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크리에이터 김성회, 새로운 정치를 배달합니다
정치인은 왜 선거를 앞두고 책을 쓸까? 자기 생각을 정리해서 유권자들에게 알리는 수단으로도 중요하고, 출판기념회를 개최해 지역 유권자들과의 접점을 늘리는 데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치 크리에이터인 저자 김성회는 많은 시민이 관심을 갖고 찾아볼 만한 주제에 관해 쓰고 싶었고, 어렵지 않게 쓰고 싶다는 목표를 갖고 ‘유튜브와 정치’에 관해 쓰기로 결심했다.
23만 구독자를 지닌 유튜브 채널의 운영자답게 유튜브,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구독자들의 질문을 받았고, 주변에도 무엇이 궁금한지 물어봤다. 어떻게 23만 구독자를 확보했는지 많은 정치인과 예비 정치인이 궁금해했고, 윤석열이라는 사람은 왜 저렇게 움직이는지에 관한 질문도 많았다.
저자는 취합한 질문을 유형별로 나눠 챕터를 정리하고 구독자들과 소통하며 8회에 걸쳐 라이브 공개방송을 진행했다. 시청자들은 정치 이면에 담긴 에피소드를 재밌게 봐주었고, 유튜버가 단순히 정보 전달 통로가 아니라 정치의 매개체라는 점에 공감해 주었다.
책의 1부는 “정치인 김성회는 왜 유튜브를 하느냐?”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다. 이제 유튜브는 정치 참여의 장이다. 정치인은 유튜브를 통해 유권자와 소통해야 한다. 유튜브가 등장하며 바꿔 놓은 언론 지형도 살펴본다. 1부는 정치인 김성회의 유튜브 고군분투기이기도 하다. 비단 구독자들뿐만 아니라 더불어민주당에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담았다.
2부는 여의도에서 누가, 왜, 어떻게 일하고 있는지에 대한 저자의 친절한 설명이다. 모두가 정치를 이야기하지만, 실제 정치, 특히 국회가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막연하게 추측만 할 뿐이다. 1992년부터 대학 시절 총선 자원봉사자로 시작해서 30년간 보고 듣고 느꼈던 정치 경험을 토대로 정치에 입문하는 통로와 방법, 정치인들이 사는 방식에 관한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3부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저자 나름의 분석이다. 국가의 운영 비전을 세우고 여러 부처 및 국회와 소통하며 더 나은 나라를 만들어야 할 리더로서의 대통령이 없어진 대한민국 초유의 상황을 맞고 있다. 본연의 역할은 잊은 채 검찰, 감사원, 국세청이라는 활과 화살을 챙겨 정치를 사정 정국으로 내모는 일에만 몰두하는 윤석열 대통령을 국민이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에 관한 저자의 해석에 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4부는 저자가 어떤 정치를 하고자 하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이다. 30년간 정치 현장을 누볐고 이제 선출직 공무원에 도전하는 저자가 생각하는 우리 정치의 개혁 방향에 관해 이야기를 담고 있다. 진정 무엇이 바뀌어야 국회가 국민과 소통하는 정치인으로 채워질지에 관한 생각과 주장을 차분하게 논리적으로 풀어가며 독자들에게 정치 개혁이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저자는 다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질문에 대한 답변을 조목조목 정리하면서 변화화는 시대에 정치인이 어떻게 소통하고 대처해야 할지를 대답한다. 이 책은 저자의 바람대로 대중들이 궁금해하는 내용을 알기 쉽게 풀어주는 유튜브 시대의 정치 사용 설명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