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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이되고싶어-04(상수리작은숲)

회장이되고싶어-04(상수리작은숲)

  • 송아주
  • |
  • 상수리
  • |
  • 2013-03-07 출간
  • |
  • 90페이지
  • |
  • ISBN 9788997449354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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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작가의 말

두근두근 회장 선거
정의의 기사는 거짓말하지 않는다
엄마, 우리 선생님 진짜 무서워!
임원 수련회
너희 중에 회장은 누구야?

도서소개

거짓말의 터널을 거치는 세상 모든 아이를 위해!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이 기쁘게 뛰어놀 싱그럽고 아늑한 동화의 숲인 「상수리 작은숲」 제4권 『회장이 되고 싶어』. 문예지 '어린이와 문학'에서 추천을 받아 문단에 나온 동화작가 송아주의 첫 번째 장편동화입니다. 회장 선거에 떨어졌지만 속상한 마음에 회장이 되었다고 엄마에게 거짓말을 하게 된 소년 '준수'가 벌이는 소동을 담아냈습니다. 준수가 고민하고 갈등하는 과정을 환한 색채로 표현한 그림작가 배현선의 그림을 함께 담아 읽는 재미를 북돋습니다. 준수는 회장 선거에서 한 표 차이로 아깝게 떨어졌어요. 회장은 대장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되어서 꼭 되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집에 오자마자 엄마가 보채듯 회장 선거 결과를 묻자 회장이 되었다고 거짓말을 하고 말았어요. 거짓말이 괴로웠지만 엄마 아빠가 기뻐하며 멋진 선물과 맛있는 선물까지 사주는 바람에 솔직하게 진실을 밝히지 못했어요. 결국 부회장이 된 친구 진수의 임명장까지 훔치고 말았는데…….
『회장이 되고 싶어』는
거짓말의 터널을 거치는 아이의 귀여운 성장기입니다.

회장 선거에서 한 표 차이로 아깝게 떨어진 준수의 이야기입니다. 회장은 대장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했던 준수는 회장이 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투표용지에 엉뚱한 말을 쓰는 바람에 회장 선거에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실망해서 풀 없던 준수는 엄마가 보채듯 선거 결과를 묻자 회장이 되었다고 거짓말하고 맙니다. 거짓말이 괴로웠지만 준수는 엄마 아빠가 무척 기뻐하며 맛있는 음식과 멋진 선물까지 사 주는 바람에 거짓말을 자꾸 이어가게 됩니다. 1박 2일 회장단 여행 문제까지 생기자 준수는 어쩔 줄 모르게 되는데…….

회장이 되고 싶은 마음에 아직 옳고 그름의 판단을 제대로 못한 채 거짓말을 하고 마는 어린이의 마음 풍경을 솔직하게 그려낸 작품입니다. 회장이 되기를 바랐지만 회장 선거에서 떨어진 아이의 거짓말을 따뜻하게 감싸는 엄마의 마음도 뭉클하게 다가옵니다. 환한 색채로 준수가 고민하고 갈등하고 마음을 푸는 과정을 잘 표현한 화가의 그림 또한 책 읽는 재미를 더해 줍니다. 책의 그림을 유심히 보다보면 준수의 고민 속에 나오는 괴물들의 목에 목걸이가 걸려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준수를 비롯한 아이들에게 누가 괴물인지 짐작할 수 있게 한 화가의 상상력이 읽는 아이들이게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대장처럼 남들 앞에 우뚝 선 회장이 되고 싶은 순수한 마음!
안 되는 줄 알면서도 하게 되는 일, 거짓말
하면 안 된다고 다그치기보다 사랑으로 보듬어 이끌어 줄 일!

어린이들은 크고 작은 거짓말을 하면서 큽니다. 놀고 왔으면서 안 놀았다고 하고, 과자 사먹었으면서 안 사먹었다고 하고……. 뒷일은 예상 못하고 자기에게 유리한 대로 끌어다 말하곤 합니다. 나쁜 의도가 있어서가 아니라 순간의 위기 모면법이지요. 하지만 그런 단순 거짓말은 금방 꼬리가 밟히고 맙니다. 급한 마음에 거짓말을 했지만 아이들 마음은 갈등과 후회의 도가니지요. 『회장이 되고 싶어』는 그렇게 거짓말을 한 아이의 마음속 풍경을 그리고 있습니다.

준수는 회장이 되고 싶었습니다. 회장은 대장처럼 친구들을 이끌 수 있어서 멋져 보였습니다. 그래서 회장 선거가 있는 날 회장이 되고 싶은 마음을 투표용지에 담지요. 두근두근 투표 결과가 발표되던 순간, 준수는 마음이 무너집니다. 자기가 쓴 투표용지가 무효가 되어서 같은 표였던 진수에게 뒤졌거든요. 억울하고 화가 나서 기죽어 있었는데 꼭 회장이 되는 것보다 중요한 게 아니라고 말하던 엄마가 준수 표정을 보고 탓하는 말을 하니까 엄마에게까지 화가 난 준수는 회장이 되었다고 거짓말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한 번의 거짓말로 끝나지 않는다는 것. 회장이 된 줄 아는 엄마 아빠는 맛있는 것도 사 주고 비싼 선물도 사 주셨습니다. 준수는 거짓말한 거라고 고백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갈등이 큽니다. 게다가 자꾸 문제는 이어지지요. 1박 2일 수련회까지 생기자 문제는 더 커져서 앓기까지 하지요. 그런데 고민의 구렁덩이에서 준수를 꺼내 준 것은 엄마의 따스한 배려였습니다. 준수는 거짓말이 어떤 고민을 일으키는지 십분 느끼게 되었고, 진짜 회장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는 것도, 자기 자신의 소중함도, 엄마의 사랑도 한껏 느끼게 됩니다. 거짓말의 터널을 거치는 아이의 순수한 마음 풍경이 사랑스러운 이야기입니다.

책 뒤쪽 면지에는 이 책의 이야기를 먼저 읽었던 송촌초등학교 2학년 아이들의 느낀 점이 들어 있습니다. 동화에 공감하는 아이들의 마음, 아이다운 상상이 재미있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친구들의 느낌을 보고 자신의 느낌도 돌아보는 재미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 이 동화를 읽으니 내가 진짜 주인공이 된 것 같았다. 재미있는 부분은 엄마랑 아빠가 준수가 회장이 됐다고 거짓말하자 자기 아들이 자기를 닮았다 그랬다. 작가 선생님 최고. ^^

■ 결국 거짓말을 했네. 엄마는 왜 회장을 좋아하지? 안 됐다. 자기만 알 수 있게 하니 자신이 쓴 거니 ‘나 자신’이라고 썼나 보네. 하긴 자기가 자기 이름을 이야기하면 이상하니. 자신을 위로하니 그래도 지혜롭네. 그리고 짝꿍 진수는 과연 어떤 선물을 받았을까? 개미들처럼 힘을 모으면 회장이 될 수 있을 거야. 잘해 봐.

■ 준수 꿈에서 나타난 괴물이 잡아먹는다고 할 때 긴장됐어요. 왜냐하면 꿈인지 사실인지 잘 몰랐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회장이라고 거짓말로 지어내서 선물을 받을 때 조마조마했어요. 왜냐하면 거짓말로 지어 내서 선물을 받는 건 너무 나쁘기 때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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