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리에게 도착한
2천 년 전, 로마에서 보내온 편지
키케로의 시대는 우리 시대와 너무나 비슷하다.
전통은 희미해지고 미래는 아직 밑그림조차 없다.
어디에 기대야 할지 어느 편을 들어야 좋을지 모른다.
오늘은 불만스럽고 내일은 막막해 안절부절못한다.
그 시대에서 우리 모습을 본다.
우리는 원칙을 지키려 행동하고 신념에 따라 죽은 사람들을 기억한다.
그들의 슬픔은 우리가 겪은 슬픔이다.
그들이 불평하던 해악은 우리도 앓고 있는 질병이자 불운이다.
로마 공화정 말기는 프랑스대혁명 직후와 비슷하다.
역사가 부아시에는 키케로가 쓴 편지에서 고대 로마를 되돌아본다.
우리도 역사상 가장 괴롭고 힘겨운 이행기에 산다.
미래를 알 수 없기에 과거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
2백 년 전, 부아시에가 전하는 키케로의 편지를 들고
2천 년 전, 키케로와 친구들을 만나러 고대 로마로 떠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