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은 아프리카 국가들 중 우리에게 가장 널리 알려진 국가로 과거 백인의 유색인들에 대한 인종차별정책과 금, 다이아몬드 그리고 최근에는 아름다운 관광자원을 가진 국가 혹은 2010 월드컵 개최국가로 알려져 있다.
남아공은 아프리카 남단에 위치한 국가로 인구 약 4천8백만 명, 국토면적은 1,219,912㎢로 한반도의 5.5배에 달하며 아프리카에서는 정치, 경제적으로 상당히 안정되어 있는 국가이다. 또한 남아공은 아프리카대륙 전체 GDP의 약 27%, 수출입 22%, 제조업 생산의 40%, 광물생산의 45%, 전력생산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아프리카의 정치, 경제 중심 국가이다.
이와 같은 정치, 경제 중심으로 인해 남아공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선진국들의 아프리카진출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으며 그 실례로 남아공에는 세계 유명 메이커의 자동차 회사들이 진출하여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다. 따라서 이 책은 위에서 언급했던 아프리카에서 차지하는 남아공의 위상과 역할을 살펴보기 위해 남아공의 역사, 정치, 경제, 언어 그리고 사회문화로 세분하여 기술하고 있다.
[ 책속으로 추가 ]
마지막 장인 남아공 사회와 문화에서는 남아공의 에이즈와 범죄문제 그리고 남아공의 언론매체 및 문학 등에 대해 기술하고 있다. 남아공의 전체 인구 4천8백만 중 HIV에 감염된 사람은 5백5십만 명 정도로 추산된다. 이는 전체 인구의 약 12%가 현재 에이즈를 앓고 있거나 몇 년 내에 에이즈 환자가 될 처지에 놓여 있다는 뜻이다. 실제로 2006년, 15세와 49세 사이에 죽음을 맞이한 남아공 사람들 71%의 사망원인은 에이즈였다. 현재 남아공 사람들의 평균 수명은 54세에 불과한데 에이즈 관련 사망 요인을 제외하면 평균 수명은 64세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현 추세가 계속된다면 지금 15세인 남아공 청소년들 중 반 이상이 60세에 이르기 전에 죽음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남아공 문학의 역사를 들여다보면 다양한 민족집단에 속한 남아공 사람들의 경험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현재 남아공에는 11개의 공식어가 존재하며 각각의 공식어들은 나름의 문학전통을 간직하고 있다. 남아공 사회도 다른 아프리카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형태의 구연문학 전통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과거 남아공의 전통 사회에서는 저녁 시간이 되면 하루 일과를 마친 사람들이 모닥불 가에서 민담 구연 모임을 가지곤 했다. 최근에는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남아공 문학 작품들과 작가들이 등장하였다. 1991년과 2003년에 각각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나딘 고디머(Nadine Gordimer)와 쿠체(J. M. Coetzee)는 영어로 작품 활동을 한 작가들이기도 하다.
이처럼 본 서적은 남아공과 관련하여 역사, 정치, 경제, 언어 그리고 사회문화를 자세하게 한 권에 담은 발간물이다. 따라서 본 저서는 남아공에 대해 공부하거나 혹은 비즈니스를 위한 사업가나 회사원 그리고 단순히 남아공을 여행하는 일반인들이 활용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본 책자가 간행되기까지 아낌없이 지원해 준 한국외국어대학교 출판부와 한국외국어대학교 아프리카연구소 장용규 소장님 외 구성원들 그리고 한국외국어대학교 아프리카어과에서 인연을 맺어 많은 가르침을 주신 김윤진 교수님과 권명식 교수님, 그리고 장태상 교수님께 감사를 드린다. 아울러 공동으로 집필해 주신 김광수 선생님, 박정경 선생님, 양철준 선생님 그리고 황규득 선생님에게 감사를 드린다.
2010년 4월
대표저자 서상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