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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노을이 아름답다

저녁노을이 아름답다

  • 박화자
  • |
  • 오늘의문학사
  • |
  • 2024-01-20 출간
  • |
  • 116페이지
  • |
  • 130 X 210mm
  • |
  • ISBN 97911649330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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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리헌석 문학평론가의 해설에서 일부 발췌)

#1
거울 속에 오라버님이 웃고 계신다
그런 오라버니 기억만으로도
나는 평생 행복하다
-「나의 오라버니」 일부

박화자 시인은 산수(傘壽, 80세)에도 손녀와 마주 앉아 독서 삼매경에 빠지는 분입니다. 고등학생인 손녀와는 60년 차이, 세상에서 말하는 ‘갑년 띠동갑’인데도 마주 앉아 독서를 하며 행복을 가꾸는 분입니다. 액자 속일까, 거울의 틀에 끼어 있었을까, 책을 읽다가 오라버니 사진을 보게 됩니다. 가슴에만 간직하였던 오라버니를 추억하면서 평생 행복하다고 술회합니다.

#2
시침 떼며
건드리지 마세요
봉숭아 씨방처럼 폭발할 수도 있고
도꼬마리 열매 되어 붙을 줄도 안답니다.
-「다 알고 있다」 일부

박화자 시인의 문학적(文學的) 품격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세상을 살다 보면 예수님도 눈을 돌리고, 부처님도 돌아앉을 정도로 무도한 사람들의 행태를 만납니다. 그럴 때 ‘악소리’를 지르거나 ‘머리끄덩이’를 붙잡고 같이 흔들 수도 있겠지만, 점잖게 한마디 하는 것으로 마무리하는 자세가 놀랍습니다.

#3
소리치며 세차게 떨어지는 비는
튕기며 방울이 되어
동동 떠내려가 흙탕물로 모여
피난민처럼 아우성이다
-「봄비 2」 일부

봄비의 속성을 시인은 〈가늘게/ 지질거리며/ 소리 없이/ 가만히 내려앉는다/ 아무도 몰래 살금살금/ 뒤꿈치 들고 다가오나?〉(「봄비 1」) 라며 살얼음도, 음지의 언 땅도 쓰다듬고, 발가벗은 몸들도 녹여준다고 밝힙니다.
그러나 빗소리가 갑자기 거칠어지면, 앞에서 인용한 것과 같은 현상이 일어납니다. 간략하게 정리되어 있어 인용한 부분이 쉽게 혹은 아주 당연한 묘사로 보이지만, 치밀한 관찰의 결과로 형상화된 작품입니다.

#4
할머니
무릎 아파 평생을 뒷방에 계셨지요
그 나이 되어보니 가슴이 저려옵니다
-「별에 계신 할머니께 보내는 편지」 일부

산수에 이른 시인에게 할머니로 불리는 분이 살아 계시다면 120세, 혹은 130세쯤일 것 같습니다. 시인은 어렸을 때를 회상하며, 그 할머니께 편지를 씁니다. 손녀가 보기에 그 할머니는 무릎이 아파 평생 뒷방에 계신 분입니다. 그리하여 시인은 할머니께 자신도 무릎 수술, 암 수술, 여러 번 끼워넣고 떼어내고 하면서도 잘 지내고 있다고 전해 드립니다.
그 할머니는 아주 오래 전에 별세하셔서 지금은 하늘의 별에 사시는 분입니다.

목차

서시 4


1부 봄이 오는 소리
동지(冬至) 팥죽 13
노년의 삶 14
골담초(骨擔草) 16
단비 17
해품달 18
한여름 밤의 보름달 19
먼지 모기 20
소나기 21
장맛비 22
마스크 1 23
비명 소리 24
흙의 비밀 25
눈꽃 나무 26
나의 오라버니 28
손녀와 할머니 30
눈 쓸기 31
파문(波紋) 32
봄이 오는 소리 33



2부 저녁노을이 아름답다
사철나무 37
지네한테 물려보니 38
봄비 1 40
봄비 2 41
삼단 같은 머리 42
가시 던진 별 43
모란꽃 44
마음의 깊이 45
편지 46
나는 아줌마 47
11월의 반야사 48
때늦은 후회 49
나만의 둘레길 50
저녁노을이 아름답다 52
속 썩은 사과의 울분 53
달팽이의 노래 54
그 님 55
새심리 56
커피와 잠 57
두부하는 날 58



3부 탈출하고 싶다
흐르는 마음 61
작은 설날 62
공명지조(共命之鳥) 64
내리사랑 65
너와 나 66
수백향 67
정월 대보름 68
첫눈 69
옥중화 70
안개 72
봉선화 73
10월의 한파 74
다 알고 있다 75
우리 76
탈출하고 싶다 77
내 안의 성(城) 78
마스크 2 79
친구야 80
나비의 속내 81
우정 82



4부 다시 시작하는 거다
다시 시작하는 거다 85
떫고 신맛이 개성 86
비가 내리다 87
병(病) 없이 살 수 있는 세상은 … 88
행복한 나들이 89
철새는 날아오고 90
스트레스 92
제비는 떠나가고 93
두려움 94
병아리 95
닮아간다 96
키다리 고드름 97
산수(傘壽) 98
병원에서 만난 사람들 99
갑진년(甲辰年) 새해 소망 100
복(福) 101
소중한 재산 102
시작 103
까치가 와서 울면 104
꼬챙이 105
스킨답서스 106

작품 해설_문학평론가 리헌석 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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