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대륙의 환상과 현실을 그린 이야기
인간과 자연을 재조명하는 서사
『블루아이』에 작가는 그동안 우리가 관성적으로 바라보던 아프리카 대륙과 그곳의 인간, 야생동물을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볼 것을 제안합니다. 각각의 서사는 독자들을 감정적으로 깊이 빠져들게 하며, 생명에 대한 존중과 사랑의 중요성을 일깨웁니다. 또, 염기원 작가의 탁월한 서술 능력과 풍부한 감성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리얼리즘과 문학적 요소를 절묘하게 결합하여, 자연의 사실적 묘사와 함께 독자의 감정 이입을 유도합니다. 이 작품은 독특한 문학적 서사와 자연의 실제적 묘사를 결합하여 독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합니다.
아프리카의 원시적인 자연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는 자연의 잔인함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그려내며, 블루아이의 생존 투쟁을 통해 삶과 존재의 가치에 대한 깊은 성찰을 이끌어냅니다. 한국에서 온 다큐멘터리 촬영팀의 시선을 통해 이야기는 더 깊이 있는 차원을 갖습니다. 이들의 여정은 인간과 자연의 관계와 자연에 대한 우리의 이해와 태도에 대한 심오한 성찰을 불러일으킵니다.
염기원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단순한 이야기를 넘어 인간, 자연, 동물과의 깊은 연결을 탐구하며, 삶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던집니다. 『블루아이』는 생명의 드라마를 그려내며 독자들에게 깊은 감동과 생각할 거리를 제공하는 작품입니다.
세상의 주류와 불화하는 혁명가
“소설가란 어떤 사람일까. 사람들이 듣고 싶어 하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일 수 있다. 하지만 나는 그런 소설가가 되고 싶지 않다. 재능 넘치는 이야기꾼 정도를 목표로 삼지는 않았다. 듣고 싶지 않은 얘기, 불편하고 아픈 얘기를 했다. 우리는 과연 이대로 살아도 좋은가에 관한 질문을 끝없이 던질 것이다. 세상의 주류와 불화하는 혁명가로 살고 싶다.”
─작가의 말 중에서
한국 문단의 전무후무한 괴물 같은 작가
2년 동안 미친 듯이 집필한 8편의 장편소설을 들고 드디어 세상에 나왔다
제5회 황산벌청년문학상 수상 작가 염기원의 신작 장편소설
염기원 작가는 지난 2년 동안 오로지 장편 집필에만 전념했고, 그 고된 시간을 스스로 ‘창작의 행군’이라 부릅니다. 저자는 창작의 행군을 시작하며 큰 변화를 시도했습니다. 한 번 집필을 시작하면 초고를 마칠 때까지 아무런 예외 없이, 매일 글을 쓰기로 한 것입니다. 목표량을 채우면 대개 새벽이었고, 날이 밝기 시작한 뒤에야 잠든 적도 많았습니다. 작품 하나를 끝내고 퇴고하다 보면 어김없이 다음 작품 소재가 떠올랐습니다. 호수공원을 달리다가, 윗몸일으키기를 하는 중에, 샤워하다 말고, 섬광 같은 것이 머릿속에 번뜩였습니다. 그걸 빨리 쓰고 싶다는 욕구가 퇴고의 고통을 압도했다. 퇴고를 마치면 곧바로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염기원 작가는 강원도의 동굴, 등대가 있는 어촌마을, 짐바브웨의 마나풀스 국립공원, 심지어 우주 공간까지, 다양한 배경에서 펼쳐지는 장편소설 여러 편을 연달아 썼습니다. 쉬지 않고. 십 대 청소년부터, 중년의 우주인, 수상한 연극배우, 복싱하는 여고생, 등장인물도 다양했습니다. 아프리카 들개나 외계인, 귀신마저 등장했습니다. 저자는 자신의 이야기에 깊게 빠져들었습니다. 독한 몰입 덕분에 창작과 달리기, 피아노 연주라는 똑같은 루틴만 매일 되풀이하는, 극도로 단순하고 따분한 하루하루를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이 작품까지만 쓰고 휴식 기간을 갖자’라는 다짐을 번복하기 수차례, 차곡차곡 글이 쌓여갔습니다. 그렇게 쓴 8편의 장편 소설 중 『오빠 새끼 잡으러 간다』, 『여고생 챔프 아서왕』에 이어 아프리카 들개의 이야기를 담은 『블루아이』가 세 번째로 출간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