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PSAT 상황판단영역에서 퀴즈 유형(조건 제시형)의 비중은 압도적입니다. 민경채, 7급, 5급 PSAT를 불문하고 퀴즈 문항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퀴즈 유형을 정복하여야만 상황판단에서 고득점에 이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PSAT를 준비하는 수험생의 대부분은 퀴즈에 대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퀴즈 문제가 워낙 다양한 형태로 나오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퀴즈에 대한 막막함을 시원하게 해결해 줄 수 있는 효과적인 수험서를 찾기 힘들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이 책은 이러한 문제 인식 속에서 펴낸 최고의 퀴즈 수험서입니다.

저자가 강의에서 항상 강조하듯이, 우리에게는 방법론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퀴즈 유형을 세분화할 때도 문제에 접근하는 방법론이 기준이 되어야 합니다. 단순히 소재로 유형을 구분하는 것은 크게 의미가 없습니다. 그것은 2020년도 5급 공채 등 PSAT에서 이미 증명되었습니다. 많은 수험생이 자료해석영역의 일부 문제가 상황판단 문제와 비슷한 느낌이었다지만, 분석해 본 결과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문제의 소재만 상황판단에서 이용되던 것일 뿐, 그 문제들은 주어진 수치 자료를 제대로 해석할 수 있는지만을 묻고 있습니다. 각 영역에 대하여 명확하게 이해하고 각 영역의 특성에 기반하여 접근할 수 있는 방법론을 갖추고 있어야, 소재에 흔들리지 않고 정답으로 직진할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이 책은 위와 같은 취지에 따라 방법론을 기준으로 세부 유형을 구분하였고, 목차 또한 방법론의 이름을 따릅니다. ‘경우 따지기’, ‘시간 다루기’, ‘숫자 다루기’, ‘도형의 원리 이용하기’로 대분류를 설정하였고, 대분류마다 소분류를 다시 구성하여 디테일한 방법론을 설명하기 위해 애썼습니다. 특히 소분류의 아날로그시계 문제를 ‘시간 다루기’가 아닌 ‘도형의 원리 이용하기’로 배치한 것은 이 체계가 방법론을 기준으로 함을 잘 보여줍니다.

이 책의 출처는 7급 PSAT, 5급 PAST, 그리고 입법고시 PSAT까지의 상황판단 퀴즈 기출문제입니다.

별도로 출제되는 시험이지만 같은 ‘상황판단’이라는 이름 아래 모두가 결국은 적성시험이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출처의 기출문제를 해결해 봄으로써 대응력을 키우고 고난도 문제를 만나더라도 의연해질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책은, PSAT의 기초 체력인 추론력 향상에 초점을 둔 <추론입문＋적용연습편>, 수험생 출신인 저자의 방법론을 상세히 서술한 <기본전략＋필수기출편>,조건제시형 문제를 해결하는 저자의 방법론을 상세히 서술한 <심화이론＋응용퀴즈편>, 독보적인 기출변형문제로 공부 방법론을 제시하는 <기출변형＋비교분석편>, 그리고 마무리용으로 기출문제를 정리한 <엄선기출＋실전비법편>으로 이어지는 ‘인싸의 인사이트－PSAT 상황판단’ 시리즈 중 두 번째로 출간됩니다. 이 일련의 책들이 상황판단영역을 여러분의 전략과목으로 만들어줄 것이라 확신합니다.

항상 더 좋은 콘텐츠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 신뢰를 보내는 구독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무쪼록 이 책이 적성시험을 공부하는 분들께 큰 보탬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 책의 구성

이 책의 핵심은 방법론을 중심으로 한 퀴즈 유형 분류와, 수록된 모든 기출문제에 대한 2중 해설입니다.

먼저 각 세부 주제별로 하나의 사고로 엮을 수 있는 기출문제를 모두 모아 놓았습니다. 따라서 문제를 보고 어떠한 사고를 하여야 정답으로 직진할 수 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문항마다 2가지 버전의 해설을 제공합니다. ‘차근차근 선택지/보기 해설’은 문제의 내용에 대한 해설입니다. 즉, 해당 문제의 정답이 왜 그것인지 또는 선택지나 <보기>가 왜 옳거나 옳지 않은지를 차분하게 설명해 놓았습니다. ‘고득점자 인사이트 엿보기’는 문제 해결 과정에 대한 해설입니다. 수험생 성인경이 실제로 어떠한 사고를 하면서 어떠한 순서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지를 보여줍니다. 즉, 시험장이라는 시간적 공간적으로 제한된 상황에서 해당 문제를 처음 접하였다는 전제 아래 어떻게 하면 빠르면서도 정확하게 정답을 찾을 수 있는지를 지면에 구현한 것입니다. 이것은 실전 고득점 경험이 있는 저자가 제공하는 독보적인 자료입니다. 수험생 여러분의 사고 과정을 업그레이드하는 데 도움이 될것입니다.

1～2주만 투자하면 이 책을 완독할 수 있고, 2～3회독 후에는 퀴즈 문제를 대하는 관점이 확립될 것입니다. 퀴즈 문제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실전에서 고득점 하십시오!

기출문제 영역

기출문제를 그대로 수록함으로써 독자가 문제를 직접 해결하는 공간입니다.

차근차근 선택지/보기 해설

문항의 내용에 대한 상세한 해설입니다.

고득점자 인사이트 엿보기

수험생 성인경이 어떠한 사고 과정을 통해 정답을 찾는지 표현하였습니다.

풀이 안내

문항의 어떠한 표현으로부터 필요한 사고를 하여야 하는지를 알 수 있도록 안내하였습니다.

문항번호: 기출문제의 출처를 시험명, 연도, 책형, 번호의 순서대로 표기하였습니다. 정답: 문항마다 정답을 표기하였습니다.

i[prep]

※prep: 예습, 준비, 예비

1 PREP 1) 기법

(1) 개념

PREP은 핵심(Point), 이유(Reason), 사례(Example), 핵심(Point)을 뜻하는 영단어의 첫 글자를 따서 조합한 약자다. PREP 기법을 활용하면 말을 하거나 글을 쓸 때, 그리고 남의 말을 듣거나 글을 읽을 때 의사소통이 수월해진다.

첫 번째 Point는 핵심 메시지다. 말을 하거나 글을 쓸 때 핵심을 먼저 전달하는 것이다. 그래야 듣거나 읽는 사람이 이해하기 쉽다.

Reason은 핵심 메시지를 전달하는 이유이다. 상대방을 납득시키려면 아무리 정당한 이야기라 하더라도 거기에 이유가 필요하다.

Example은 핵심 메시지나 이유를 뒷받침하는 객관적인 사례이다. 실제로 일어났던 일일 수도 있고, 사례를 종합한 데이터일 수도 있고, 전문가의 의견을 인용할 수도 있다.

마지막 Point는 핵심 메시지를 구체화하는 것이다. 첫 번째 포인트가 선언적이거나 추상적이라면, 상대적으로 구체적인 내용을 제시함으로써 핵심을 인상 깊게 전달할 수도 있다. 예를 들면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제시하는 것이다.

(2) 상황판단 문제 풀이에의 적용

PREP 기법을 문제 풀이에 적용할 수도 있다. PSAT에서 나오는 문제들은 크게 3가지의 요소, 즉 발문, 지문, 선지로 구성된다. 이 세 요소를 PREP 기법에 대입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발문은 첫 번째 Point에 해당한다. PSAT의 다른 영역과는 달리 상황판단에서는 발문이 제각각인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이유만으로도 우리는 발문에 주목하여야 한다. 즉, 출제자가 묻는 내용에 대답하는 것이 우리의 목적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발문으로 핵심 메시지를 제시하고 있다고 보아야 하는 것이다.

다음으로 지문은 Reason에 해당한다. 적성시험의 특성상 정답의 모든 근거는 지문에 있을 수밖에 없으므로, 지문에서 근거를 찾거나 제시된 <조건>을 조합하는 방식으로 문제 풀이가 이루어져야 한다.

그리고 선지는 Example에 해당한다. 5지선다형인 PSAT의 경우, 5가지 예가 제시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마지막 Point는 첫 번째 Point에 어떻게 대답할 것인지의 문제이다. 발문에서 묻는 내용에 대한 답은 지문에 그대로 적혀 있기보다는 여러 단계의 사고 과정을 거쳐야 도출된다. 따라서 어떠한 사고를 도입하여 정답을 찾을 것인지가 또 다른 핵심이 되는 것이다.

1) 자세한 내용은 ‘인사이트 상황판단－PSAT 상황판단’ 기본전략＋필수기출편 [prep]에서 확인하세요.

2 상황판단영역에 대한 공략

(1) PREP 기법의 적용

PREP 기법을 반영한 문제 풀이 방법론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 Point－발문에 집중하기

Reason－지문 신속하게 처리하기

Example－선지에서 힌트 얻기

마지막 Point－구체적으로 사고하기

(2) 발문에 집중하기

발문은 출제자가 묻고자 하는 바를 가장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문장이다. 따라서 발문에서 묻는 내용에 대답하는 것이 문제 풀이의 핵심이며, 이것이 사실상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이다. 우리가 PSAT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기가 막힌 문제 풀이법을 체화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평범한 방법으로도 얼마든지 이 시험을 정복할 수 있다(신기한 것일수록 따라 하기는 힘들다는 사실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가장 효과적이면서도 비교적 갖추기 쉬운 관점이 바로 발문에 집중하는 것이다. 발문에 집중할수록 정답은 가까워진다.

(3) 지문 신속하게 처리하기

지문을 어떠한 요령을 가지고 읽어 내려갈 것인지가 중요하다. 왜냐하면 우리는 지문의 구조?체계와 세부 내용을 한 번에 머릿속에 저장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둘 중의 어느 쪽에 집중할 것인지를 선택해야 하는데, 선지를 본격적으로 읽기 전에는 무엇을 물어볼지 알기 힘들다는 점에서 지문의 구조와 체계에 집중하는 글 읽기가 더 우월한 방식이다.

(4) 선지에서 힌트 얻기

선지는 선택지와 <보기>를 의미하는데, 선택지는 정답의 후보로 제시되는 5가지이고 <보기>는 판단의 대상이다. <보기>가 제시되지 않고 선택지가 문장으로 구성되는 경우에는 선택지가 판단의 대상이 된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목표는 다른 게 아니라 정답을 찾는 것이라는 점이므로, 우리에게 필요한 것 역시 다른 게 아니라 정답을 찾는 요령이다. 그렇다면 문제를 꼭 정석적으로 풀 필요도 없는 것이고, 오히려 정석적으로 풀다가 나름대로 답을 도출했는데 그 값이 선택지 중에 없는 경우에는 난감하기만 할 뿐이다. 따라서 선택지에서 정답에 관한 힌트를 얻을 수 있다면 그것을 십분 활용할 필요가 있다.

(5) 구체적으로 사고하기

적성시험은 그 특성상 매번 새로운 문제가 나오지만, 그 문제들을 통해 요구하는 사고는 매번 동일하다. 시험에서 요구하는 적성의 내용이 매년 바뀔 수는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각각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사고 방법론을 정돈해 둔다면 문제를 풀 때 우왕좌왕하지 않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