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아이 초등학교 입학, 학부모로 내딛는 불안한 첫걸음
부모가 된 이후 보편적으로 가장 불안한 시기, 그 첫 번째가 출산 직후라면 그다음은 첫아이 초등학교 입학할 때일 것이다. 부모들이 출산 직후 다음으로 휴직을 생각하는 때가 주로 첫아이 초등학교 1학년 입학 시기라는 데서 그 불안을 엿볼 수 있다. 그래서일까? 1학년 입학하는 아이와 부모들을 위한 ‘1학년 입학 소개서’는 매년 새로운 내용, 새로운 콘셉트로 부모와 아이들을 찾는다. 해마다 학교 방침이 바뀌고, 입학하는 아이들의 특성도 달라지며, 시대가 빠르게 변화하면서 이에 알맞은 콘텐츠가 늘 새롭게 필요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 본격 실용서 형식의 2024년 형 ‘1학년 입학 소개서’
이번에 사계절출판사에서 출간한 『슬기로운 1학년 학교생활』은 급격히 줄어든 초등 1학년 학생 수, 그에 따라 변화하는 학교 방침, 2024년에 바뀌는 새 교과 과정까지 고려해, 1학년 담임 교사가 쓴 2024년 형 ‘1학년 입학 소개서’이다. 이 책은 수많은 ‘1학년 입학 소개서’에서 지금껏 찾아볼 수 없던 본격 실용서 형식을 도입해 학교 소개·생활·학습·규칙·관계·행사·안전 등 8개의 장과 그에 따른 소주제 46개로 나누어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그 형식 안에 1학년이 학교생활 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빠짐없이 담았다. 기존에 주로 볼 수 있었던 그림책, 동시집, 이야기 형식을 벗어나 간략한 텍스트에 구체적인 그림을 풍성하게 접목시켰다.
▣ 교육청 인증 입학 적응 교재인 『즐거운 우리 학교』의 보조 역할도
최근 초등학교 1학년 교실에서는 1학년의 학교생활 적응을 돕는 『즐거운 우리 학교』라는 교육청 인증 교재가 많이 활용되고 있다. 이 교재가 나오기 전에는 선생님이 각자 알아서 자료를 준비해 입학 적응을 도왔기에 내용이 제각각이었다고 한다. 교과서나 필수 교재는 아니지만 몇 년 전 이 교재가 나오면서 좀 더 공통적이고 체계적으로 입학 적응을 도울 수 있게 되었다. 2024년에 나올 예정인 1학년 국정 교과서 『통합교과-학교』에도 『즐거운 우리 학교』 내용을 많이 포함시킨다고 한다. 『슬기로운 1학년 학교생활』은 『즐거운 우리 학교』 내용을 좀 더 풍성하고 깊이 있게 이해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된다. 이를 염두에 두고 초등학교 1학년 담임 교사가 집필했기 때문이다.
▣ 아이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입학 선물은 ‘아이의 마음 준비’를 돕는 것
요즘 어떤 부모들은 내 귀한 아이가 가는 길에 어려움이 없도록 미리 길을 닦아 준다 하여 ‘컬링 부모’라고도 불린다. 하지만 1학년 담임 교사로서 현장에서 아이들을 직접 가르친 작가는 입학을 앞둔 아이들에게 전할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준비물도 아니고 스마트폰도 아니며, 아이 ‘스스로’ 할 수 있게 마음 준비를 돕는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한다. 긴장감을 낮추고, 기대감을 높이기 위해서는 내가 갈 곳이 어떤 환경이며, 내가 할 것이 무엇인지를 본인이 정확하게 아는 게 먼저이다. 알고, 준비해야 불안하지 않을 수 있다. 그래서 아이가 직접 읽고 혹은 그림을 보며 학교생활을 알아갈 수 있도록 딱 1학년 눈높이에 맞춘 『슬기로운 1학년 학교생활』을 기획·출간했다.
▣ 스폰지같이 흡수하는 1학년은 ‘완전히 새로운 종족’
작가는 또한 1학년이 완전히 새로운 종족이라고 말한다. 선생님 입장에서 1학년은 그야말로 스폰지 같다고. 1~6학년 중에서 가장 말을 잘 듣고, 가장 즐겁고, 가장 긍정적이라고. 그래서 예쁘게 걷는 것, 약속을 소중히 여기고 지키는 것 등, 이끌면 이끄는 대로 잘 따라오기 때문에 1학년에겐 모든 것을 정말 신중하게 정석 그대로 전달하는 게 중요하다고 한다. 학교가 처음인 만큼, 이 시기에 어떻게 방향을 잡아 주고, 리드해 주느냐에 따라 세상을 바라보는 기본적인 마음가짐과 태도가 정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슬기로운 1학년 학교생활』에는 단어 하나, 존댓말 하나도 1학년 아이가 이해할 수 있도록 신경 써서 담았다. 스폰지 같은 아이들에게 가장 정석의 학교생활을 알려주는 적합한 가이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