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카 타고 질주하는 좌충우돌 서바이벌 사이언스
아무도 모르는 캠핑카 행선지, 어디로 튈지 모르는 괴짜 가족
두근두근 오싹오싹 함께 떠나요, 묻지 마 캠핑!
캠핑이 이토록 기다려지는 순간, 《캠핑카 사이언스-동굴 탐험 편》
여름방학을 앞둔 주말 평소 〈나도 자연인이다〉를 즐겨 보는 아빠가 엄마에게 중대 발표를 한다. 그동안 모아 둔 돈으로 중고 캠핑카를 샀다는 것. 아이 둘 학원에 여름방학 과학 체험 교실까지 보내려면 어림도 없다며 으름장을 놓는 엄마. 결국 아빠가 아이들과 캠핑하며 과학 체험을 제공해 주기로, 대신 엄마가 내준 미션을 해결하고 ‘살아 있는 과학 체험 보고서’를 완성해야 한다. 모닥불에 밤 하늘, 바비큐 등 캠핑에 대한 기대로 들떠 있던 한가람, 한가영 남매는 미션 수행과 보고서 작성이라는 과제에 실망하며 마지못해 따라나선다. 마침내 캠핑을 떠나는 날, 느닷없이 초대하지 않은 방문객을 맞이한다. 구독자 78명의 과학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는 삼촌이다. 아빠의 별그램을 보고 한가람 가족의 캠핑 정보를 알게 된 삼촌은 캠핑 영상을 찍어 올릴 생각에 들떠 있다. 서로 다른 기대와 목표를 가지고 출발한 괴짜 가족의 캠핑카는 과연 제대로 목적지를 찾아가 미션 수행을 마치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올 것인가?
과학이 이토록 쓸모 있는 순간, 《캠핑카 사이언스-동굴 탐험 편》
이 캠핑카에 기막힌 함정이 있었다. 정작 캠핑카를 타고 캠핑을 떠나는 사람이 행선지를 모른다는 것. 캠핑카를 탄 네 가족은 엄마가 내비게이션에 입력해 둔 목적지를 향해 간다. 목적지에 도착하자 알 듯 모를 듯, 알쏭달쏭한 미션이 공개되었다. 엄마가 내준 미션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과학은 매우 쓸모 있어진다. 중고등학생 때 과학 일등급이었다고 자랑하는 아빠와 명색이 과학 유튜버인 삼촌의 과학 지식으로 낯설고 싫었던 동굴 탐험은 점점 흥미롭고 호기심을 자극하는 공간으로 변해간다. 감자칩으로 만든 착화제에서 연소의 원리를 배우고, 동굴의 물방울들이 수천 년 동안 만들어 낸 조각품들을 보며 아름다움과 감동을 경험한다. 서식지의 환경에 맞게 진화한 동굴 생물에서 자연의 위대함을 느낀다. 허당기 가득하나 결정적인 순간에 결정적인 단서를 포착하는 능력을 가진 한가람과 아빠, 삼촌, 오빠의 빈틈을 꼼꼼하게 메워주는 똘똘이 한가영의 활약으로 마침내 엄마가 내준 두 가지 미션을 모두 수행한다. 그런데 생각지도 못한 난관이 네 가족의 출구를 가로막고 있었다. 밖에서 내린 폭우로 동굴에 물이 차오른 것이다. 과연 이들은 무사히 동굴에서 탈출할 수 있을 것인가?
캠핑과 과학이 이토록 멋지게 만난 순간, 《캠핑카 사이언스-동굴 탐험 편》
동굴 캠핑 이후 삼촌은 동굴에서 찍은 영상으로 구독자 수가 늘어났고, 가람이 가영이 남매는 어린이 신문에 인터뷰를 하며 유명인이 되었다. 쉬는 시간마다 동굴 이야기를 들려달라며 아이들이 몰려드는 탓에 방과 후에는 저절로 동굴 심화 학습을 하게 되었다. 금세 몰입하게 되는 재미있는 이야기와 더불어 한 이야기가 끝날 때마다 배치해 놓은 ‘잘 나갈 유튜버의 캠핑 사이언스’와 ‘살아 있는 과학 체험 보고서’는 이야기 속에 등장한 과학 지식을 심도 있게 정리하여 설명한다. 캠핑 등 야외 활동을 할 때 놓치기 쉬운 안전에 관한 기본 상식과 알아 두면 이득인 꿀팁도 소개한다. 부록에 실린 ‘우리나라의 동굴’은 실제로 관찰할 수 있는 우리나라의 동굴을 소개하고 있어서 독서로 경험한 과학 탐험이 실제 탐험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안내한다.
감수글
《캠핑카 사이언스》 ‘동굴 탐험 편’은 소설을 읽듯이 빠져드는 과학책입니다. 저는 다섯 명의 등장인물 가운데 한 명이 되곤 했어요. 한가영 또는 삼촌이 되기도 했는데요, 다음 시리즈에서는 한가람이나 엄마가 될지도 모르겠어요. 온 가족이 함께 이 책을 읽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정말로 캠핑을 떠나는 겁니다.
_ 이정모(펭귄각종과학관장, 전 국립과천과학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