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유용성이 먼저 검증된 세계시민 교육서!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의 강력 추천!
전 세계적으로 다문화사회 증가에 발맞추어 교육계에서도 ‘평화교육’, ‘인권교육’, ‘다문화교육’, ‘세계시민교육’ 등 새로운 교육 개념들이 강조되고 있다. 이 책은 이러한 시대의 변화 속에서 ‘시민성교육’, ‘개발교육’, ‘국제이해교육’, ‘글로벌 교육’ 분야에서 폭넓은 연구를 오랫동안 해온 후지와라 다카아키 교수의 실천적 결과물이다. 이 때문에 《다문화사회에서 세계시민으로 살기》는 그동안 나와 상관없는 먼 나라 남의 일이라고 생각했던 문제가 나와 내 주변인에게도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문제이고, 다음으로 미루었던 문제들이 지금 당장 해결해야 하는 급박한 문제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해결책을 고민할 기회를 주려는 목적이 뚜렷이 보인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다문화사회에서는 구성원에 따라 다양한 입장과 시각이 존재하기 마련이고, 다양성이 갈등의 원인 된다는 점에 주목해 시뮬레이션 방식을 도입하고 ‘역할극’을 활용한 점이다. 누구나 다문화사회의 다수자 그룹이나 소수자 그룹에 속할 수 있으며, 이주민이나 외국인노동자가 될 수도 있음을 깨달을 때 다문화사회의 갈등을 바라보는 시각 또한 다양해질 수 있음을 몸소 느끼게 하는 것이다. 역할극을 한 후 토론으로 해결책을 모색하는 흐름 또한 서로 다른 이들의 ‘공존’이 얼마나 쉽지 않은 것인지 체감하게 하고, 눈앞의 문제를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설득한다.
이러한 것이 세계시민교육을 연구하는 전문가이자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들이 현장에서 이 책의 유용성을 먼저 확인한 후 한국어판 출간을 제안한 이유다. 이들의 열정에 세계시민교육의 중심 기관이라 할 수 있는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과 한국국제이해교육학회 부회장인 김선미 교수가 감수에 참여하고 국내 상황에 맞는 각종 통계 및 연구 자료로 내용을 보강했다. 그 결과 《다문화사회에서 세계시민으로 살기》는 국내 ‘다문화사회’와 ‘세계시민교육’ 교재이자 참고서로 손색없는 완성도를 갖추게 되었다.
교사와 학습자를 모두를 위한 실용적이고 촘촘한 시뮬레이션 설계
다문화사회 관련 통계 및 연구 자료 풍부
수업에 필요한 역할 시뮬레이션 카드와 영상 자료 제공
《다문화사회에서 세계시민으로 살기》로 학습자는 ‘표주박인’, ‘재깍인’, ‘느슨인’이라는 가상사회의 인물로 역할극을 한다. ‘표주박인’은 근대적 시민 생활이 보장된 나라의 국민인 동시에 이민을 받아들이는 이민 수용국 구성원으로, ‘재깍인’은 노동력과 경제력에 가치를 두는 이주민 으로, ‘느슨인’은 노동보다는 자연과의 공존과 공동체에 가치를 두는 이주민으로 설정되었다. 하지만 설정이라고 해도 다문화사회에서 일어날 수 있고, 현재 우리 사회에서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현실적인 문제들을 다루고 있어 학습자의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또 이민 수용국인 표주박나라에서 이주민으로 인해 발생하는 다양한 갈등 상황은 정도에 따라 5단계로 나눠 설계되어서, 교사가 학습자의 특성에 맞게 시뮬레이션을 선택하고 활용할 수 있다. 더 나아가 다문화 공존을 가로막는 마음, 언어, 제도의 장벽이라는 주제를 골고루 다루면서 수업의 목표와 방법 또한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것은 기본, 커리큘럼을 뒷받침 이론과 각종 통계와 연구 자료까지 더해져, 다문화사회와 세계시민교육을 공부하는 이들이 읽기에도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