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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있다

나는 있다

  • 이정란
  • |
  • 여우난골
  • |
  • 2023-12-27 출간
  • |
  • 181페이지
  • |
  • 124 X 198mm
  • |
  • ISBN 979119265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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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 시인 인터뷰 |


[Q] 주제와 이야기의 방향은?

[A] 타자나 어떤 객체와의 관계보다는 내면의 소리를 많이 담고 있다. 관계의 시학이라기보다는 존재론적 시학에 가깝고 경험보다는 인식에 기대 있다. 잠자는 환자를 조심스럽게 깨워 숨소리 좀 들어봐도 괜찮을까요, 묻는 주치의처럼 내면에서 삐걱거리는 수많은 나를 건져내 들여다본다. 그래서 나는 시를, 수많은 ‘나’를 깨워 듣는 낯선 숨소리라 생각한다. 낯선 숨소리는 많을수록, 어긋날수록 풍성해진다. 논리 없이 중심 없이 흩어질 나를 꺼내놓는 일이 그의 시 쓰기이며, 수많은 ‘내’가 바깥의 객체들을 만나는 순간 무한하고 낯선 세계에 접속된다.

[Q] 독특한 특징에 대해

[A] 이번 시집은 기존의 정동을 산출하는 이미지의 충격적 결합을 이어가면서 거기에 세계와 자아의 실재에 대한 탐색을 담아내려고 했다. 이 과정에서 내게 주어진 가장 중요한 관찰과 탐색은 ‘존재’와 ‘부재’의 이율배반적인 실재였다. 그러니까 ‘있다’는 것은 무엇이고, ‘없다’는 것의 실재(the real)는 무엇인지, 또한 어떤 실체가 있다고 한다면 그것의 이유와 존재 근거는 무엇인지…… 물론 그것은 일종의 ‘울림’이자 ‘공명’이다. 나는 이에 대해 끝없이 질문하고, 내 시는 적극적으로 대답했다.

[Q] 독자에게 하고 싶은 말은

[A] 너무 만지면 물러지거나 뻗대다 그만 부러지기도 하고 낯선 이미지를 따라가다 아무런 전류도 일으키지 못하는 방전 지대에 매몰될 때가 있다. 그러나 나는, 그 길이 아무리 멀더라도 반드시 돌아왔다. 가끔 숲을 걷다보면 낙엽을 고요하게 버티는 도토리를 볼 때가 있다. 새똥을 털고 주머니에 넣었지만, 도토리는 분명 내것은 아니다. 나는 눈에 잘 띄는 곳에 도토리를 내려놓는다. 내게 시가 찾아온다면, 그것은 도토리와 같기를.

목차

시인의 말

*

[1부]
일회용 라이터·14
무무·16
어쩌면 손잡이·18
나는 있다·20
얼룩말은 어떻게 웃지·22
오이·24
감자·26
거울·28
고양이 눈 속의 시간·30
면포 위의 오렌지·32
백로·34
빈 접시·36
가파른 가을·38
하지의 태양혈·40

[2부]
젖은 가방·44
부재중·46
블록 게임·48
아홉 장 달의 꽃잎·50
던져진 책 부서진 의자·52
공전하는 알약·54
고독한 산책자의 개구리·56
고독한 산책자의 프레임·58
블릿의 블랙홀·60
유리잔·62
쪼르륵 샛강·64
내가 아는 나와 내가 모르는 나·66
온종일 돌이기만 한 돌·68
고양이는 모르는 삼각형의 공식·70
부테스·72
음악은 넘치고 국자는 뒤집어져·74
[3부]
어린 이방인·78
투명 종·80
관찰자·82
초저녁잠·84
어둠·86
빛·88
은총 곤충 그리고 닙·90
나무와의 삼각 편대·92
새벽의 새벽·94
난쟁이 멀리 던지기·97
랩·100
천공·102
개의 꼬리를 물고·104
사슴벌레·106
신발 귀신·108
간지러운 독·110

[4부]
이토록 다정한·114
긴 그림자에 침을 섞어·116
센티멘털 윈도·118
그러니까·120
안데스의 바람·122
달빛 스카프·125
반신반의·128
구름의 숟가락·130
다 같이 어는 걸로·132
동시 독서·134
물의 나이테·136
말을 아끼는 수다쟁이·138
배시시 옳다는 거·140
황금주발 쨍그랑·142
햇볕 냄새·144
마음·146
달빛 주의보·148
잠자며 새끼를 분만하는 공주 입·150
해설 | 황치복(문학평론가)
“있음과 없음, 혹은 존재의 근거와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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