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내 이름을 부르는 소리

내 이름을 부르는 소리

  • 김복희 외
  • |
  • 현대문학
  • |
  • 2023-12-07 출간
  • |
  • 232페이지
  • |
  • 152 X 223mm
  • |
  • ISBN 9791167902368
판매가

13,000원

즉시할인가

11,700

배송비

무료배송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1,7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수상자 약력-김복희
1986년 태어나 2015년 『한국일보』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내가 사랑하는 나의 새 인간』 『희망은 사랑을 한다』 『스미기에 좋지』가 있다.

심사평
김복희의 시에는 누군가가 나를 보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 순간의 그 이상한 시선, 죽은 자의 눈, 귀신이나 천사같이 있으면서도 없는 존재의 눈, 제3의 눈이 있다. 이 시선은 산 자와 천사·귀신의 구별을 지우고, 현실과 지옥·천국이 자유롭게 소통하는 낯선 시적 공간을 만든다. 이 시적 공간은 나와 타자의 경계, 삶과 죽음의 경계, 인간과 사물의 경계,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지만, 일상과 사회의 토대 위에 있어서 강한 현실감과 공감을 끌어낸다. 그것이 가능한 이유는, 화자가 이 시선을 느낄 때, 몸 있는 존재와 몸 없는 존재, 지상적 존재와 천상적 존재가 내적 유대감으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김기택(시인·경희사이버대 교수)

김복희의 시 끝에 가서는 시를 읽기 전과는 확연하게 달라진 지점에 서 있게 된다. 그리고 시에서 운용한 시어들의 위상이 달라져 있다는 인상을 받게 되는데 이런 일들은 어떻게 일어나는 것일까. 자신이 발 딛고 있는 현실이라는 사태를 건너뛰지 않고 매 순간을 있는 대로 겪으려는 태도에서 비롯되는 것일까. 치우침의 언어로는 사태를 바꾸기 어려우니까 어디에나 만연해 있는 언어와 어법을 가져다 쓰되 살짝 꼬집는 정도의 힘을 가해 변형하기 때문일까. “천사가 하나도 보이지 않을 때까지 / 가볼 작정이었다”가 아무도 모르게 “휘청, / 서울까지 따라”오는 천사가 되는 게 전혀 이상하지 않은 목소리를, 인간을 초과하는 목소리를 계속 듣고 싶었다. 이견 없이 그를 수상자로 선정했다.
-임승유(시인)

수상소감
저는 시가 당장의 소용이 있다거나 티끌 없는 위로가 된다고는 믿지 않습니다. 하지만 가끔 소용과 위로를 원하는 사람에게 어떤 시가 가닿을 때가 있습니다. 그게 시의 기이한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시인은 물론이고 누구도 준비한 적 없는 선물을 받았다는 독자들을 만나면 놀랍고 설명하기 어려운 기분이 듭니다. 아주 오래전에 읽었던 김소월과 박목월의 시가 제 목을 축여주었던 것도 떠오르고요.
좋은 상을 받았으니 저 역시 누군가에게 김복희의 시가 작은 해골바가지라도 되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쓰겠습니다. 목마른 사람 앞에서 알짱거리는 해골바가지……입니다. 깨끗하게 씻은 해골바가지로서, 목마른 사람이 우물을 파기 전에 잠시 입술을 적시면 좋겠다는 마음입니다. 우리는 모두 우리가 알았던 사람들의 해골에 담긴 물을 마시면서 살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제가 마셨던 모든 물을 부정하지 않겠습니다. 시에 잘 이용되는 시인이 되겠습니다. 이어보겠습니다.
-김복희(시인)

수상후보작
권박, 「십 리」 외 6편
김리윤, 「깨끗하게 씻은 추상」 외 6편
김은지, 「네 번 환승해서 탄 전철에는 웹툰 읽는 할머니」 외 6편
민구, 「걷기 예찬」 외 6편
박소란, 「병중에」 외 6편
서윤후, 「들불 차기」 외 6편
신동옥, 「현관에서」 외 6편

목차

수상작
김복희
내 이름을 부르는 소리
지옥에 간 사람들은 꽃을 심어야 한다
천국
서울
죽음이 우리를 갈라놓을 때
네 가슴속에서 일어나는 일
무주지

수상시인 자선작
김복희
속삭이기
가변 크기
빗나가며 명중하는
제단에 바치는 시
기척
노을
오려내는 힘
유년

수상후보작

권박
십 리
쌀과 밥
불법
탄천
에서부터
결점과 오른쪽
통발

김리윤
깨끗하게 씻은 추상
전망들
손에 잡히는
전망들
부드러운 재료
재료의 기계적 성질
가변 테두리의 사랑

김은지
네 번 환승해서 탄 전철에는 웹툰 읽는 할머니
눈 조금 내릴 수 있을까요
스포가 아닌 것
빔포인터
아주 커다란 잔에 맥주 마시기
아무리 여름을 좋아해도 어쩔 수 없어, 가을에서 좋은 점을 찾아봐야지
오로라를 보러 간 사람

민구
걷기 예찬
행복
돌을 만지는 사람
평평지구

축시 쓰기
햇빛

박소란
병중에
물을 계속 틀어놓으세요
건빵을 먹자

그 병
내자동
옛날이야기

서윤후
들불 차기
킨츠기 교실
사프란
여진 속으로
나이트 글로우
여름 테제
아무도 없는 우리-겨울 밀화

신동옥
현관에서
성북천
자작나무의 시
왕십리
못이 자라는 숲
가산에서
안반데기

심사평
예심
박상수│ 그대들은 천사 없는 현실을 어떻게 살 것인가
안미옥│ 나답게 쓴다는 것

본심
김기택│ 몸 없는 이들의 존재를 느끼는 감성
임승유│ 인간을 초과하는 목소리

수상소감
김복희 | 내 이름을 부르는 소리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 070-4821-5101
교환/반품주소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856 303호 / (주)스터디채널 / 전화 : 070-4821-5101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