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은 구소련 체제에서 독립한 중앙아시아 나라들 중 정치가 가장 안정되고, 경제는 시장경제체제로 전환한 이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독립이 되자 미국, 러시아, 우크라이나 다음으로 세계에서 4번째로 핵무기를 많이 보유한 나라였으나, 카자흐스탄은 과감히 비핵화의 길을 택하였다. 이 나라의 외교정책, 교육정책, 사회?문화정책은 현대 국가 경영의 한 ‘모델’이 되고 있다. 카자흐스탄이 오늘의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는 데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의 역할이 지대하였다.
이 책에서 저자 이재석 교수는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의 인간적 면모와 정치적 리더십을 조명하고, 나자르바예프 대통령 개인이 걸어온 길을 카자흐스탄 현대사의 맥락에서 조명하여 ‘지도자’와 ‘역사’가 상호 작동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한국과 카자흐스탄의 관계는 2009년 5월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되었다. 이후 양국 간 경제?자원 협력 관계뿐 아니라 문화?교육 교류가 한층 더 무르익어 갈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이 책은 오늘날 카자흐스탄의 모습과 이 나라의 오늘이 있게 한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의 리더십을 이해하는 데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