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사>
쁘라티바 교수님의 ‘힌디바따라브’ 책 출간을 축하하면서
쁘라티바 교수님께서 힌디회화 책을 집필하셨다. 무척 반가운 소식이다. 강의노트를 중심으로 학생들과의 접촉을 통해 과연 무엇이 힌디 공부에 꼭 필요한 것인가를 고민한 끝에 나온 역작이라고 생각한다. 초보자에게 문자에 대한 소개와 쓰는 방식을 상세하게 제시하고, 회화에 필요한 상황을 설정하여 인도여행에서나, 인도인과의 대화시 유용한 어휘와 문장을 간단하게 소개하고 있다.
쁘라티바 교수님과 대화중 ‘힌디 회화를 처음 배우는 학생들을 위한 책을 생각해 보세요’라는 한 마디에 놀랍게도 바로 원고를 준비해 오셨다. 쁘라티바 교수님께서는 오래전부터 원고를 준비하고 계셨던 모양이다. 놀라운 일이다.
이 책에서는 힌디를 영어로 설명한 것을 한국어로 다시 해설하는 방식을 도입하여, 힌디에 관심을 갖는 외국인들에게도 기회를 제공한다. 힌디에는 한국인이 발음하기 어려운 글자들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글로 힌디발음을 표기하려는 시도를 해 보았다. 한국어에 없는 발음은 권설음과 유성음이면서 유기음이 있다. 전자는 혀끝을 입천장에 파열하여 내는 음이고, 후자는 ‘h ㅎ’ 음이라는 기음과 유성음인데 한국인에게 익숙하지 못해서 어렵게 느껴진다. 유기음은 배에 약간 힘을 주어 발음하면, 유성?유기음으로 발음되므로 이 방법을 학생들에게 권장하고 있다. 이에 대한 발음표기도 한국어 문자에 그 발음 성격에 맞게 표기하여 초보자가 쉽게 따라할 수 있게 하였다. 물론 생소한 시도이기는 하지만 한국인이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추측한다.
힌디회화 책이 나오기까지 많은 학생들의 도움을 받았다. 주인, 김지은, 윤혜성, 안유진, 문일도, 차은수, 오민석 군 등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헌신적인 수고가 큰 힘이 되었다. 이렇게 내용이 충실하고 값진 책을 출판하게 된 것에 대하여 집필자인 쁘라티바 교수님과 조력자인 학생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고, 언제나 행운이 함께 하기를 기원한다.
앞으로 많은 분들이 이 책을 통하여 힌디어에 대한 친밀감을 더 많이 갖기를 기대한다. 힌디어와 관련된 다양한 책자가 나오는 것은 아주 바람직한 일이다. 다양한 책들은 힌디어를 배우려는 이들에게 훌륭한 길잡이가 될 것이고, 또한 힌디어 보급에도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인도어과 교수 서행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