긴다. 몸이 아플 때는 ‘건강한 몸으로 즐겁고 행복한 감정을 가진 때가 있었기에 인과의 과보로 아픈 감정의 마음을 갖게 되는구나’ 하고 아픔을 그대로 받아들인다. 상대와 시비다툼으로 속이 많이 상할 때는 ‘그동안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맺어 즐겁고 기쁜 감정을 가졌던 인과로 인해 기분 나쁜 시비로 다툼을 하고 있구나’라고 여기고 얼른 마음을 추스린다. 남에게 돈을 떼이거나 잃어버리는 일이 생겨서 기분이 몹시 나쁠 때는 ‘언젠가 내 손에 돈이 들어왔을 때 기분이 몹시 좋았던 때의 인과로 인해 이러한 과보가 생기는구나’ 하고 감정을 일으키지 말고 잊어버려야 한다.
‘이미 다같이 차를 타고 가는데 어떡하면 다른 사람보다 내가 더 빨리 갈 수 있을까’라는 어리석은 궁리를 하지 말아야 한다. 목적이라는 결과가 이미 정해져 있는데 걱정한다고 결과가 달라지지 않기 때문이다. 놓고 또 놓고 놓는다는 마음까지 놓아버리면 그것이 바로 견성이요 해탈이다. 그래도 잘 되지 않기 때문에 기도와 참선, 보시 정진을 병행하는 것이다.
손자와 할아버지가 서로 장난을 치는데 손자는 애가 타서 울고불고하지만, 그 모습을 보는 할아버지 마음은 손자가 귀여울 따름인 것과 같은 이치다. 스스로 불편한 사람은 속이 타지만, 스스로 편안한 사람은 불편할 이유가 없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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