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철학자 김선근 교수가 바라본 근현대 한국불교 사상가들의 진면목!
동국대 인도철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오랫동안 ‘인도철학’에 천착해 온 김선근 동국대 명예교수의 논문집 『인도철학에서 본 근현대 한국불교 사상가』(동국대학교출판부 刊)가 출간되었다. ‘제1부 불교의 성립 배경과 주요 경전의 사상’, ‘제2부 근현대 한국불교사를 이끈 스님들’, ‘제3부 대승불교 사상의 현대적 적용과 실천’으로 구성된 이 책에는 인도 고대종교를 회통한 불교의 초기 모습과 불교교단이 성립하고 발전한 과정에서부터 근현대 한국불교를 이끈 동산, 청담, 태허, 석주, 성철, 광덕, 혜자 스님, 그리고 진푸티 상사에 관한 논문까지 총 16편의 논문이 망라되어 있다.
필자는 이 책에서 “불교가 우리나라에 유입된 이래 우리의 사상과 문화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쳐 민족의 정신적 지주로서 역할을 해 왔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한국불교는 ‘다多’의 이론을 ‘일一’로 만들면서도 그 ‘다多’의 면목을 살리려 했던 원효元曉의 화쟁和諍, 의천義天의 선교禪敎 원융합일圓融合一, 그리고 지눌知訥의 돈오점수頓悟漸修로 이어지면서 그 훌륭한 전통이 1600여 년 동안 민족의 굳건한 사상적 기틀을 이루었다. 사상사적 관점에서 보면 한국불교는 인도불교의 완성과 같은 것이다.”라고 강조한다.
학교법인 동국대학교의 교육개방이사이기도 한 필자는 이 책의 출판 기념 법회를 오는 6월 18일 오전 10시 동국대 정각원에서 개최하는데, 이 법회는 동국대 중흥을 위한 필자의 108배 108일 기도 회향을 겸한 자리이다. 필자는 이 날 판매되는 책의 수익금 전액을 동국대학교 발전기금으로 희사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