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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나에게 슬픔을 가르치려 한다

당신은 나에게 슬픔을 가르치려 한다

  • 오영임
  • |
  • 놀북
  • |
  • 2023-10-20 출간
  • |
  • 144페이지
  • |
  • 131 X 212 X 12mm / 314g
  • |
  • ISBN 9791191913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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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오영임 시인의 시집 『당신은 내게 슬픔을 가르치려 한다』는 ‘천길 낭떠러지기를 숨기고 있’는 시의 천형을 좇는 시인에게 주는 각성 그 자체다. 단순한 슬픔이 아니라 황혼에 이르렀는데도 끊임없이 찾아와 ‘촉수도 없이/내게 슬픔을 가르치려’ 하기에 스스로 경계하며 천길 낭떠러지기에서 한 발짝 내딛는 걸음이다. 쉽지 않은 길이다. 또 다른 눈을 가져야만 하기 때문이다. 그 길에서 시인에게 어머니는 가난의 미덕과 함께 무거운 짐을 지어야 하는 삶의 고통을 잊게 하는 기조가 된다. ‘선비 조상 없는 거지 없고 거지 조상 없는 선비 없다’(〈어머니의 겨울〉)는 어머니의 말씀은 기도이자 산봉우리로 우뚝 서는 시의 길이 되기도 한다. 어느새 그 어머니의 나이가 되어 그리는 지점(1부 붉은 기다림)에서 발견한 시 그 자체인 것이다. ‘뜨거운 철판에/반죽을 고루 펴/노릇노릇 부치니/먹음직스럽고 구수한 부침개/이게 바로 삶’(〈봄을 부치다〉)인 것도 어머니의 인고 속에서 얻은 것이고 ‘봄’이다. 2부에서 다시 어머니는 ‘정화수’와 ‘별빛’ ‘봄’으로 소환되고 ‘이별’과 ‘그리움’으로 치받으면 시를 쓰고 있는 시인에게 ‘슬픔’을 가르치려 한다. 이 지점에서 시인은 어떤 길을 갈 것인가? 시인은 세상의 어머니가 되어 있고 ‘봄꽃으로 피어나면/나비 되어 읽어 보’(〈눈꽃편지〉)라고 할 수밖에 없는 그리움과 슬픔만이 혼재된 세상에서 ‘당당하게 홀로 족한 야생화’(〈진경산수〉)의 자유로움을 본다. ‘당신 생각처럼 푸르고’(3부) 푸른 존재 앞에서 ‘아름다운 근성’이자 ‘울음’이 매미와 풀의 다른 이름이라는 것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아무리 힘들어도 불경한 마음/죄짓지 말고 하늘 뜻에 따르며/다랑논 묵정밭이 전부여도/살아남음에 감사하라’(〈돕는 자를 돕는 하늘〉)시는 하늘에 믿음을 두었기에 시로 스스로를 돕는 길을 가는 것임을 밝히고 있다. 그러니 5부에서 ‘망설임도 없이 알몸인 비는/마실을 가도 이웃 동리를 나서도/먼 여행길에 올라도/늘 벌거숭이 민낯이니/얼마나 자유로운 영혼’(〈비〉)이지 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첫 시집으로 노을 녘의 먼 길 너머를 바라보는 시인의 발걸음 자체가 서광이다.

목차

제1부 붉은 기다림

매화   15
진달래꽃 16
세월의 손을 잡고 17
아버지의 신발   18
가슴 창고 20
나의 퀘렌시아 21
빨간 하이힐 22
태풍 힌남로      23
능소화 24
소금밭 26
산막이 옛길  28
촛불   30
11월       32
어머니의 겨울  34
서리꽃 이야기 36

제2부 봄을 부치다

허구 41
봄을 부치다  42
간이역 44
태양의 집 46
어머니 · 1 48
어머니· 2 50
봄은 오고 53
가슴에 피는 꽃 54
홍매화 56
봄의 노래 58
들개무리 60
풍년    62
독도 64
눈꽃편지 66
카튜샤 68

제3부 당신 생각 들판처럼 푸르고

오월의 서정 73
봄비 74
진경산수 76
풍경 78
세조길을 걸으며 80
영산홍 82
아름다운 근성 83
보릿고개 84
첫눈 85
친구야 · 1 86
친구야 · 2 88
골목길 90
돕는 자를 돕는 하늘     92
가을 앞에 서면 94
인연 95

제4부 헐렁한 세월의 강

텃밭 99
고향의 락카페 100
궁남지 102
꽃길 따라 103
아들에게 104
대숲에 들면 106
불청객 108
삼복 생일상 109
줄탁 110
딸들에게 112
코스모스 114
자개장 116
이웃들 118

제5부 노을 녘 등불

해바라기꽃 121
노을 녘 122
목련꽃 124
춘삼월 125
비겁한 구애 126
백지 위에 그린 수채화 127
군자란 128
비 130
엄마 · 3 132
아들 찾아 삼만리 134
참 좋은 당신   136
송년과 새해 138
팔봉산 140
가을 공화국 142
노을빛 안부 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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