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가 아닌 ‘지금’,
‘나’에게, ‘가족’에게, ‘연인’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세요.
사랑해.
사랑한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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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랑 하나, 자기 사랑 ♥
한 학기, 한 계절,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수고했다고 나 자신의 어깨를 토닥거리고 싶은 당신에게 하고 싶은 말.
노란 달빛이 내려앉으면
물 아래 비추어진 내 모습이 예뻐 보여
잠시 이대로 나 자신에 취해본다
어디선가 울리는 청량한 종소리에
하얀 햇빛이 소나기 되어 쏟아지면
쑥스러움에 나도 몰래 소스라쳐도
오늘 하루 이대로의 나 자신이 참 좋다
- 「자아 도취」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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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사랑 둘, 가족 사랑 ♥♥
나이 드신 부모님을 생각하면 마음이 찡하면서도 ‘사랑합니다’ 말 한 번 못 해본 자녀, 기특한 자녀가 대견하면서도 쑥스러워서 ‘사랑한다’고 말 못 하는 부모 모두에게 드리는 글.
아버지가 영원히 떠나시기 전
사랑한다고, 고맙다고 말할걸
늘 마음속 망설였던 말이었다고
수줍더라도 넌지시 건네 볼걸
- 「아버지의 뒷 모습」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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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사랑 셋, 남녀 사랑 ♥♥♥
언제나 내 곁에서 나 자신을 지지해 줄 것만 같은 연인에게 전하는 사랑의 메시지.
헝클어진 달밤 별빛의 혼신이 명멸明滅하여
다시 땅끝으로 사라져 버리기 전
겹겹이 쌓아두어 먼지 냄새 자옥해진 그 짧았던 사랑이
이젠 코끝 아리도록 보고 싶다
- 「작은 사랑」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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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최혜림은 교육자로 리더십에 관한 많은 연구와 서적을 발표했다. 2022년 저자의 딸인 아티스트이자 대학교수인 리사박과 함께 “우리는 낮에도 별을 본다” 에세이집을 출간하면서 새로운 장르에 도전했다. 저자로서 출판사로서 또 다른 시도를 했다. 사진, 시, 음악, 테크놀로지를 결합한 융복합적인 발상이 앞으로 창의성의 시대에 필요한 인간의 잠재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양한 장르를 연결하는 색다른 발상으로 인해 기획 단계에서 편집까지 그리고 AI 디자인 작업은 흥미로웠다.
‘사랑’이라는 주제에 어울리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을 독자들에게 선사하고 싶었다. 사랑에 관한 인간의 시와 챗GPT의 시를 비교해서 누구에게 점수를 더 주는가의 심사는 오롯이 독자의 몫임을 남겨두면서...
마음 속에 맴도는 그 한마디
‘사랑’을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