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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 있는 향수

숨어 있는 향수

  • 최상현
  • |
  • 새로운사람들
  • |
  • 2023-11-11 출간
  • |
  • 172페이지
  • |
  • 준비중
  • |
  • ISBN 97889812065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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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시인의 마음과 할머니의 마음

시집을 펴내는 최상현 시인의 마음은 한마디로 질박(質朴)하다고 표현할 수밖에 없을 듯하다. “멀리 보이는 바다 배 한 척을 보면 지나온 날들이 하얀 종이배처럼 보일 때가 있습니다. 삶을 위해 웅성거리는 사람들 속에서 나직이 살아오면서 마음속 파편을 모은 글들을 시집으로 엮어 보았습니다.”라고 하는 칠순 시인의 수줍은 고백도 고백이려니와 그 감성의 뿌리가 할머니라는 사실에 애틋함이 느껴진다. 시인은 ‘시집에 붙이는 한 마디’에서 이렇게 고백한다.
“지난날을 생각하면/ 정한수 앞에서/ 두 손 모아 하늘에 빌고 빌던 할머니// 때 이른 어느 날 섣달 그믐밤/ 전사 통지에 어미의 통곡이/ 가기도 전// 깊은 숨 몰아쉬며/ 아린 가슴으로/ 남은 혈육 품에 안고// 빌고 또 빌던 할머니의 그 모습/ 지워지지 않습니다// 할머니!”
이보다 더한 시詩가 어디 있으랴 싶다.

부재를 넘어 희망으로 나아가는 시詩의 항해

시인 최중태가 ‘부재를 넘어 희망으로’라는 제목으로 쓴 [작품 해설]의 전제로 삼은 대목에서 몇 꼭지 빌려오기로 한다.
“시를 쓰는 것은 작가의 체험을 체제화하는 일이다. 사람이 다르듯이 작가의 체험도 모두 다르다. 그리고 이런 다름으로 해서 각자의 개성이 드러난 각 사람의 작품이 탄생하는 것이다. 시인은 시집을 시작하면서 먼저 할머니의 모습을 그려놓고 있다. (중략) 할머니는 어느 섣달 그믐밤, 아들의 전사 통지서를 받는다. 아들의 전사 통지서를 받은 어머니의 가슴은 칠흑같이 어두운 그믐밤보다 더 암담했을 것이다. 하지만 어린 시인은 그런 암담함도 알지 못했다. 세월이 흘러, 시인이 그때의 할머니보다 더 많은 나이가 되어서야 할머니의 마음이 얼마나 참담했을지 조금 헤아려졌다. 그와 함께 할머니로부터 받은 자신의 사랑이 얼마나 큰 것이었던가도 깨닫게 된다.
시인의 작품 속에는 아버지의 부재로부터 오는 상실감과 그 상실감을 보상해 주려고 끝없이 헌신하신 할머니의 사랑이 짙게 깔려 있다. 이런 상실감과 할머니의 한없는 사랑은 겨울이 끝날 무렵, 녹아 질척해진 언 땅처럼 차지게 피부에 와 닿기도 하고, 안개가 자욱한 새벽 강가에서 시야를 가리고 뿌옇게 내리는 는개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시인과 동시대 사람들 가운데는 6.25 전쟁으로 아버지를 잃은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아버지를 잃은 슬픔이 그 세대의 공통적인 슬픔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이런 슬픔은 한 시대의 슬픔이기도 하면서, 동시에 ‘나의’라는 소유 형용사를 사용하여 말할 수 있는 슬픈 가족사(家族史)이기도 하다. 이런 시대의 아픔이기도 하면서, 개인의 아픔이기도 한 아버지의 부재에 대한 상실감이 시인의 작품에는 지하수처럼 면면히 흐르고 있다. 이런 배경을 이해하고 시인의 작품을 읽는다면, 시인의 작품을 훨씬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목차

시집을 내면서
시집에 붙이는 한 마디

1. 계절(季節)의 노래
2, 그리움과의 속삭임
3. 삶의 길목에서
4. 즐거운 날들의 메아리
5. 노정(路程)의 추억
6. 너와 나의 노래

작품 해설/ 부재를 넘어 희망으로_시인 최중태‘
아호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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