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충남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인지문화연구 시리즈로서 최근 들어 이슈가 되고 있는 소통과 공감을 화두로 삼고 있다. 현대는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소통의 결과로 공감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 그것이다. 공감(empathy)이란, 다른 사람의 기분을 경험을 감정적으로 이해하는 능력이다. 이러한 공감은 반드시 인지를 통해 이루어진다. 여기서의 인지란 의식적인 지식뿐만 아니라 무의식적 지식에 대한 활용까지 포함하는 용어이다.
우리 집필진은 인문학적인 관점에서 이러한 공감인지를 해명하기 위해 각각 그 역할을 분담하여 집필하였다. 이 책은 다음과 같이 총 6편의 논문으로 기획 되었다. ‘양해림, 공감론의 단초(端初)와 그 패러다임-딜타이(Wilhelm Dilthey)와 미드(George Herbert Mead)의 공감이론을 중심으로-’, ‘정진우, 사회적 인지와 도덕성-도덕성의 필요조건을 거울신경세포와 감정이입-’, ‘박종덕, 은폐된 본질탐구와 공감인지 과정의 두 방식’, ‘이용훈, 인지언어학과 구문문법 그리고 공감인지’, ‘이승례, 조이 하조 시의 공감적 상상력’, ‘정윤승, 인지신경학에서의 거울뉴런에 대한 과정철학적 논의-자아정체성 및 타자와의 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