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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 기억

불의 기억

  • 전민식
  • |
  • 은행나무
  • |
  • 2013-03-20 출간
  • |
  • 440페이지
  • |
  • ISBN 9788956606743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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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제1장 그로부터
제2장 여름의 잔해
제3장 흐르지 않은 시간
제4장 금형리
제5장 순례
제6장 달의 뒤편
제7장 늪
제8장 돌이킬 수 없는

에필로그
작가의 말

도서소개

예술과 광기, 사랑이 뒤엉킨 잔혹한 인간 드라마! 세계문학상 수상작가 전민식의 두 번째 장편소설 『불의 기억』. 예술가적 고뇌와 인간적 욕망 사이에서 방황하며 뜨겁게 살다 간 두 종쟁이의 파멸과 구원을 그리고 있다. 각각 ‘과학’과 ‘신들림’이라는 서로 다른 예술혼을 추구하는 두 종쟁이가 사랑과 예술을 두고 벌이는 광기 어린 싸움이 펼쳐진다. 작가가 20여 년 전 처음 구상한 후 오랜 시간을 품어온 만큼, 해박한 묘사와 예술미 넘치는 문장이 돋보인다. 작가의 유년기와 청년기 유랑의 체험이 곳곳에 녹아 있는 이 작품은 절대적 불가능을 초월하려는 두 종쟁이의 삶을 통해 작가의 예술론을 담아내고 있으며, 다른 한편으로는 운명의 파도에 휘말리는 인간 실존의 부조리를 보여주고 있다. 금속공예 졸업전을 앞둔 청년의 학교로 찾아온 쇠 냄새 나는 남자. 징역을 살고 갓 출소한 남자는 청년이 사랑하는 여자의 아버지다. 남자의 딸과 청년의 아버지가 동시에 사라지고, 아버지와 딸을 찾는 두 사람의 기막힌 동행이 시작되는데….
“녹ㆍ늪ㆍ살 냄새 나는 언어, 그 섬뜩한 서정!”

예술을 향한 광기와 인간 실존의 부조리
서정과 우수로 그려낸 파멸과 구원의 서사

제8회 세계문학상 수상작가 전민식의 두 번째 장편소설 《불의 기억》이 출간되었다. 세계문학상 수상작 《개를 산책시키는 남자》를 통해 ‘사람 냄새 나는 가슴 시린 치유의 풍경’(세계문학상 심사평)을 인상 깊게 보여주었던 작가의 이번 신작은 ‘예술가적 고뇌와 인간적 욕망 사이에서 방랑하며 용해로처럼 뜨겁게 살다 간 두 예인의 파멸과 구원’에 관한 이야기다.
작가의 유년기와 청년기 유랑의 체험이 상당 부분 녹아 있는 이 작품은 절대적 불가능을 초월하려는 두 종쟁이의 초인적 삶을 통해 작가의 예술론을 담아내고 있으며, 한편으론 제3자에 의해 뒤바뀐 운명의 파도에 실린 허약한 배와 같은 인간 실존의 부조리를 그려내고 있다. 살 냄새 나는 문장과 섬뜩한 서정미로 그려낸 광기와 유랑의 세월이 지워지지 않는 잔상을 남기며, 아름다운 풍광 속에서 벌어지는 잔혹한 인간 드라마가 우수에 젖은 듯 매혹적으로 다가온다.
장편소설문학상 최종심에서만 아홉 번 떨어진 끝에 1억 원 고료 세계문학상 영예를 안아 화려한 조명과 함께 ‘9전10기의 사나이’ ‘유령작가의 인생반전’ 등의 별명을 안았던 전민식 작가. 이번 소설은 작가가 20여 년 전 성덕대왕신종과 상원사의 종소리를 듣고 처음 구상한 후, 꾸준한 공부와 인터뷰를 토대로 여러 스타일의 소설로 변주해 본 끝에 오늘의 작품으로 완성했다. 오래 품고 갈고닦은 세월만큼 장인 수준의 해박하며 육화된 묘사와 예술미 넘치는 문장이 압권이다.

세상에서 가장 잔혹한 진실을 찾아 방랑하는 사람들
상처 입은 풍경의 저녁이 짐승처럼 다가온다

《불의 기억》은 각각‘과학’과 ‘신들림’을 추구하는 서로 다른 불굴의 예술혼을 간직한 두 종쟁이가 사랑과 예술을 두고 벌이는 광기 어린 싸움을 그린 소설이다.
금속공예 졸업전을 앞둔 청년의 학교로 쇠 냄새 나는 한 사내가 찾아온다. 징역을 살다가 갓 출소한 사내는 청년이 사랑하는 여자의 아버지. 그렇게 사라진 아버지를 찾는 청년과 실종된 딸을 찾는 살인자와의 기막힌 동행이 시작된다. 사라진 사람들을 쫓는 두 사람의 여정을 축으로 소설은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두 종쟁이 일가의 파국의 전말을 서서히 드러낸다.
친구이자 연적이며 최고의 라이벌이었던 두 종쟁이의 애증과 질투, 미친 듯한 분투의 나날 끝에 완성한 월드컵 기념 거종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불행이 찾아든다. 이 시대 최고의 주철장이자 무형문화재였던 사내는 아내 살해범으로 몰리고, 사내의 친구인 청년의 아버지가 사내의 딸을 맡아 키우게 된다. 그리고 7년 후, 사내의 딸과 청년의 아버지가 동시에 사라진 것이다. 이렇게 이야기는 로맨스와 스릴러적 요소를 바탕에 깔고 간절함과 비애 속에서 진실을 찾아 헤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내 아내를 죽인 진짜 범인은 누구인가?’, ‘내 사랑하는 여자는 왜 갑자기 사라졌을까?’ 터지기 직전의 봇물 같은 슬픔을 안은 채 헤매는 사람들. 어쩌면 그들이 찾아 헤매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끔찍한 진실일지도 모른다. 무모한 욕망에서 비롯된 비극은 또 다른 오해를 부르고 이야기는 걷잡을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닫는다.

두 개의 뜨거운 태양이 서로를 마주하고 있는 듯 둘의 몸은 뜨거웠다.
어둠이나 바람으로도 식지 않았고, 차가운 술로도 달랠 수 없었다.
눈물로도 사랑의 힘으로도 식혀지지 않았다.
이제 막 분화를 시작한 화산처럼 둘의 가슴속에 자리한 용해로가 끓어오르기 시작했다.
- 본문 중에서

치명적 욕망과 사랑이 뒤엉킨
잔혹하고 아름다운 인간 드라마

작품은 두 종쟁이와 그들 각각의 자녀인 네 명의 주인공의 시선을 통해 삶이라는 고독한 싸움과 방랑의 세월을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치명적 욕망과 사랑이 뒤엉킨 잔혹하고 아름다운 인간 드라마를 탄생시킨다. 아내의 죽음에 대한 의혹과 분노 속에서 복수를 꿈꾸는 사내, 사랑하는 여자를 빼앗긴 슬픔과 콤플렉스 속에서 종의 완성을 통해 그를 극복하고자 하는 남자, 끔찍이도 탈출하고 싶었던 운명의 굴레 속으로 다시 끌려들어가는 청년, 용납하기 힘든 잔혹한 진실을 외면하고 싶은 여자. 도망다니고 쫓고 쫓기는 엇갈린 운명의 교차로에서 드디어 네 사람이 만나는 장면에서 작품은 예기치 못한 반전과 절정을 그리며 숭고미를 완성한다.
무엇보다 광기와 살인의 이야기를 하면서도 언제나 ‘인간미’와 ‘서정미’을 잃지 않는 것이 이 작품의 매력이다. 특히 생활 밀착의 인간사를 묘사할 때 전민식의 꼬리표인 ‘인간 냄새 나는 이야기’는 빛을 발한다. 작가는 이기적으로 욕망을 추구하는 두 종쟁이의 삶을 이야기하면서도 그들을 결코 미워할 수 없게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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