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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뒷면을 본 여자들

달의 뒷면을 본 여자들

  • 최규승
  • |
  • 타이피스트
  • |
  • 2023-11-30 출간
  • |
  • 188페이지
  • |
  • 118 X 188mm
  • |
  • ISBN 97911981886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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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그림으로 쓴 시, 시로 그린 그림으로
고단한 일상에서 놓쳤던 ‘쉼’과 ‘사이’를 발견하게 될 ‘나’를 위한, ‘나’를 돌보는 그림 시집

출판사 타이피스트의 세 번째 단행본『달의 뒷면을 본 여자들』은 시인 최규승과 일러스트레이터 이석구의 콜라보로 만들어진 그림 시집이다. 시인 최규승과 일러스트레이터 이석구가 서로의 작품에서 받은 영감을 시와 그림으로 구현하였고, 오랜 시간 서로 소통하며 그림이 시가 되고 시가 그림이 되는 과정을 공유하여 새로운 형식의 그림 시집이 되었다. 고단한 일상에서 하나의 오롯한 의미로 존재하려는 여자의 목소리와 수채화 같은 그림은 우리가 놓쳤던 ‘쉼’과 ‘사이’를 발견하게 되는 공간이 될 것이다. 시 안팎으로 펼쳐지는 겹침과 사라짐, 반복적으로 존재하며 소멸되어 가는 존재의 한 조각이 이 한 권의 책 안에서 아스라한 풍경처럼 펼쳐지며 또 다른 세계의 뒷면을 보는 경험을 선사한다.


서로의 작품에서 우리의 작품으로 만들어 나간
시와 그림 속에서 포개진 마음들

이 책의 인연은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석구 작가가 「무중력 스웨터」란 시를 읽고 떠오른 이미지를 sns에 올리며 시작되었고, 그 후 서울의 서쪽 동네와 동쪽 동네에 사는 두 작가는 때때로 카페에 마주 앉아 서로의 작품을 자신의 장르로 그려 내기 시작했다. 『달의 뒷면을 본 여자들』의 부제 ‘그림으로 읽은 시, 시로 그린 그림’의 콘셉트가 이때부터 그려진 것이다. 이 콘셉트는 시의 시각적인 행위이기도 하고 그림의 의미적인 행위이기도 하다. 보고 느끼고, 시하고 그림하고, 그림하고 시하는, 일상에 지친 사람들을 위로하고 다독이는 시와 그림이 페이지마다 펼쳐진다.


언어 속에서 일상의 ‘사이’로
그림 속에서 이미지들의 변주로

문이 있다 문이 열린다 바람이 들어왔다 나간다 문이 있다 문이 닫힌다 바람이 끊어진다 문이 있다 문이 열린 다 햇볕이 들어왔다 나간다 문이 있다 문이 닫힌다 햇볕 이 출렁인다 문이 있다 문이 열린다 사람이 들어왔다 나 간다 문이 있다 문이 닫힌다 이야기가 쓰였다 지워진다
-「이야기 여자」부분

무거운 것은 몸의 일이어서 마음이 마음대로 하지 못 한다 무게는 아래로 아래로 몸을 끌고 내려간다 나는 일어선 채 무게를 밟고 서서 아직도 바닷가에 있는 고양이 들을 내려다본다 시선도 무게가 있는지 툭, 고양이를 건 드린다다시눈을뜬두고양이온몸의털을세우며크고 작은 무게에 저항한다 천천히 무게를 옮기며 무게를 벗 어나고 있다 뭉치의 무게는 털실이 되었다가 가는 실이 된다 마루 끝에서 풀쩍, 캣 타워를 오른다
- 「고양이 마음대로」부분

최규승 시인은 언어와 언어 ‘사이’를 짚어 내는 시를 쓴다. 일상의 ‘사이’를 감각적인 언어로 그려내면서 그 중심보다 시작과 끝 사이에 나타났다 사라지는 빈 곳을 포착한다. 이석구 작가는 사람과 풍경의 이야기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섬세하게 그려 낸다. 밀도 높은 묘사와 감성적인 시선으로 최규승의 시에 다채로운 이미지와 색감을 부여한다. 그림 작가의 시선이 시의 풍경이 되고 시인의 이야기가 그림의 독백이 된다.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서로의 빈 곳으로 들어가 섞이며 의미와 공간을 확장한다. 시와 그림이 변주하는 이미지들이 독자들에게는 풍성한 공감각으로 다가가 단편적인 일상에 다채로운 색을 부여할 것이다.


어디에도 있고 아무 데도 없는
아무것도 아닌 아닌 것도 아무

시 안팎으로 펼쳐지는 겹침과 사라짐, 반복적으로 존재하며 소멸되어 가는 우리는 무엇이든 될 수 있으며, 그 안에서 미처 보지 못했던 ‘사이’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세계의 뒷면에서 시가 태어나듯이, 우리에게 또 다른 세계가 태어남을 보게 될 것이다. 한 편의 동화 같은 그림과 어디에나 있지만 아무데도 없는 시가 만나 시간과 공간의 ‘사이’를 횡단함으로써, 오늘을 잘 살기 위한 수많은 ‘나’를 위한 ‘나’를 돌보는, 단단하면서도 따뜻한 언어로 어우러진 그림 시집이다.

목차

시인의 말 시하고 그림하고 바란다
작가의 말
하나. 문밖에는 여자를 기다리는 고양이
사막 화분/ 미러링/ 이야기 여자/ 7월 1일/ 그림자/ 고양이 여자/ 달 정류장/ 똑바로/ 여닫다/ 흐르다 말, / 고래
둘. 순환 버스를 타고 내리는 풍경
점자/ 이명 여행/ 사라진다/ 무중력 스웨터/ 고양이 마음대로/ 건너간다/ 치통/ 쇠사슬/ 바람눈/ 피아노/ 자장가
셋. 꿈꾸면 깰 꿈 꿈 깨면 꿀 꿈
거울 속 거울/ 당신이 그린 당신 그림은/ 비 온 뒤/ 안녕/ 꿈 길 뜰/ 아무것도 아니다/ 토끼는 부사를 좋아해/ 그래피티/ 블랙 플레이리스트/ 바람의 언덕
해설 당신과 나, 오버랩(윤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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