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그림자의 신전

그림자의 신전

  • 이선희
  • |
  • 오늘의문학사
  • |
  • 2023-11-21 출간
  • |
  • 132페이지
  • |
  • 130 X 210mm
  • |
  • ISBN 9791164932979
판매가

10,000원

즉시할인가

9,000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9,0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1
지명 이선희 시인은 〈쫓기지 말고 새 달을 맞이하며 살자는 뜻으로 2012년부터 매월 첫날에 마중편지를 띄운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또한 자신의 작품이 〈일상을 소재로 한 자성과 공감의 쉽고 편한 글〉로 이루어져 있다고 하지만, 그만의 정체성을 살리는 ‘시상의 전개’와 ‘시어의 선택’을 통하여, 독자들이 작품의 본질에 이르기 위해서는 상당한 정도로 깊이 천착하도록 장치하고 있습니다.
「그림자의 신전」에서 〈기쁨과 슬픔은 무(無)로 휘발되고/ 육체와 영혼은 생사 구별 없이/ 소리와 냄새는 파동이 민멸(泯滅)〉되어 세상이 공평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그리하여 〈신전을 지어/ 기억을 광원(光源)으로/ 영원히 죽지 않는/ 그림자〉를 섬겨도 좋으리라 여깁니다. 이는 공평한 세상에서 정서적 광원(발광체)에 의해 생성된 이미지를 추구하는 시심일 터입니다.

#2
지명 이선희 시인은 ‘서시’로 보아도 좋을 「마지막 욕심」에서 내면의 울림과 외부에서 호응하는 ‘공진(共振)’을 찾아 작품을 창작하고자 합니다. 일컬어 자기장에서의 공명(共鳴)과 정서적인 공명의 합일(合一)을 소망하여 공감대를 이루고자 합니다.
〈삐뚤삐뚤 늘어놓은 갑골문자일지언정/ 밧줄 그네에 나란히 앉아/ 마음껏 흔들림을 희망한다.〉에서처럼 그는 자신의 작품에서 ‘흔들림’을 추구하고자 합니다. 나무도 바람에 흔들려야 잎이 돋아나고, 가지가 벋어나가는 것처럼, 정서적 흔들림을 시상 전개의 중심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3
지명 이선희 시인이 추구하는 시(詩) 창작의 바탕은 ‘평이(平易)의 난해(難解)’임을 스스로 밝히고 있습니다. 자신의 작품을 읽은 독자들이 “잘 모르겠어요.”라면서 ‘보조관념’이 어떻고 ‘객관적 상관물’이 어떠하다는 평가를 듣습니다. 이에 그는 〈대들보, 주춧돌은/ 논어와 주역을 하지 않은 사람도/ 잘 올리듯이〉 시를 짓거나 이해하는 일이 학문적 깊이와 관계없음을 확인합니다.
〈절 밖의 산문(山門)도 들어가지 못함이요/ 그래도/ 미나리 싹인지/ 이끼 포자인지/ 실실 올라오는 푸른 티를/ 주섬주섬/ 자판으로 주웠습니다.〉에서처럼 일상의 언어와 착상의 기발함으로 작품을 빚습니다. 특히 〈시의 자궁에 착상하지 않은/ 인공수정으로 채집된 싯귀들〉에 대하여 〈이런 것도 시가 되나요?〉 자문(自問)하는 것은 긍정의 새로운 진일보(進一步)라 하겠습니다.

#4
지명 이선희 시인은 시에서의 줄기와 가지, 그리고 잎사귀들에도 비유와 상징의 옷을 입힙니다. 작품 「목경(木經)」에서 〈서로 내어주는 공소의 비움이 있다〉에서 가톨릭 신자로서의 공소(公所)일까, 빈 새둥지로서의 공소(空巢)일까 잠시 생각에 젖게 합니다. 그러다가 〈가지와 가지가 부딪히지 않는다〉 〈어깨동갑 친구가 있어 잘 자란다〉를 읽으면서 후자임을 깨닫습니다.
〈지구의 터줏대감/ 보살인 그대가 하는 말/ 매일 받아 적어/ 말씀으로 묶어서/ 서먹한 세상/ 갈피 잃고 둥둥 뜨는 날에/ 튼튼한 뿌리 한 줄기/ 분동(分銅)〉으로 남겠다는 것은 자신의 작품에 대한 자[尺]의 눈금을 확인하는 과정이라 하겠습니다. 이러한 시도는 좋은 작품을 빚게 하는 핵심요소일 터이매, 무릇 시인이라면, 누구나 새로운 깨달음을 찾아 여정에 나서야 함을 비유하고 있습니다.
- 리헌석 문학평론가의 서평 중에서

목차

작가의 말 ㆍ 04

1부

시작詩作 ㆍ 15
목경木經 ㆍ 16
평화 ㆍ 17
왕배덕배 ㆍ 18
신의 무릎 ㆍ 19
등글개첩 ㆍ 20
그림자의 신전 ㆍ 21
도련님의 비밀 ㆍ 22
별빛 단상斷想 1 ㆍ 23
별빛 단상 2 ㆍ 24
별빛 단상 3 ㆍ 25
별빛 단상 4 ㆍ 26
큰일 ㆍ 27
작별 ㆍ 28
미련이 담벼락을 뚫는다는데 ㆍ 29
단풍나무 1 ㆍ 30
0.78 ㆍ 31
사랑 ㆍ 32

2부

갈등 1 ㆍ 35
딱지를 돌려줘요 ㆍ 36
꿈꾸는 어설픔 ㆍ 37
 풍장風葬 ㆍ 38
똑같다 ㆍ 39
차창 밖은 비 ㆍ 40
참眞 ㆍ 41
숲속에서 ㆍ 42
모래가 모래 보고 모래라 한다 ㆍ 43
Fat finger ㆍ 44
소월素月 ㆍ 45
갈등 2 ㆍ 46
태양의 오한惡寒 ㆍ 47
마지막 숨 ㆍ 48
할반지통割半之痛 ㆍ 50
거기는 어때요 ㆍ 52
생떼 ㆍ 53
선택 ㆍ 54
저면관수底面灌水 ㆍ 55
깊은 사람 ㆍ 56

3부

그 까닭 1 ㆍ 59
천사슬 ㆍ 60
오얏꽃 ㆍ 62
네 잎 클로버 ㆍ 63
치유治癒 ㆍ 64
사무실 ㆍ 66
산을 오르며 ㆍ 68
궁시렁궁시렁 ㆍ 69
사실은 ㆍ 70
수다의 쓸모 ㆍ 71
눈물 ㆍ 72
맥놀이 ㆍ 73
조우遭遇 ㆍ 74
길들의 모반 ㆍ 75
명왕성 ㆍ 76
바람(hope) ㆍ 77
그 까닭 2 ㆍ 78
과남풀꽃 ㆍ 79
까막별 ㆍ 80
오월 ㆍ 81

4부

편한 하루 ㆍ 85
진짜 ㆍ 86
소금이 쉰다더니 ㆍ 87
눌변의 미학 ㆍ 88
어떤 사람에게 ㆍ 89
행복 두 잎 ㆍ 90
크리스마스 캑터스(게발선인장) ㆍ 92
흠집의 순기능 ㆍ 94
with ㆍ 95
단풍나무 2 ㆍ 96
훗날 ㆍ 97
빈말 ㆍ 98
단풍나무 3 ㆍ 99
총량제 ㆍ 100
참으로 ㆍ 102
암연黯然 ㆍ 104
단풍나무 4 ㆍ 105
한 방울 ㆍ 106
불씨 ㆍ 107
단풍나무 5 ㆍ 108

5부

이음連 그리고 닿음達 ㆍ 111
무릇 ㆍ 112
단풍나무 6 ㆍ 113
그것 ㆍ 114
기연미연 ㆍ 115
단풍나무 7 ㆍ 116
헤어질 결심 ㆍ 117
어쩌나 ㆍ 118
흙 꽃 ㆍ 119
동병상련同病相憐 ㆍ 120
생각나나요 ㆍ 121
사랑은 1 ㆍ 122
사랑은 2 ㆍ 123
월광 소나타 ㆍ 124
동안童顔 ㆍ 125
한의원 풍경 ㆍ 126
씨앗 봉지 ㆍ 127
당연히 ㆍ 128
밀회 ㆍ 129
도긴개긴 ㆍ 130
일탈 ㆍ 131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 070-4821-5101
교환/반품주소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856 303호 / (주)스터디채널 / 전화 : 070-4821-5101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