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민한 사람은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트러블 메이커?
예민함은 과연 저주인가, 축복인가
이 책에 잠시나마 관심을 가졌다는 건 예민한 성향 때문에 한 번쯤은 고민해 봤다는 뜻이 아닐까. 자신의 예민함 때문이든, 주변인의 예민함 때문이든 말이다. 그만큼 예민함이라는 건 삶을 고단하게 만드는 고민거리 중 하나다. ‘예민한 사람’이라고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는가? 혹시 날카로운 인상에, 짜증 섞인 표정이 기본값이며, 말꼬리를 붙잡고 시비를 가리는 유별난 ‘까칠이’가 생각나는가?
사실 인류의 15~20%가 예민한 성향을 가지고 태어난다고 한다. 별스럽다고 치부하기에는 그리 적지 않은 숫자다. 그럼에도 예민함은 사회에서 존중받지 못하거나 부정적으로 인식된다. 유별나게 까탈스럽다며 멀리하거나 심지어 사회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사소한 일도 그냥 넘어가는 법이 없어 주변을 귀찮게 만들기도 하니, 트러블 메이커라는 오해를 사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하지만 갈등을 좋아하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 예민한 사람의 다소 과한 반응은 의도적인 행동이 아닌 것을...!
이렇게 사회의 벽에 계속 부딪히다 보면 예민한 성향의 사람은 이런 생각이 든다.
‘나는 왜 이럴까, 성격이 정말 이상한 것 같아... 나도 그냥 좀 대충 넘기고 싶다.’
그리고 점점 주눅이 들고 소극적으로 변해 간다.
예민한 사람은 정말 세간의 이미지대로 ‘사회에 적응 못 하는 이상한 사람’일 뿐일까?
“예민함을 갈고닦아 섬세함이라는 무기로 만들어라.
예민한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특별한 무기가 당신을 성공으로 이끌 것이다.”
예민한 당신의 삶을 ‘갓생’으로 만들어 줄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솔루션
정답은 ‘아니다’이다. 예민함은 성격의 한 유형일 뿐, 예민함과 사회성은 크게 연관이 없다. 물론 예민함을 잘못 다루면 사회 활동에 방해가 되기도 하지만, 잘만 다루면 사회에 선한 영향을 주는 사람으로 거듭나게 해 주니 예민함은 양날의 검과 같다. 그래서 예민함은 ‘잘 다루는’ 방법을 아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네이버 프리미엄콘텐츠에서 ‘마인드 셋’ 콘텐츠로 사랑받는 글토닥 작가도 이렇게 조언한다.
“예민함을 갈고닦아 섬세함이라는 무기로 만드세요. 예민한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특별한 무기가 당신을 성공으로 이끌 것입니다.”
피곤하고 성가시게만 보이는 예민한 성향이, 작가의 말처럼 정말 삶의 무기가 될 수 있을까? 그렇다면 예민함을 섬세함이라는 무기로 바꾸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문제는 예민함을 실제로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 자세히 알려 주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예민한 사람들의 고민을 덜어 주기 위해 글토닥 작가가 펜을 들었다. 작가 역시 예민한 성향을 가지고 태어나 누구보다 괴로운 시간을 보냈던 사람이다. 하지만 지금은 자신의 성향을 잘 파악하고 약점을 강점으로 승화시켜 콘텐츠 크리에이터로서 놀라운 성과를 달성해 냈다. 예민한 사람들에게 용기를 불어넣고 예민함을 무기로 바꾸는 방법을 공유하고 싶어 직접 책을 쓰게 된 것이다.
이 책은 총 3장으로 나뉘어 있는데, 장마다 예민함을 갈고닦는 꿀팁이 가득 담겨 있다.
1장 ‘남들보다 예민한 사람들’에서는 예민한 사람의 특성을 나열한다. 예민한 사람의 특성을 정확히 짚어 내어, 자신의 기질을 정확히 파악하고 약점을 강점으로 승화시킬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한다. 2장 ‘예민한 사람의 슬기로운 인간관계’에서는 예민한 사람의 사회생활과 인간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예민한 사람들은 타고난 특성 탓에 관계 맺기를 매우 어려워하는데, 이 챕터에서 마음가짐과 소통법, 반드시 피해야 하는 사람의 유형까지 다양한 사례를 통해 설명하여 원활한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게 도움을 준다. 3장 ‘예민함을 섬세함으로’에서는 ‘예민함’을 어떻게 하면 ‘섬세함’이라는 무기로 바꿀 수 있는지 구체적인 해결법을 제시하며 마무리한다.
책의 내용은 모두 작가의 실제 경험이 토대가 되었다. 예민한 성향 때문에 겪은 괴로움을 끝내고 ‘갓생’을 살게 해 준 실전 꿀팁이니 믿어도 좋다. 혹시 예민함 때문에 주눅 들어 있었다면, 이 책을 통해 ‘예민함’을 ‘섬세함’으로 바꾸기 위한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삶의 기술을 배우고 용기를 가졌으면 좋겠다. 자책하거나 뒤로 숨지 말고 당당하게 세상에 자신을 내보였으면 한다. 예민함은 숨겨야 할 약점이 아니며, 세상을 헤쳐 갈 매우 강력한 무기임을 꼭 깨달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작가의 말을 마지막으로 붙인다.
“당신의 예민함은 저주가 아니라 축복이다. 그러나 예민함을 축복으로 바꾸는 일은 오직 당신만이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