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케이크 손

케이크 손

  • 단요
  • |
  • 현대문학
  • |
  • 2023-12-25 출간
  • |
  • 212페이지
  • |
  • 104 X 182mm
  • |
  • ISBN 9791167902412
판매가

15,000원

즉시할인가

13,500

배송비

무료배송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3,5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케이크가 아무리 달콤하다 한들, 누군가는 죽는다.”

어떤 죽음이 곧 나의 생존과 연결되는 기묘한 세계
빛과 그림자, 불행과 행복 사이에서
단요 작가가 그려내는 지금 이 시대의 방정식

『케이크 손』의 “세상은 악한 사람이 만들어내는 고통뿐만 아니라 사람을 악하게 만드는 고통으로도 가득 차 있다.” 업소에 나가는 엄마를 둔 나는 마땅히 받아야 할 보호를 받지 못하고 세상으로부터 소외된 채 열여섯 해를 살아왔다. 나를 조종하는 안혜리의 뜻에 따라 같은 반 학생들을 ‘개’라고 부르며 투견처럼 싸움을 붙이고 또 싸움으로 상대를 폭행한다. 나는 ‘악인’ 혹은 ‘기인’이고, 사회질서를 유지하고 탈선을 막으려는 사람들에게 ‘배제당하는’ 존재다. 그런 나를 안혜리는 아름다운 눈동자와 막대한 애정으로 품어준다. 나뿐만이 아니다. 미성숙하고 외로운 아이들이 안혜리가 창조한 비좁고 기묘한 세계 속에서 갇혀 산다. 나는 안혜리의 다양한 쓸모 중 하나일 뿐이지만 그것에 만족하며 살아간다. ‘그 남자’를 만나기 전까지는.
그 남자는 ‘외부’의 기준으로 정상의 범위에 속해 있었지만 맨손으로 만지는 모든 생물이 케이크로 변하는 저주에 걸렸고 나는 우연히 그 장면을 목격한다. 남자는 주기적으로 케이크를 만들지 않으면 신체적인 고통에 휩싸인다. 그런 까닭에 어쩔 수 없이 쥐와 길고양이를 케이크로 만들면서 혼자 고립되어 살아간다. 어떤 죽음이 곧 생존과 연결되는 이율배반의 세계 속에서 그 남자의 인생은 그렇게 ‘추락했다’. 나는 그 남자의 곁에 머물며 ‘앞뒤가 맞지 않는 방식으로 질서정연한’ 세상의 흐름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그의 고통과 선택을 지켜본다. 그리고 달궈진 손 때문에 고통스러워하는 남자에게 스스로를 내민다. 하지만 남자는 나를 케이크로 만들지 않는다. 그 순간, 숭고한 눈을 가진 안혜리 대신 남자가 새로운 신으로 자리 잡으며 나는 조금씩 바뀐다. 안혜리에게서 벗어나, 세상의 바깥에서 세상의 일부가 되기를 선택하며 모두를 포용하고, 미래를 생각한다.
단요 작가는 〈작가의 말〉에서 “『케이크 손』은 명백히 가해자들의 이야기다”라고 말하는 동시에 “악한 사람이 만들어내는 고통과 사람을 악하게 만드는 고통의 결과”가 과연 “어마어마한 차이로 세상에 드러날 수 있을까” 하는 질문을 우리에게 던진다. 이 작품에서 가해자와 피해자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는다. “삶과 죽음, 빛과 그림자, 불행과 행복, 구린 과거와 빛나는 미래”로 나뉘는 세상의 구조와 분류법에서 우리는 “좋은 것을 원하지만 모두에게 좋은 것은 불가능하다.” 어둠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것이고 누군가는 모두가 꺼려하는 지점에서 살아간다. 단요 작가는 이런 세상을 회피하지 않고 온전히 바라보고 차분하게 그려낸다. 매끄러운 세상의 피부를 손수 벗겨내고 그 아래의 흉측한 레일들을 누구보다 세심히, 오래 들여다본다. 그 결과, 계속 파고 들어가면 야금야금 맑고 달콤한 샘물이 고인다. 이기호 작가의 말대로 단요 작가의 소설은 그래서 ‘무섭다’.

목차

추천의 말 이기호

케이크 손

발문 조예은
피와 살로 만든 케이크, 그 위에 선 파티셰

작가의 말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 070-4821-5101
교환/반품주소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856 303호 / (주)스터디채널 / 전화 : 070-4821-5101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