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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척

모르는척

  • 안보윤
  • |
  • 문예중앙
  • |
  • 2013-02-25 출간
  • |
  • 290페이지
  • |
  • ISBN 9788927804154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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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결정적 순간
1부
2부
에필로그: 순백의 오후
작가의 말

도서소개

모르는 척 덮어둔 자리에 남은 사람들! 문학동네작가상, 자음과모음문학상 수상작가 안보윤의 소설 『모르는 척』. 일상의 보이지 않는 폭력과 그로 인한 비극적인 현실을 냉정하게 파헤쳐온 작가 안보윤. 이번에는 사회가 공모한 잔혹한 폭력과 그것을 알고도 모르는 척 외면한 자리에 남겨진 존재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근친 살해나 보험사기 같은 사회의 병리적 현상을 제재로 삼아 폭력이라는 주제를 한층 더 인간 내면의 심리와 관계의 갈등으로 심화시켰다. 폭력보다 더 폭력적인 것은 모르는 척 덮어두고 받아들이는 ‘방관’임을 이야기한다. 어머니의 뒤통수를 볼링공으로 내리친 살인범은 큰아들 조인근. 평범하던 가족의 불행은 아버지의 돌연사 이후 어머니와 두 형제가 보험설계사인 이모가 사는 도시로 가면서 시작된다. 그들이 찾아간 정법사라는 법당은 이모의 주도 하에 보험사기가 자행되는 곳이었다. 조인근은 그 보험사기에 가담하게 되고, 어머니는 그런 아들의 모습을 보고도 입을 다문다. 동생 조인호는 형을 이해하지 못하고 무시하게 되는데….
알고도 모르는 척, 외면한 자리에 피어오르는 우주적 재난!
문학동네작가상(2005), 자음과모음문학상(2009) 수상작가 안보윤의 다섯 번째 장편소설

어떤 이는 운이 나빠 살인자의 가족이 된다.
어떤 이는 더욱 운이 나빠 피살자의 가족이 된다.
그런데 어떤 이는, 살인자의 가족인 동시에 피살자의 가족이 되기도 한다.

일상의 보이지 않는 폭력과 그것에서 파생되는 비극적인 현실을 냉정한 시선으로 파헤쳐온 작가 안보윤의 신작 장편소설 『모르는 척』이 문예중앙에서 출간되었다. (이 작품은 계간 《문예중앙》에서 2012년 봄호부터 겨울호까지 연재된 작품이다.) 이번 작품으로 장편소설만 다섯 번째 선보이는 ‘장편작가’ 안보윤은 2005년 『악어떼가 나왔다』로 문학동네작가상을 수상하며 등단한 후, 2009년에는 『오즈의 닥터』로 자음과모음문학상 수상하고, 연이어 장편소설 『사소한 문제들』,『우선멈춤』을 펴내며 잔혹한 폭력의 순환 메커니즘을 가차 없이 폭로하는 젊은작가로서 문단의 주목을 받아왔다.
『모르는 척』은 한 사회가 공모한 잔혹한 폭력과, 그 폭력을 알고도 모르는 척 외면한 자리에 남겨진 파쇄된 존재들의 이야기다. 근친 살해, 보험사기 등 사회의 병리적 현상을 제재로 삼아 지금껏 천작해온 폭력이라는 주제를 한층 더 인간 내면의 심리와 관계의 갈등으로 심화시킨 작품이다. 사회적 약자로서 무언가를 상실한 존재들, 그리고 상실했으나 포기할 수 없는 어떤 세계가 이 소설 속에 존재한다. 그러므로 이 소설은 “슬프고 무서운 꿈이다. 어리고 가여운 사람들이 줄지어 걸어가는, 슬프고 무서운 꿈이다.”(「작가의 말」 중에서)

내 주변에 산재해 있으나 내가 인식하지 않았던, 내가 방치해왔던 혹은 암암리 조장해왔던 폭력에 대한 불편함을 깨달았으면 하는 거였죠. 그 중심에는 사실 인간이 있어요. 폭력과 외면, 동조에 대한 반성의 주체가 사람이어야 하기 때문에 그렇고요. 폭력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끝이 아니라 폭력에 대한 당신들의 무심함과 무책임함이 진정한 폭력이다,까지 말하고 싶었습니다.
-안보윤, 《문예중앙》2013년 봄호 인터뷰 중에서

소설의 첫 장편은 근친살해의 사건현장검증에서 시작된다. ‘변계숙’의 뒤통수를 15파운드짜리 볼링공으로 내리치고 검은 점퍼로 머리를 싸매는 모습을 재현하는 살인범은 다름 아닌 큰아들 ‘조인근’이다. 평범한 네 식구 가정에 위기가 찾아온 것은 아버지의 돌연사 때문이었다. 아버지가 죽고, 회사 공금횡령 사건에 휘말린 세 식구는 가진 재산을 날리고 아이들의 이모이자 보험설계사 변인숙이 사는 P시로 야반도주하듯 쫓겨온다. 두 형제 조인근과 조인호는 변인숙의 소개로 정법사라는 법당을 찾아가게 되는데, 그곳에서 변인숙이 꾸미는 어두운 음모의 실체가 서서히 드러난다. 정법사에 드나드는 사람들은 보험설계사 변인숙의 주도 하에 보험사기를 자행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곳에서 두 형제는 부모를 잃고 보현스님 밑에서 자라고 있는 ‘석문정’이라는 소녀를 만나게 된다. 조인근은 정법사에서 자행되는 보험사기에 가담한다. 처음엔 문정이 일으킨 우연한 사고로 보험사기의 실체를 알게 됐지만, 다음은 변인숙의 회유로, 문정의 권유로, 그리고 본인 스스로 보험사기 행각에 빠져들게 된다. 그렇게 받은 보험금으로 그들 세 식구는 생계를 이어나간다. 엄마 변계숙은 병원에서 만신창이가 된 큰아들 인근의 모습을 보고도 아무런 말없이 입을 다문다. 인근의 몸은 점차 뜯겨나가고 부서지고 망가져간다. 그가 환자복을 입고 거리를 헤매다 다다르는 곳은 황량한 들판에 버려진 기차역. 동생 조인호는 점차 유령으로 변해가는 형을 이해하지 못하고 무시하게 된다.

“제일 나쁜 건 있지, 기대하는 마음이 생긴다는 거야. 절대 안 된다고 생각했던 것도 당장 나한테 이득이 생기면 마음이 흔들려. 못 이기는 척, 모르는 척 받아들이게 돼. 그게 좀더 지나면 당연해져버리는 거야.”
“그러니까 인근아, 너도 이제 그만해.”
“그만두지 않으면 사라져버려. 네 존재가, 네 인생 자체가 사라져버리는 거야.”
-본문 중에서

스스로 파멸해가는 인근을 걱정하던 문정마저 대학에 합격하고 P시를 떠난다. 그리고 문정의 보험사기 행각을 보현스님조차도 알고 있으면서 모르는 척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어느 날 작은아버지가 떠맡기고 간 치매 걸린 할아버지가 집 안 한구석을 차지하는 동시에, 동생 조인호는 원하던 바대로 P시를 떠나게 된다. 할아버지를 떠맡는 대가로 받은 돈으로 대학등록금을 치른 것이다. “한 명은, 한 명쯤은 제대로 살아야 되지 않겠니.” 변계숙은 언제나 인호에게는 엄마였고, 인근에게 어머니였다. 집 밖으로 걸어 나간 할아버지는(이를 변계숙과 조인근은 알면서도 그대로 방치한다.) 기차역에서 쓸쓸한 주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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