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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눈썹-12(징검다리동화)

호랑이눈썹-12(징검다리동화)

  • 이반디
  • |
  • 한겨레아이들
  • |
  • 2013-02-21 출간
  • |
  • 100페이지
  • |
  • ISBN 9788984316539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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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내 이럴 줄 알았어
여우가 신던 신발
호랑이 눈썹
말썽쟁이 꼬마 용

도서소개

호랑이 눈썹으로 세상을 보면 어떻게 될까? 초등학교 2학년부터 4학년까지 아이들을 위한 「징검다리 동화」 제11권 『호랑이 눈썹』. 2009년 동화 《꼬마 너구리 삼총사》로 제1회 창비어린이 신인문학상 동화부문을 수상하여 문단에 나온 동화 작가 이반디가 오직 '어린이'만 알 수 있는 신기하고 재미난 이야기 4편을 들려주는 동화집입니다. 호기심이 많은데다가, 놀기 좋아하는 아이들이 일상 속에서 겪을 만한 상상 속 모험을 생생하게 담아냈습니다. 저자 특유의 귀엽과 발랄한 상상력에 풍덩 빠지게 됩니다. 특히 《호랑이 눈썹》은 엄마와 아빠, 그리고 여동생 '다래'와 함께 집을 비운 사이 찾아온 호랑이 때문에 신기한 경험을 하면서 마음을 졸이는 소년 '동이'를 만나게 됩니다. 동이는 아침부터 다래와 싸웠어요. 엄마는 동이에게 오빠니까 참으라고만 말해요. 동이는 다래를 누가 잡아가기를 바라며 상한 속을 달랬어요. 그런데 동이가 집에 혼자 있을 때 아주아주 커다란 호랑이가 담을 훌쩍 넘어왔는데…….
호랑이 눈썹으로 본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여우가 남긴 신발에는 무슨 비밀이 있을까?
내 눈에만 보이는 꼬마 용의 정체는?
어린이만 알 수 있는 신기하고 재미난 이야기 네 편!

귀엽고 발랄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꾸준히 작품을 발표하며 저학년 동화의 지평을 넓히고 있는 동화작가 이반디의 신간 《호랑이 눈썹》이 한겨레아이들에서 출간되었다.
2010년 창비 어린이 신인문학상을 수상한 《꼬마 너구리 삼총사》는 호기심 많은 꼬마 너구리들을 통해 함께 모여 놀기 좋아하는 어린이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내는 동시에, 짧은 이야기 속에 모험을 구현하며 신인답지 않은 내공을 보여 주었다는 평을 받았다. 신인으로서의 가능성과 자기만의 개성을 동시에 보여 준 작가의 이번 신작 또한 어린이들이 공명할 만한 일상 속의 모험과 낯선 이야기가 주는 재미가 적절하게 버무려져 있다. 함께 있지만 어른들은 보지 못하는 순간에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아낸 《호랑이 눈썹》은 어린이들이 상상력을 자극하는 동시에 어른들은 모르는 ‘우리만 아는 비밀 이야기’라는 쾌감을 느끼게 할 것이다.

어른들이 못 보는 사이
어린이들에게는 무슨 일이 있을까?
《호랑이 눈썹》은 총 네 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내 이럴 줄 알았어≫에서는 여름방학에 이사 와 아직 동네가 낯선 희동이가 겪는 모험을 볼 수 있다. ≪여우가 신던 신발≫은 친구들끼리 연 벼룩시장에서 발견한 구두로 인해 벌어지는 신기한 이야기다. 표제작 ≪호랑이 눈썹≫은 부모님과 여동생이 집을 비운 사이 찾아온 호랑이가 준 눈썹으로 이상한 경험을 하는 동이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말썽쟁이 꼬마 용≫에서는 갓 태어난 동생 때문에 서러운 재하와 갑자기 나타난 꼬마 용이 함께하며 생기는 소동을 담았다. 서로 다른 네 편의 이야기지만 모두 어른들이 보지 못하는 사이에 겪는 모험이라는 점이 같다. 어린이‘만’ 경험할 수 있는 신기한 이야기들은 익숙한 생활공간 너머에 있는 낯선 상상의 세계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누구에게나 있는
평범하지만 눈부신 나만의 기억
《호랑이 눈썹》은 어른의 눈이 닿지 않는 곳에서, 때로는 혼자 때로는 친구들과 함께하는 순간에 벌어지는 이야기를 보여 준다. 학교에 들어가고 또래 집단을 만들어 가면서 서서히 부모로부터 독립해 가는 어린이들의 긴장과 설렘을 이야기에 녹여 낸 것이다. 하굣길에서,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하고픈 대로 마음껏 놀아 보면서, 가족에게 받는 작은 상처를 이겨내면서 아이들은 의미 있는 경험을 쌓아 간다. 누구에게나, 남들에게는 별것 아닌 것 같아도 소중하고 벅찬 자기만의 기억이 있을 것이다. 작가 이반디는 어른들이 알아차리지 못하는 곳에서 스스로 성장해 가는 아이들의 모습에 기발한 상상력을 더해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냈다. 그리고 우리가 사는 삶의 순간순간에는 많은 이야기가 숨어 있으니 자기만의 이야기를 찾으라고 말한다. 어른들은 보통 ‘그때가 좋을 때다’라고 쉽게 말하지만, 어린이에게는 살아갈 시간만큼이나 고민도 많다. 《호랑이 눈썹》에는 어린이들이 삶을 겁내지 말고 피하지 말고 용감하게 이겨내며, 최대한 재미있고 행복하길 바라는 작가의 작은 소망이 담겨 있다. 어딘가에 있을 법한 주인공들이 겪는 낯설고 신 나는 이야기들은 자신의 삶을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고 느끼는 계기가 되는 동시에 독자들의 건강한 상상력을 자극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다.

추천사
아이들은 어른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는 신기한 재주를 가졌다. 동화작가는 그런 아이의 눈으로 세상을 본다. 이 책은 그 생생한 증거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이상하고 신기한 경험들이 줄지어 펼쳐진다. 호랑이 눈썹을 눈에 대니까 사람의 탈을 쓴 동물들의 정체가 드러나고, 여우의 신발을 신으니까 졸지에 투명인간이 된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서 몸집이 거대한 아기 공룡을 만나기도 한다. 동화의 마법은 날마다 겪는 일들을 달리 보이게 만든다. 그래서 동화를 많이 읽을수록 세상을 보는 눈도 그만큼 밝아진다. 동화의 비밀을 잘 아는 작가가 쓴 이 책을 널리 권하고 싶다. - 원종찬(아동문학평론가)

내용 미리 보기
1. 내 이럴 줄 알았어
여름방학에 이사를 온 희동이. 아직은 낯선 동네를 오가는 것이 걱정이 되는지 엄마는 한동안 함께 다니자고 합니다. 그런데 어느 날 웬일인지 한참을 기다려도 엄마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어쩐지 혼자 가고 싶어지는 날. 뭐, 어려울 게 있을까 싶어 씩씩하게 길을 나섭니다. 조금 가다 보니 등산로가 보입니다. 요 산 하나만 넘으면 바로 집일 것 같아요. 망설일 것도 없이 숲길에 들어섭니다. 그리고 만난 한 아주머니에게 혹시 호랑이가 살지는 않느냐고 물으니 웃으며 그런 거 없다고 하고는 가네요. 그런데 내 이럴 줄 알았습니다. 조금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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