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배 교사들이 새내기 교사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
『새내기 교사들에게 교육보다 어려운 학부모를 말하다』는 현직 초등교사들인 필자들[심지연, 이다감, 이영인, 이영주, 정영화, 정은희]이 실제로 학부모와의 관계에서 겪었던 일들을 토대로 하여 학부모와의 관계 속에서 어떤 고민과 생각을 했는지 또한 학부모와의 관계를 어떻게 풀려고 노력했는지 이야기를 들려주고자 하는 책이다.
필자들은 선배 교사가 겪은 사건들과 얽힌 고민과 사색을 통해 새내기 교사들에게 학부모라는 존재는 피해야만 하는 대상이 아니라 부딪히며 함께 성장해야 하는 존재임을 말해 준다. 교사는 학부모와 얽힌 문제의 실마리를 못 풀어서 아프고, 학생들이 계획대로 따라와 주지 않아서, 시시때때로 말썽을 피워서 아프다. 교사로서의 삶에서 정말 좋은 제자를 만나는 것에 이어서 좋은 학부모를 만나서 일 년을 무사히 지내게 된다면 그 또한 교사로서의 행복일 것이다.
▶ 교사와 갈등을 원하는 학부모도, 학부모와 갈등을 원하는 교사도 없다
세상이 바뀌어 요즘 아이들은 자연 속에서 놀거나 부모나 친구와 대화하기보다 꿈을 위하여 학원에 다니거나 각자의 세상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교육 현장에서는 학생들 사이에서 다양한 일들이 일어나고 이 이들로 학부모와 연결되기도 한다. 이에 새내기 교사들은 당황하고 고민하게 된다. 어느 순간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보다 학생들의 생활지도가 더 힘들고 학부모와의 관계가 힘들어지게 된다.
필자들은 이러한 현실을 맞닥뜨리면 교육, 생활지도, 학부모 가운데 우선순위가 헷갈리게 되고 교사의 삶도 실타래처럼 뒤엉킨다고 이야기한다. 신규 교사가 학부와의 관계 때문에 힘들어하다 교직을 떠났다는 이야기가 들리기도 한다. 교사와 갈등을 원하는 학부모도, 학부모와 갈등을 원하는 교사도 없을 것이다.
학부와 교사는 학생과 함께 노력해야 할 교육의 동반자와 같은 존재라고 필자들은 이야기한다. 그렇기에 학부모에 대한 고민과 노력 없이는 학생 교육을 제대로 만들어 가기 어려울지도 모른다.
▶ 묻어 두었던 이야기
정말 교육계에는 기막힌 일들이 지금도 일어나고, 교사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일들이 계속 일어나고 있을지 모른다. 필자들이 이 이야기들을 세상에 꺼내는 이유는 간접적으로라도 교육계의 현실과 선배 교사들의 마음을 공유하기 싶었기 때문이다. 더불이 이 책을 통하여 후배 교사들이 교육을 더 잘 이해하고 가슴속 교육관을 마음껏 펼칠 용기를 얻기를 바란다. 이 책의 경험이 가진 가치와 의미를 통해 교사들이 가르치는 일에 더욱 온전히 집중하며, 학생과 학부모와의 관계에서 자신만의 깨달음을 얻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